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누에타운↗아낌없이 주는 뽕나무에서 뽕잎, 오디, 누에곤충 등을 탐험하고 관찰하고 체험하면↘와~아..

[황토정]

2011년 8월 16일(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서 오늘 마지막 여행 일정을 잡는다.

부안영상테마파크를 나서 부안누에타운에 들른 것!

부안누에타운(전북 부안군 변산면 봉래로 434-20 / 063-580-4082 / http://www.nuetown.go.kr)!

누에타운은 오디, 뽕잎 등으로 48가지 가공상품을 만드는 '부안 참뽕산업'의 상설 박람회장이다.

국도 30호선 내륙의 양잠 거점 유유마을에 들어서면, 높이 18m의 뽕나무 형상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누에ㆍ곤충과학관과 탐험관, 체험관 등을 갖췄다.

최근에 문을 연 누에타운은 2003년 대한민국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누에특구이자,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누에마을인 유유마을에 위치해 있다.

누에!

누에는 천충(하늘의 벌레)이라 불리울 만큼 우리에게 유용곤충이다.

누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뽕잎만 먹고 자라며 우리들에게 아주 유익한 곤충이다.

이곳 누에곤충과학관은 누에타운의 핵심시설로 누에의 탄생 및 생활, 그리고 산업적 활용에 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견면채취기를 보니 옛 기억이나..

어릴적 집에서 사용했던 견면채취기는 행태는 좀 달랐으나 방식과 기능은 유사했다.

누에의 쓰임새

영양만점 번데기~

뇌조직과 신경구성에 필수인 인지질 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해서 아이들의 성장 및 발육에 도움이 된다.

의약품

한국형 비아그라인 누에그라를 비롯, 당뇨와 암치료제의 원료물질로 활용되고 있다.

건강식품

누에분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혈당 조절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 2등급 식품으로 인정받았으며, 혈당 조절 인체 시험 결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

우수 섬유 실크

누에가 만들어내는 실크는 섬유의 여왕이라 불려질만큼 섬유의 강도나 아름다움에서도 우수한 섬유라 할 수 있다.

약용버섯 동충하초

동충하초는 중국에서 예로부터 불로장생 강정강장의 비약으로 아주 귀하게 여겨왔었다.

화장품

누에 기름은 피부건조증에 효과가 있고,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개발에도 나섰다. 흡수 속도가 빨라 피부 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누에고치를 보노라면 어릴적 시골에서 봄과 가을에 누에를 키웠던 기억 역시 생생하다.

농번기를 살짝 비켜 1년에 두 차례 누에고치를 2장(당시 2장이면 부모님이 키우셨던 적정량인데, 언듯 기억은 나지만 정확히 계량화하긴 어려워..) 키워서 나의 학비에 큰 보탬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누에고치 특등품으로 팔아 책걸상을 사서 손수레에 싣고 즐겁게 흥분하여 집으로 오던 추억도 생생하다.

당시 2장을 키워 누에고치를 팔아 50~60만원 정도 버신 듯하다..

뽕잎의 특성과 효능, 뽕잎의 성분과 약리작용 등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뽕잎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누에가 먹고 자라는 뽕은 비단을 만드는 나무라 하여 예로부터 신목(神木)이라 부르며 누에가 먹고 자라기 때문에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서 자라야 한다.

뽕잎은 전래의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건강 약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뽕나무는 입으로 누에를 키우며, 오디를 선사하고 뽕잎, 가지, 뿌리 모두 차와 약재로 이용되며 종이도 만들어주어 뽕나무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인간에게 이로운 나무라~

즉 뽕잎을 보노라면 뽕나무는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 자체다.

뽕나무 뿌리와 줄기는 한약재로~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차(茶)와 오디쥬스 등 식품으로~

뽕잎 역시 차(茶)로, 누에의 먹이로, 가루로 만들어 천연비누나 건강보조식품으로~

이처럼 아낌없이 주는 뽕은 다양한 천연식품과 가공식품으로 활용하여 우리들 곁을 함께한다.

누에곤충과학관을 둘러본 후, 누에와 함께 떠나는 정글 탐사형 탐험관에 건너오니 청금강 앵무가 환영을 한다.

브라질에서 온 청금강 앵무가 시끄럽게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울어댄다.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 함께 포즈를 취하자고 부르는 것 같아! ㅎㅎ헿

뽕나무 형상의 카페테리아에서 뽕잎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 연두색의 뽕잎을 음미하며.....

그리고 맛난 즐거움으로 탐험관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곤충들의 생태를 살펴보자!

이곳 정글탐사형 탐험관에서..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뽕나무 형상이 독특해 보이고 멋진 모습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 체험관은 오디, 뽕, 누에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배우는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관련 유용한 정보들을 획득할 수 있다.

위 3령 누에..

여기서 누에의 일생을 보면, 알과 개미누에 ↗ 1령 누에 ↗ 2령 누에 ↗ 3령 누에 ↗ 4령 누에 ↗ 5령 누에 ↗ 고치를 완성한 누에 ↗ 고치 속의 번데기 ↗ 누에 성충으로 이어진다.

국내 굴지의 뽕재배 기반(390ha)을 살려 새만금 관광 체류 거점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민자를 유치, 펜션을 지으며 참뽕연구소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바로 인근 참뽕연구소 건축이 한창이다.

아무튼 자연 속에 숨쉬는 누에타운은 광범위한 곤충 세계에 대한 우리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오감만족의 공간이 충분히 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