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는 노래를 꽤 잘 부르는 아이였던 저는,
어째서 지금은 이 모양이 되었는지....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도, 계속적으로 노력을 안 한 탓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
악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악기 목소리,
그 목소리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백업 가수들의 이야기...
스타로부터 딱 스무 발자국 떨어져 최고의 스타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백업 가수들.
귀에 익숙한 올드 팝이 나와서
영화를 보는 내내 발가락을 까닥까닥하며 속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지요.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롤링스톤즈의 영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화려한 무대의 가장자리, 세상이 알아주지 않았던 백업 가수들의 숨겨진 이야기는
흥미롭고, 감동적이었고,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스타가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요.
스타를 꿈꾸지만, 스타가 될 수는 없었던 백업 가수,
그러나 그들의 노래 실력은 스타 중의 스타입니다.^^ 짝짝짝....
* 다큐멘터리로 진행된 영화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이 콩닥콩닥할 영화.
간단평
백업 가수로는 끝내 무대 중심에 도달할 수 없다는 불안을 가슴 한편에 안은 채, 영화의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인생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끝까지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노력해 온 그녀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감동 깊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세상에 펼쳐 보이라고 당부하는 그녀들의 충고는 꿈을 품은 이들에게 용기가 된다. 팝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자료와 앨범, 그리고 디바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스티비 원더, 스팅, 믹 재거와 같은 세계 최고 뮤지션들의 코멘트는 백업 가수들의 위치와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더욱 빛나게 한다. 매끄러운 편집과 영상, 그리고 돌아온 디바라는 거부할 수 없는 스토리는 마치 한편의 극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돌아온 디바들의 영광과 그녀들의 재능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첫댓글 백업가수와 가수의 차이가 뭘까요? 재능은 아니겠고... 끼인가요?
운이 아닐까요? 재능과 끼를 갖고 있어도 뜨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뜨는 사람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