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서 잠깐 멈칫.
이민국 갈 때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반바지의 인간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
드레스 코드가 있으니 참고 할것
너무 더운 세부의 날씨에 맞추어 짧은 반바지를 입은 샐린져양으로써는 안타깝게도 이민국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당한다.
그리하여 이민국 앞에 후줄근한 긴바지를 대여하는 아저씨에게 붙들려서
100페소라는 거금을 부르는 아저씨에게 "내가 이 바지를 지금 사려는 것도 아닌데 너무한다"라고 투덜대고
결국 30페소에 잠깐 ECC(범죄사실증명서)를 발급받을 동안 긴바지를 대여하고 나서야
세부이민국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입구의 경비원에게 뭐하러 여기 이민국까지 왔는지 이름하고 방문목적, 방문날짜와 시간을 방명록에 적어주고
이민국 문을 열면 바로 왼쪽에서 드디어 ECC 발급용지를 받아서 신청서를 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