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닙니다.
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파주시에서는 교하도서관 3층에 있는 교하아트센터를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거기에 노벨문학관을 상설전시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의 세금 2억원을 들여서 개인의 소장품인 노벨문학상 관련자료들을 지금껏 잘 운영되고 있던 아트센터를 폐쇄하고 거기에 상설전시를 하겠다니...이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참으로 날벼락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하아트센터를 되살리기 위해 교하도서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과 작가들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오.
교하아트센터를 살리기 위한 10만인 서명에 동참합시다.
개인이나 단체의 서명은 댓글 의사 표현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저희 대책위원회에서는 지역 예술공간인 교하아트센터를 시민과 작가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2차 기자회견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후원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정성을 모아주십시오.
시민과 작가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교하아트센터 살리기 2차 기자회견
-일시 : 10월 31일(월) 오전 11시
-장소 : 파주시청 본관 앞
* 교하아트 살리기 대책위원회 후원계좌
-하나은행 411-910006-56905 기명진
-문의 : 010-9319-7976, 010-4040-1503
-이메일 : treeisnice@naver.com
-교하아트센터 살리기 까페 : cafe.daum.net/gyohaartcenter
성명서
파주시는 교하아트센터 폐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최근 파주시는 교하도서관이 경기도 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됨을 계기로 노벨문학상 110주년 기념 전시물을 교하아트센터에 상설전시 하기 위해 전시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결정 통보 하였다. 동시에 현 브라우징 룸과 식당도 폐쇄할 계획이다. 이 날벼락 같은 소식에 대하여 우리 작가들과 시민들을 포함한 단체들은 말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있다.
파주시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해 가장 열악한 공공미술관의 실태를 안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 탓에 오히려 공간을 더 늘이고 중장기적인 예술지원책을 마련하여 문화 파주의 위상을 드높여야 하는데도 그나마 빈약한 상태에서 지금껏 잘 운영되고 있는 전시장과 브라우징 시설을 없앤다는 것은 시민의 예술 향유의 권리를 박탈하는 일이며 작가들의 창작 의지를 꺾는 일이다. 이것은 파주시 문화정책의 후퇴이며 지역의 유일한 예술 기반시설을 없애는 일이기에 우리 작가들과 시민들은 단호히 반대한다.
애초 대표도서관으로의 지정은 교하아트센터의 폐쇄가 목적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대표도서관으로의 지정을 계기로 더 풍요로운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지향하고자 하는 조치에 대하여 같은 지역민으로서 환영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금껏 잘 운영되고 있는 교하아트센터를 폐쇄하고 여기에 노벨문학상 110주년 기념 전시를 해야 한다는 조치는 요즘 지역 도서관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변모와 순기능에 대한 역행적 발상이다.
이제 파주시는 작가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의 정책을 펴야 한다. 그리고 교하아트센터의 폐쇄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 동시에 파주시민의 예술적 향유의 권리를 존중하고 미술작가들의 창작의지를 북돋우기 위하여 중장기적고도 현실적인 예술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교하아트센터 폐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2. 파주시는 시민과 작가와의 약속을 이행하라.
3. 파주시는 시민을 위한 예술정책을 확립하라.
4. 파주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라.
2011년 10월 31일
교하아트센터 살리기 대책위원회
교하아트살리기 10만인 서명운동.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