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2회) 9차 경기도 안성 칠장사,평택 심복사를 다녀와서(2007.7.8.)
행사를 며칠 앞두고 53선지식 집행위원장(김상수)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착잡한 심정으로 집행위원, 학교사무국장(정태화),행정주임(정토야)등과 수시로 연락하고 점검하며 차질 없는 준비를 했다.
신청인원은 61명이었으나, 행사당일 아침에 참석한 인원은 58명이다.
53선지식단장 이대원, 1호차량 인솔자 정종국, 집전 이석정, 사찰안내 유적명
2호차량 인솔자 장춘원, 집전 장주일, 사찰안내 김장수가 맡았다.
2007.7.8.07:12경,
1호차량 33명, 2호차량 25명(죽암휴게소에서 장춘원,소명섭 합류)이 탑승하여 차량은 목적지인 안성 칠장사로 출발했다.
차량이 출발하면서 1호차량의 경우 이석정,유적명,김위선등은 떡,바나나,생수,유인물등을 나누어 준다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차량은 성서홈프러스를 거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행하고 있었다. 30도를 오르내리면 무덥던 날씨가 흰 구름 둥실 둥실 흘러가고 실바람까지 불어오니 순례에는 제격이다.
07:47경 칠곡 휴게소에 도착했다.
기사 아저씨들이 아침 식사하는 것 같았다.
회원들은 원두커피 한잔씩 들고 신선한 아침공기를 즐기는 모습들이 여유가 있어서 좋다.
08:05경 차량은 다시 출발한다.
차량내에서 이석정 집전에 따라 천수경, 예불문,이산혜연선사발원문,관세음보살정근의 순서로 차중 법회가 진행된다.
1부 의식을 마치고 아무 조건 없이 우리 중생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만 하는 대자대비 하신 부처님에게 올리는 감사의 박수를 장엄하게 올리고, 회원들의 안전을 보호해 주는 운전기사와 가족을 위한 격려의 박수, 행사에 참석한 대구불교대학 재학생,졸업생,지인들,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랑에 박수를 올렸다.
이대원 단장 인사말씀, 김위선 일정표 및 보시자 명단 발표, 유적명 칠장사 및 심복사에 대한 자세한 사찰설명이 이어지고,
참석회원 전원 자기소개를 겸한 1분 스피치를 했다. 이를 통하여 회원들에게 소속감, 자신감을 고취 시킨다.
09:30경 죽암휴게소에서 장춘원, 소명섭 부부가 2호 차량에 합류 했다.
집행위원장이 조속히 완쾌되도록 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약사여래불 정근에 들어갔다. 정근은 엄숙하고, 은은하게 이어졌다.
10:30경 칠장사에 도착했다.
칠장사는,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칠장리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절을 지은 것은 신라자장으로 전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역사는 고려 초 해소국사가 머물면서 시작되었다. 그때 해소국사는 지금 비각 자리에 있던 백련암에서 수도 할 때 7명의 악인이 찾아왔는데 이들을 교화하여 7인 칠현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산 이름도 칠현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칠장사는 조선시대에는 선조의 비인 인목대비와도 인연이 깊은데 그녀는 광해군에 의해 서궁으로 유페되었다가 인조반정으로 복위된 1623년에 칠장사를 중수 하였던 것이다.
칠장사의 설화는,
1)신라47대손 현안왕의 서자인 궁예가 10세까지 칠장사에서 유년기를 보내면서 활연습을 한 활터가 남아있다.
2)칠장사에서 열반하신 여인천하 드라마의 갓바치스님(병해대사)과 제자인 임꺽정 이야기의 발원지이며, 천민으로 등용될 수 없는 사회제도를 바꾸려 했던 두 사람의 실화 이야기와 스승에게 조성해 바친 속칭 꺽정불이 전한다.
3)고려시대 해소국사에 의해 7악인이 7현인으로 제도된 일곱 현인의 화신인 나한전은 어사 박문수가 기도를 드리고 장원급제를 했다고 전하며 당시의 과거시제인 몽중등과시(夢中登科時)의 현장이다. 시험합격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칠장사의 문화재는 국보제296호 칠장사오불회괘불탱, 보물제488호 칠장사혜소국사비,보물제1256호 칠장사삼불회괘불탱,시도유형문화재 제39호(안성시) 칠장사당간,시도유형문화재 제114호(안성시) 칠장사대웅전, 시도유형문화재 제115호(안성시) 칠장사소조사천왕상이 있다.
- 유적명 작성한 사찰안내 유인물에서 인용한 내용 임-
대웅전에서는 주지스님이 49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회원들은 홍제관에서 법회의식에 들어갔다.
이석정 집전에 따라 삼귀의례, 반야심경, 김장수 발원문 순서로 의식을 올리고, 이대원 단장은 김상수 집행위원장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등의 내용으로 인사를 했다.
이석정 집전으로 108배 대참회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석정은 사전에 회원들에게 목탁에 맞추어 108배를 하라고 당부한다.
회원들은 오랫동안 해오던 습관에 젖었는지, 절하는데 도취가 되었는지 목탁과 약간씩 차이가 났다.
집전자가 상당히 얹잖아 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마지막 부분에 장주일 집전으로 108배 대참회 의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나,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11:40경 공식적인 법회의식을 종료하였다.
칠장사 소속 전문 사찰안내 하는 법사가 홍제관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이 일명 임꺽정 목불이라고 한다는등 칠장사에 대한 안내를 해박한 지식으로 약20분간에 걸쳐서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설명 하는 것을 들었다.
12;07 사찰안내를 받고 나서 각자 개인별로 사찰경내 관람등 자유시간을 갖었다.
12:50경 칠장사 인근에 있는 칠현사 숲거리가든 식당에서 회원들은 된장찌개로 점심공양을 했다.
13:30경 평택 심복사로 출발했다.
국도를 따라 진행되는 도로 한켠에 빨강,분홍색 접시꽃이 활짝 웃으면서 회원들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초록색 숲 속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들리는 듯 하다.
그 향기가 어디에서 밀려오는지.............
회원들은 깊은 잠이 빠져들고 있었다.
15:00경 심복사에 도착했다.
심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덕목리에 소재하는 사찰로서, 심복사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적광전에 봉안된 비로자나불상이 9-10세기 양식을 보이므로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심복사의 창건설화에 따르면 파주군 문산포에 천문을(千文乙)이라는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고기를 잡으러 나가다가 이곳 덕목리 앞 아산만을 이르러 그물을 건져 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고기는 잡히지 않고 큰 돌덩이가 올라왔다. 던져버리고 얼마 후 다시 그물을 올렸는데 이번에도 또 돌이었다. 이상히 여겨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불상이었다. 평소 불심이 깊었던 어부는 부처님께 절하고 부처님을 모실 곳을 찾아 근처 고등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처음에 등에 업었을 때는 낙엽처럼 가볍던 부처님이 얼마쯤 가자 갑자기 무거워져 도저히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어부는 이곳이 부처님을 모실 곳임을 깨닫고 부처님을 내려 놓았다. 산을 내려온 어부는 부처님을 모실 법당을 어떻게 불사해야 할지 막막했다. 걱정 끝에 늦게 잠이든 어부의 꿈에 부처님이 현몽했다. 부처님은 "걱정하지 마라. 바닷가에 나가보면 난파된 배 두 척이 있을 것이며 또한 바닷가에 주인 없는 검은 소 두 마리가 있을 것이니 그들을 끌어다가 법당을 짓도록 하라"고 하였다.
다음날 어부는 날이 밝자마자 바닷가로 달려갔다. 과연 나파된 배의 잔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검은 소가 한가히 풀을 뜯고 있었다. 어부는 그 재목을 옮겨 법당을 짓고 사찰이름을 심복사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1985년에 지은 대적광전의 벽면에는 창건설화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부처님을 업고 가는 어부의 모습과 난파된 배 파편, 수레등이 그려져 있다. 바닷가에는 설화와는 달리 검은 소와 흰 소 두 마리가 있는 그림이다. 설화에는 법당 건물이 완성되자 검은 소가 죽었고 사람들은 이 소를 미륵의 화신이라고 여겨 정성껏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지금도 소 무덤이라고 불리는 무덤이 사찰 남쪽 5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
심복사 문화재는 보물제565호 심복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 유적명 작성한 사찰안내 유인물에서 인용한 내용 임-
대적광전에서 주지스님이 49재를 지내고 있는 중이었다.
약10분정도 기다리니 재가 끝나고 나서 회원들은 보물 석조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대적광전에서 이석정 집전으로 금강경1회 독송을 했다.
보물 석조비로자나불이 모셔전 법당에서 금강경 독송을 하니 회원들은 환희심을 더욱 느끼는 것 같았다.
16:05경 심복사에서 대구로 출발했다.
이석정 집전으로 예불문,반야심경,사홍서원,산회가 순서로 회향법회를 마치고 자유로운 시간을 갖었다. 불교용품 5점 추첨, 가벼운 몸풀기를 하고, 대구불교대학 합창단 회장의 지도로 찬불가 보현행원 따라하기 하는 방법으로 배우고, 임운선 유창한 민요, 이석정 유정천리,외나무다리등 5곡 열창,신나게 유리구두를 부르는 이쁜후배, 희망자에 한하여 독창으로 가요 부르기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20:10경 대구 반월당에 도착했다.
다음달 53선지식(2회) 10차 행사는 2007.8.12.(둘째 일요일)07:00경 마이산 탑사,금당사,인근 나옹굴,데미샘으로 떠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07년7월11일
多禪 鄭鍾國 기록하다
0. 본 순례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기획위원님, 집행위원님, 대구불교대학 사무국직원 수고했습니다.
0. 김상수 집행위원장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0. 보시내역 등은 결산보고를 통하여 공개됩니다. 이미 재무가 결산보고를 올렸네요
0. 귀감이 되는 성현의 말씀, 좋은 양식이 되는 글, 좋아하는 시등을 준비하여 돌아오는 길에 낭송 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0. 2007.7.8. 경기도 안성 칠장사, 평택 심복사 53선지식(2회) 9차에 참석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1호차량
이석정,정종국,이대원,유적명,정태화(사무국장),김동훈,장순화,김위선,이원우,
서돈수,박이수,이영미50주,임운선,권영희,전관수,최고봉,전미령,김숙희,박순선,
김정숙,박옥만,이범옥,윤복태,이순자,박경미,백옥순,박경애,박희영,이오이,
정경자,이금자,성경애,김경순
2호차량
장주일,김장수,이순선,장춘원,정병관,정선자,배남태,이해순,김정자45야,김정자46야,정영수,박영희,임순옥,김미자,정금영,소명섭,이영미47야,김갑득,김방자,김숙기
윤석배,오동주,이두목,도기대,임성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