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경 원장, 가위손 천사 됐어요!
서신중학교 후문 선변아파트 옆 상가에 있는 B헤어샵 원장 유윤경씨는 요즘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 이유는 정신지체특수학교인 전주은화학교(교장 전원길)에서 가위손 천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유원장이 전주은화학교와 인연을 맺고 4여년 동안 매주 화요일 오전 가위손 천사가 되어 연 600여명의 장애학생에게 이발과 커트 등 재능기부를 하기 된 동기는 아주 특별한데 2003년 당시 고객이었던 이 학교 교사 채윤미(현 전주선화학교 교사)씨를 만나면서 진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후 채교사가 전출하고 채교사의 부군인 박찬성(전주은화학교 인성인권부장교사)씨가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그 인연의 끈이 계속 이어졌는데 유원장은 “오늘 학생들이 나를 보며 말을 제대로 못하지만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의 기쁨을 느낍니다. 작은 선행이 어렵고 힘든 장애학생을 위해 베풀어서인지 힘든 고비 때 마다 일이 잘 풀리고 사업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대로 장애학생들을 계속 돕고 싶습니다. 헤어샆을 옮길 때도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힘든 상황이 있을 때도 쉬지 않았더니 일도 순조롭게 잘 풀리고 사업도 이전보다 훨씬 더 잘 되어가고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 편 전원길교장은 “장애학생들은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기가 쉽지 않고 이동하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업소에 가서도 자주 소란을 피우기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보호자가 업소를 선뜻 데리고 가기가 쉽지 않은데 유윤경원장같은 착하고 고운 분이 내교해서 학생들의 이발과 커트를 기쁜 마음으로 해 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화요일 오전에도 구슬 땀을 흘리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짓는 유원장같은 분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한 알의 작은 밀알이 아닌가 싶습니다.”고 말하고 “저희학교에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자신들이 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왔는데 많은 것을 얻고 가니 감사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고 귀띔해 준다.
유윤경 원장.hwp
유윤경 바이올렛 헤어샵.jpg
봉사1.jpg
봉사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