시사랑 노래사랑은 2019년 5월 11일(토) <으뜸관광버스>를 이용하여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로 제7회 가곡여행을 떠났다. 버스에 탑승하자 임승천 대표가 오늘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리고 시인과 작곡가, 가곡천사, 그 외 시와 가곡을 좋아하는 일반인이 함께 한 18명이 모두 자기소개를 하였다.
버스는 오전 8시 목동 한사랑교회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제일 먼저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는 강화도 <강화평화 전망대>에 도착했다.
코앞에 있는 북한 쪽 풍경을 망원경으로 살펴보았다. 5월의 싱그러운 녹음이 펼쳐진 산하 이쪽과 달리 저쪽은 해무에 가려 어렴풋한 풍경이 요즈음 뉴스만큼이나 답답하였다. 가슴 답답한 현실을 아파하면서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의 노래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버스는 이어서 교동도로 들어가 연산군 유배지를 돌아보게 하였다. 그곳에서 강화도 이곳저곳이 고려조와 이조의 왕족들의 유배지였음을 알 수 있었다.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이 위리안치되었던 장소에서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미소 짓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다니, 역사 공부한 기념이다.
다음은 교동대룡전통시장에 도착하여 시장 골목골목을 둘러보았다. 시골시장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여간 북적거리는 모습이 아니다.
한과, 도넛과 꽈배기를 사려고 늘어서 있는 한과와 꽈배기 상점 앞이 진풍경이다. 맛보기 조각을 받아 들고 맛을 보니 정말로 소문난 만큼 맛이 좋았다. 상품을 미쳐 만들어 내지를 못하여 선금을 내고 영수증만 받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기에 시장을 두루 구경하고받았다.
점심시간이 되어 미리 예약된< 화개산 뜰 두부전문점>을 찾아가는 길에 수령이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는 고구리 이장댁 아름다운 정원에서 이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직접 농사지어 마련한다는 <화개산 뜰 두부전문점>에서 맛있는 두부전골 점심식사 후 옆 농산물판매점에서 밥맛이 좋다는 강화교동 섬 쌀을 구입하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석모도 보문사로 향하였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인지 각처에서 몰려드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인파가 장관이다. 보문사 대웅전에 들려 삼배하고 다시 낙가산 눈썹 바위 밑에 있는 마애관세음보살상을 친견하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세 번째 오르는 이 길이 이게 마지막이지 싶게 턱턱 숨이 막혀 들 정도로 힘이 들고 다리가 아팠다. 그래도 무사히 마애관세음보살상 앞에 엎드려 소원을 빌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는 곳이다.
무사히 잘 되돌아 내려와 버스를 탑승하고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바닷가 방파제에 늘어선 갈매기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서울횟집>에 들려어느 집보다도 맛 좋다는 순무 깍두기 한 통을 사고 어시장에 들려서 명란과 오징어젓과 간장게장을 사고 귀가하는 버스에 올랐다.
그러고 보니 이번 가곡 여행은 주부들에게 유용한 신나는 여행이 되었다. 모두 두 손에 바리바리 찬거리를 들고 귀가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