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심사에 대하여
김 종 덕 (대구/ 8단 교사)
1. 마음가짐
승급, 승단심사를 받을 때는 누구라도
받을까 어쩔까 망설여지기도 하겠지만, 결심하여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도는 두 사람 이상이 많은 사람 속에서 기술을 단련하는 스포츠이기에
함께 연무하는 가운데 자연히 자기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또 언제나 선생님이나 선배가 있어서 그들은 모든 연습과정, 향상의 정도를
제대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선생님이나 선배로부터 ‘심사를 받아보라’고
권유를 받았다면 마음을 다져먹고 심사를 받아보도록 하라.
이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승급이나 승단을 계기로 그에 걸맞은 힘(검력, 체력, 정신력)이 붙기 시작한다.
1급 합격! 이것은 그 자체가 이대로 노력하면 초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격려이고,
초단 합격! 은 계속 노력하면 반드시 숙달되어 2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그런 역량과 경험을 쌓은 것을 심사선생이 증명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초단뿐만 아니라 2단, 3단 그 이상의 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심사에 떨어지면 ‘좀 부족했다’라고 생각하고 분발해야 한다.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을 계속해가면
2단, 3단으로 올라가는 힘(체력과 기능의 향상)이 생기게 된다.
심사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지만,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심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으면
망설이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진지하게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열심히 훈련하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
그리고 합격한 이후부터 의외로 좋은 기술이 나오게 된다.
그것은 자기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좋은 기술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계기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용기를 내어 심사에 응해보기를 권한다.
둘째,
‘합격’에 의해 그때까지의 연습의 포인트가 결정된다.
합격함으로써 그 단위의 입구에 한발 내디뎠을 뿐이므로
첫 번째에서 말한 것처럼 평소의 연습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의 포인트를 어느 곳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심사를 받음으로써 확실하고 분명해지게 된다.
1급을 받으려고 할 때는 1급의 입장에서, 1급이 되고 나면 초단의 입장에서,
초단이 되고 나면 2단의 입장에서, 2단에 되고 나면 3단의 입장에서,
3단에 되고 나면 4단의 입장에서
선생님이나 선배나 친구들의 연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럴 때에 아, 좋다! 그거구나! 이런 기술이구나! 그런 몸놀림이구나! 등,
자기의 부족한 기술이 특히 눈에 띄게 되고, 알게 되고, 느끼게 된다.
선생님이나 선배도 합격한 다음날부터는 지금과는 다른
승급 승단에 따른 걸맞은 훈련을 강도 높게 해주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이 하나가 되어 당신의 힘과 당신의 단위에 어울리는 쪽으로 차분히
검도의 실력을 높이게 된다. 심사에 응하기 전에 불안해서 망설여도 괜찮다.
결심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당당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심사를 받아도 꼭 합격한다고는 할 수 없다.
합격하면 지금 말한 것 같은 좋은 이점이 있지만,
떨어지는 경우에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므로
그런 점이 불안이나 실망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심사를 받아야 하나? 하는 의문도 들 수 있을 것이다.
합격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는 것처럼 떨어지는 사람도 반드시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심사를 받는 데는 당신의 개인적인 결심만이 아니라
지도자나 선배의 조언과 추천이 반드시 있다.
받고 싶다고 생각해도 ‘좀 더 노력해서 이다음에 하세요.’
‘기술은 좋아졌는데 아직 허리가 약하니까 반년 기다려.’
같은 소중한 충고를 해줄 수도 있다.
그 충고에 따라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불합격의 원인이 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잘 반성하고, 지도자에게도 가르침을 받고,
다음번에는 그 결점을 없애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의 결점을 확인하는 것은 합격해서 좋다고 기뻐할 때보다
오히려 떨어졌을 때 부족함을 인식하는 것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부끄러움이나 서운함을 두려워하여 심사에 응하는 것을 미루어서는
자신의 결점이나 좋지 않은 기술을 개선할 수 없다.
마음을 다잡고 결심하여 심사에 응해보라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정리
1. 심사를 받아보라고 추천을 받으면 마음을 다잡고 심사를 받아본다.
2. 심사는 자기의 장점이나 단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3. 합격은 그 단위의 첫 걸음이고, 불합격은 목표하는 단위로 가는 한걸음이다.
4. 심사는 자기의 기술력을 파악하는 바로메타이다.
∎ 주의
1. 지도자의 조언을 잘 들을 것.
2. 심사 전후의 연습을 반드시 지도자에게 보일 것.
∎ 후기
심사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또한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때문에 선생님과 일체가 되어 평소에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한다.
모처럼의 심사이므로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선생님 쪽에서
세밀하게 포인트를 지도해주면 좋겠지만, 그것까지는 바랄 수 없다.
머리치기 찬스나 타이밍은 상당히 좋지만, 오른쪽 발놀림이 불충분하다.
당신은 죽도 끝이 너무 높은데, 습관이 아닐까? 그래서 손목을 맞는 것이다.
당신의 보폭은 너무 넓다. 머리를 쳐도 죽도가 닿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다음 심사까지 고쳐 보라. 등등. 이런 것은 지도해주는 선생님이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
2. 복장
복장은 입고 있는 사람의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검도에서는 빈틈없는 모습이 중요하다.
보통의 연습 때도 단정한 옷매무새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심사 때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도복은 청결하게 유지하고
도복 하의도 매듭을 똑바로 매어야 한다.
후줄근한 도복 하의나 때가 묻고 찢어진 도복 등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산뜻하게 세탁해서 착용해야 한다.
심사관에게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고 싶어 더러운 복장을 입는 것은 큰 실례다.
가슴이 벌어지지 않도록 도복의 앞끈은 단단히 묶고, 도복 하의를 입은 후
등이 헐렁하거나 불룩해지지 않도록 도복의 벨트를 확실히 붙인다.
이는 심사를 받으려는 사람의 에티켓이다.
‘도복 하의는 뒤 옷자락이 앞에서부터 올라가도록 할 것,
앞은 깡총하고 뒤는 늘어져 있으면 아주 꼴사나운 모습이다.
호구(갑)는 특히 가슴끈을 갑끈 좌우의 가슴에 단단히 묶는다.
허리에 묶는 끈도 깜박하는 수가 많고, 또 풀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머리끈을 길게 등에 늘어뜨리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안 된다.
머리수건 끝이 너풀거리는 것도 보기 흉하다.
심사 전에 친구나 선배,
선생님에게 한번 점검을 받고 심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도는 일부러 새것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 손에 익숙한 것이 좋다.
그러나 코등이가 더럽다든가 대나무에 색테이프를 감거나
선혁이나 중혁에 색을 입히는 것도 안 된다.
심사 때가 아니더라도 부자연스럽게 화려한 것은 좋지 않다.
죽도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코등이받침이다.
반드시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춥다고 도복 밑에 바지나 내의를 입어서는 안 된다.
다치지 않으려고, 또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덧신을 신어서도 안 된다.
상처가 있어서 덧신을 신어야 할 때는
심사 전에 심사관에게 반드시 알려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여성은 산뜻한 이미지를 위해 도복,
도복 하의도 흰색을 입는 경우도 있다.
∎ 정리
1. 청결한 복장과 야무진 태도는 심사 받는 사람의 에티켓이다.
2. 도복의 가슴이 풀어지지 않도록 등이 헐렁거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도복 하의는 뒤를 높인다.
4. 호면이나 가슴끈은 똑바로 단단하게 묶는다. 도중에 풀리는 것은 최악이다.
5. 코등이받침 잊지 말 것, 대나무에 테이핑, 덧신을 신지 말 것.
∎ 주의
1. 지도자나 친구에게 복장 점검을 받을 것.
2. 복장은 수험 때만 아니라 평소부터 꼼꼼하게 마음을 쓸 것.
3. 기술을 내는 법
불과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심사는 시합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노력해서 익혀온 자신의 기술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겠지만, 쳐도 쳐도
맞지 않는 자신에 위축되어 작은 기술을 계속 걸어도 합격 포인트는 아니다.
맞지 않아도 좋으니까 크게 정확하게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포인트들을 들어보면,
상위의 심사자는 하위의 포인트도 자기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라. 동시에
어떤 단의 수험자라 하더라도 상위의 포인트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1급]
1. 예의바르고 확실한 자세가 필요하다.
2. 기운차고 크게 힘 있는 소리를 내어라.
3. 기본에 충실하게, 크게 쭉쭉 뻗어 쳐라.
4. 기본대로 기술을 내도록 하라.
5. 거리를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
6. 복장도 중요하다.
• 머리끈의 길이를 규정대로(묶은 곳에서 40cm 정도로)
• 끈의 양끝이 어긋나지 않게 할 것.
[초단]
1. 분명하고 확실한 발 구름으로 차고 나가서 한 번에 치는 정면타격을 하라.
2. 예를 들어 작은 손목을 칠 때는 작은 손목만의 기술이 아니라
손목-머리, 손목-허리 같은 2단 타격기술을 펼쳐야 한다.
3. 앞으로 나가서 친다는 것이 중요하다. 빠지는 기술은 아무래도
소극적이고 결정타가 아니다. 거리에 밀려서 물러나면 안 된다.
4. 서로 노려보고 특히 기합을 넣지 않는 상태에서 긴 겨눔은 안 된다.
상대의 빈틈을 보고 크게 달려들어 활력이 넘치는 적극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5. 시작 호령이 나면 상대의 기합이 아직 충분하지 않는 틈을 타 정면으로 뛰어 든다. 특히 최초의 일격은 반드시 효과가 있는 중요한 타격이다.
[2단]
1. 적극적인 기술, 압도적인 정면타격의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좋은 기술만을 보이려 하거나 좋은 기술을 내려고 서로 노려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의 자세를 무너뜨려서 머리를 공격하는 것이 중요.
3. 발의 자세, 허리 들어가는 방법, 죽도 잡는 법, 기합에 충분하게
기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엉거주춤한 태도나 자세로는
2단에 불합격. 왜냐하면 장래성이 없기 때문이다.
4. 하나하나의 기술을 잘 결정지을 것. 쓸데없는 타격은 아무리 적극적이라
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공격연습이 아닌 적극적인 상호연습을 하는
기분으로 심사에 임해야 한다.
[3단]
1. 전신에 넘쳐흐르는 기합이 발끝에서 죽도의 선단까지 전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를 압도하는 당당한 적극성이 없으면 합격점에 도달치 못한다.
2. 거는 기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상대가 걸어오는 기술에 대응하여 재빨리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기술을 거는 적극적인 모습을 심사원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다리는 기술만 하지 말고 상급자를 향해 기술을 연마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응하는 기술)
3. 폼, 자세가 멋있어야 한다. 자세가 바르고 멋지기 위해서는
발의 운용이 좋아야 한다. 동시에 몸이 날렵하지 않더라도
쭉쭉 뻗는 융통성이 있고 힘이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4. 이치에 맞는 공격이어야 한다.
이것은 4~5단의 경우에도 적용되는 극히 중요한 것이다.
퇴격과 존심은 중요하다.
물러남과 존심은 다르다.
타격에 있어서도 퇴격과 후의 선은 다르다.
후의 선을 몸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응하는 기술에는 되돌려주면 되돌림,
쳐서 떨어뜨리면 쳐서 떨어뜨림,
스쳐 올리면 스쳐올림의 기술이 이치에 맞으므로
합리적이고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타격의 호기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타격의 호기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 즉,
• 겨누자마자(나오자마자)
• 기술이 들어온 순간
• 붙어 있을 때
재빨리 타격한다. 긴장해서 상대의 몸의 움직임이 무뎌질 때,
조금 기가 흔들리는 순간 등을 간파해야 한다.
[4~5단]
1. 호구를 깔끔하게 착용해야 한다. 특히 머리끈이
길게 늘어지지 않도록 40cm 이하로 묶고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자.
2. 이치에 맞는 공격을 해야 한다.
시간은 1분 이내의 짧은 시간, 적절한 기술을 내고 기력을 충실하게 보일 것.
그러나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몸이 딱딱해져 움직임이 둔해지므로 주의할 것.
1분 이내에 5판 승부라는 생각으로 심사를 받아들이자.
3. 심사원의 눈앞에 잘 보이는 곳에서 기술을 펼쳐야 한다.
기력으로 눌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심사장의 끝 쪽이나
모퉁이로 몰아붙이기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4.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4~5단이 되면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정신이 몸에 붙어 있어야 한다.
몸받음과 폭력은 다르다.
∎ 정리
이상의 포인트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반대로 다음의 경우에는 합격할 수 없다.
1. 변화된 복장(특이한 색의 도복이나 도복 하의)은 안 된다.
백색, 감색, 흑색 정도의, 세탁해서 산뜻한 것이 좋다.
찢어진 것도 안 된다. 셔츠나 내의 등을 밑에 착용해서도 안 된다.
2. 호구끈을 단단히 묶어야 한다. 특히 짧은 허리끈은 주의하라.
심사 중에 묶은 끈이 풀어져서는 안 된다.
머리끈이 풀리거나 엉키면 합격할 수 없다.
3. 머리에 두른 머리수건이 얼굴 쪽으로 흘러내리거나
머리 뒤에 너풀거리게 해서는 안 된다.
4. 죽도에 테이프를 감아서는 안 된다. 죽도가 부러졌거나
중혁이 끊어지는 등 죽도의 손질과 점검을 태만히 해서는 안 된다.
선혁이 날아가고 심사중에 죽도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5. 현란한 기술을 보이려 해서는 안 된다. 기백과 체력 없이
손목과 손재주만으로 여기저기 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합격하지 못한다.
반대로 한판의 기술도 내지 않고 쭉 기다리고 있는 것만으로는 합격할 수 없다.
6. 치고는 달라붙어 코등이싸움으로 기술을 내지도 않고
그저 서로 붙어서 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밀면서 발을 건다거나 상대의 죽도를 잡아서는 합격할 수 없다.
7. 너무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붙어서 침착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서성대는
것은 좋지 않다. 발의 운용이 나쁘고 허리가 안정되지 않거나
넘어져서는 절대 합격할 수 없다.
∎ 주의
1. 심사장에 들어가면 다시 한 번 복장을 고친다.
• 도복의 등이 불룩하지는 않는가?
• 도복 하의가 질질 끌리지는 않는가?
• 허리끈은 잘 묶여 있는가?
• 죽도는 어떤가?
• 심사의 순서가 가까이 오면 미리 단단히 머리수건을 쓰고 호면을 착용한다.
• 머리끈의 묶는 방법은 어떤가?
2. 크게 심호흡을 하고 심신이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3. 다른 수험생들의 심사 받는 모습을 잘 보고
단시간 내에 기술을 내는 것을 검토한다.
4. 합격을 위한 평소의 마음가짐
심사를 위한 연습은 없다.
수험을 위한 학원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검도는 물론
스포츠에는 그런 것은 없다. 심사를 위한 요령도 없지만 특별한 연습도 없다.
그러나 심사에는 꼭 통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열심히 해온 제자이므로 당당하게 합격시키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심사 전에 ‘심사를 의식한 연습’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작은 기술을 내지 않도록 기본대로의 큰 타격이나 발놀림에 신경을 쓴다
복장, 예의, 시연 방법 등도 특별히 엄격하게 지도해준다.
이것을 잘 받아들여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평소의 연습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심사를 받고자 결심하면 그날부터
기본적인 올바른 공격, 올바른 자세, 올바른 동작 등에
특히 주의하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자칫하면 곧 자기만의 습관이 나와 버린다.
나쁜 습관의 기술이나 동작이 나와서는 합격할 수 없다.
당당하게 큰 동작이나 기술을 몸에 익히도록
평소에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합격할 수 있다.
∎ 중단 자세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로, 6가지가 중심이 된다.
• 시선
• 좌우 손의 잡는 방법
• 팔이나 어깨의 힘에 대해서
• 죽도의 모양
• 발놀림 방법
• 무릎의 힘을 주는 방법
중단 자세는 검도의 기본자세이다.
1. 상대의 시선을 본다. 그것을 먼 산의 시선이라고 부른다.
2. 오른손은 코등이에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게,
왼손은 엄지, 약지, 새끼손가락 세 개 정도로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손바닥은 계란을 쥐고 있다는 감각으로 한다.
3. 팔이나 어깨의 힘을 빼고, 주먹은 배꼽에서 주먹 하나 떨어지게 한다.
4. 죽도는 등줄을 위로 하고, 칼끝(연장선)은 상대의 눈높이까지.
5. 발은 자연스럽게 몸에서 오른쪽 발을 한발만큼 내밀고,
좌우 평행하게 두고, 체중은 같이 둔다.
6, 탄력 있는 무릎을 유지한다.
∎ 5개의 자세
1. 상단 자세
1) 이 자세는 정면에서 당당하게 상대를 위압하는 자세로
자기 쪽에서는 약간 의 틈도 없도록 한다.
2) 동등 이상의 상대에 대해서는 불리하다고 한다.
3) 그러나 아래로 내려치면 좋고, 한 손으로 뻗어 칠 수 있다.
또 거리가 멀어 도 칠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
• 좌상단 자세
1) 왼발을 약 반보(사람에 따라 다름)를 내디디면서
2) 들어 올린 왼손의 손잡이 밑에서부터 상대를 내려치는 것처럼
3) 죽도를 머리 위 45도 정도로 높이 쳐든다.
4) 죽도 끝은 약간 오른쪽으로 기운다.
• 우상단 자세
1) 오른발을 약 반보 내딛는 자세이다.
2) 죽도를 쳐들어 자신의 오른손 코등이 밑에서 상대의 전체를 내려친다.
3) 죽도 끝은 왼쪽으로 기운다.
4) 이 자세는 오른손잡이가 하면 유리하지만, 친 후 오른손으로
죽도를 잡고 있기 때문에 중단으로 들어오는 데는 대단히 불리하게 된다.
※ 우상단에는 죽도는 왼손, 오른발을 앞으로 내서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제1본의 후도의 자세이다.
2. 중단 자세(정안, 청안, 사람의 자세)
1) 이 자세는 검도자세의 기본으로, 가장 일반적인 자세이다.(거리를 불문하고)
2) 죽도 끝(연장선)은 상대 왼쪽 눈보다 높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왼손의 쥐기는 자기의 배꼽에서 약 한 주먹 떨어져서 쥐고
4) 양발을 약 반보 열어서 디딘다.
5) 오른발을 앞으로 한, 자연스러운 보행에서 멈춰선 자세이다.
6) 이 자세는 자유로운 공격이 가능하고,
가장 안전하며, 상대의 어떤 변화에도 응할 수 있다.
7) 어느 쪽으로든 공격할 수 있는 좋은 자세이다.
3. 하단 자세
거리의 원근에 관계없이,
1) 죽도의 연장선을 상대의 배꼽 밑에서 발끝 사이에 둔다.
그 죽도의 연장선 의 위치에 따라 배꼽 하단, 정강이 하단, 발끝 하단이 된다.
2) 방어하는 데는 좋은 자세이지만 공격의 타격에는
죽도를 크게 움직이지 않 으면 공격으로 옮길 수 없어서 적당하지 않다.
3) 일반적으로 죽도의 연장선을 상대의 무릎 부근에 둔다.
4. 팔상 자세
1) 상대의 변화에 응하는 자세로
2) 왼발을 약 반보 내디디면서
3) 좌상단의 자세를 하는 기분으로 죽도를 머리 위에 들어올리고
4) 가볍게 오른쪽 어깨로 내린다.
5) 오른쪽 주먹이 왼쪽 어깨 쪽으로 가면 코등이는 입의 높이로 온다.
6) 좌우의 무릎은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7) 몸은 왼쪽으로 비스듬히 하여 얼굴을 정면으로 하고
8) 죽도는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죽도의 등줄은 눈 쪽을 향하도록 한다.
칼의 경우는 칼날이 오른쪽 앞으로 향한다.
이 자세는 상단과 같이 당당하게 상대를 위압하는 자세이다.
5. 허리 자세(양의 자세)
상대를 잘 보고
1) 상대의 변화를 따르는 자세이다.
2) 오른발을 약 반보 물리면서 죽도의 등줄을 위로 향해서
3) 칼끝으로 후방에 반원을 그리는 것처럼 돌려 오른쪽 허리로 자세를 취한다.
4) 죽도의 길이를 숨기고, 손잡이만 상대에게 보이도록 한다.
5) 몸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향하고 얼굴은 정면을 향한다.
6) 오른손은 가볍게 위에서 얹듯이 잡는다.
∎ 자연체
자연체란 검도의 자세, 운동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안정감이 있고,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고, 무리 없는 자세를 말한다.
1. 양발을 약간 열고, 몸의 중심을 양발에 균등하게 두고,
양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펴지만, 긴장 없이 펴서 가볍고 자연스럽게 유지한다.
2. 상체는 똑바로 허리에 두고 양어깨를 내려 힘을 빼고
3. 왼손으로 죽도를 잡고 엄지를 코등이 윗부분에 걸쳐서
팔꿈치를 가볍게 구부리고 왼쪽허리 쪽에 둔다.
4. 오른손 손바닥을 안쪽으로 해서 몸을 뒤로 젖히고
오른쪽으로 늘어뜨리고 자연스럽게 몸을 편다.
5. 턱을 당기고, 얼굴을 바로하고, 입은 가볍게 다물고, 눈은 전방을 주시한다.
6. 상반신을 똑바로 하고 척추를 바로 펴고 허리에 힘을 빼지 않도록 한다.
∎ 검도의 효과
검도를 수련하면 기술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효과가 있다.
1. 예의가 발라진다.
2. 자세가 발라진다.
3. 신체가 건강해진다.
4. 동작이 기민해진다
5. 상대의 움직임이나 기분을 관찰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6. 안전에 대한 능력이 높아진다.
등의 효과가 있다.
∎ 평상심
부동심이란 어떤 경우에도 태연자약하게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평상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은 갑자기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반드시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여러 사람 앞에서라든가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해서
안색이 변하거나 생각한 것의 절반도 말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이것이 평상심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검도에서는 특히 시합에서 평상심을 잃게 된다.
항상 마음의 기력을 기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궁리하고 수련해야 한다.
∎ 단별 총괄상식
• 초단
1) 어떤 이유로 검도를 시작했는가
2) 검도의 어떤 점이 좋은가
3) 죽도의 각 부분의 명칭을 써보라
4) 죽도의 길이, 무게에 대해 설명하라
5) 준비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라
6) 검도구를 다룰 때 주의점를 써보라
7) 검도는 다른 스포츠와 어떤 점이 다른가
• 2단
1) 연습에 임할 때의 주의사항을 적어라
2) 기합에 대해 설명하라
3) 겨울연습, 여름연습의 목적을 설명하라
4) 시합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한가?
5) 좋은 시합이란 어떤 시합인가?
6) 검도로 얻을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을 설명하라
• 3단
1) 검도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라
2) 목검, 죽도의 취급방법에 대해 설명하라
3) 연습 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라
4) 스포츠 3대 요소를 기술하고 검도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가를 설명하라
5) 시합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하라
6) 검도시합의 반칙 5개를 들어보라
• 4~5단
1) 연습 때의 위험방지에 대해서 기술하라
2) 지심에 대해 설명하라
3) 기회에 대한 생각을 설명하라.
∎ <표> 단위별 함축기능과 검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