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핫한 TV 쇼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의 신데렐라는 29세 대학생이었다. 다른 경쟁자는 30대였으니, 나이가 경쟁력이었나? 몸매와 미모도 빠지지 않으니.. 극동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출신으로 모스크바로 가 궂은 일 마다하지 않았던 그녀가 한방에 대박을 터뜨렸는데..https://bit.ly/2IUMbSQ
러시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라는 러시아의 TV 게임쇼가 끝났다. 신데렐라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하바로프스크 출신의 29세 여성 율리야 스베슈니코바Юлия Свешников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TV채널 '유' Ю를 통해 방영된 마지막 경선에서 여대생 스베슈니코바가 러시아의 백만장자 콘스탄틴 스코르빈(55)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러시아 석유 올리가르히 스코르빈은 이날 TV 게임쇼에서 출연, 자녀들이 사전에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스베슈니코바에게 6번째 아내로 맞겠다는 (청혼의) 반지를 끼워줬다.
러시아에서만 가능한 'TV쇼'의 하나로 인식되는 ‘백만장자의 결혼’ TV쇼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약 2,000명의 희망자가 신청했다. 최종 결승에 오른 후보는 스베슈니코바를 비롯해 마리아 프라임(30)과 안나 김(34) 등 세사람. 안나 김은 이름이나 얼굴 모습을 보면 고려인으로 보인다. 스코르빈의 다섯 자녀가 이들 중 스베슈니코바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코르빈은 “아이들이 그녀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줬지만 아이들과도 갈등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고, “당신을 오늘 선택했으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바로프스크 출신으로 모스크바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스베슈니코바는 이벤트 행사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녀는 “모스크바로 이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수중에 한 푼도 없었으나 모스크바에 와서 나는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8세기 중반에 건설된 모스크바의 '표트르 궁전' Петро́вский путево́й (подъездно́й) дворе́ц 에서 호화 결혼식을 갖고 두바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