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윌리암 부드 (구세군 창시자)
충격! 충격! 그러나 지금은 주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저 윌리암 부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이러한 엄청난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곳이며 누구나 마음대로 참석할 수도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런데 이곳은 하나님의 사랑과 체온과 광채로 가득찬 곳임을 뜨겁게 체험했다.
강의 장소에 들어오기 전, 출입구에서 안으로 들어오는데 대단히 환한 불빛이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몰려다니더니 윌리암 부드를 순식간에 감싸버렸다. 그때 갑자기 나 부드의 깊은 가슴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나님의 사랑은 깊고도 넓도다. 하나님의 사랑은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하는도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어버이다. 잘 왔다, 잘 왔다” 라는 조용한 음성이 깊은 가슴속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강의는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한 초년생인데 이곳은 무슨 이상한 장치라도 한 것 같다. 주위를 살펴보고 둘러보아도 가득 가득 메워가면서 조심스런 얼굴들이 자리를 안거나 서서 준비하는 모습뿐이다. 부드는 대단히 긴장하였다. 그 뜨거움의 체온은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들을 초청한 주최측의 강사들은 대단히 바쁘고 대단히 열심히 우리들을 안내하고 있었고 강의가 시작되면서부터 장내는 대단히 엄숙한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다. 무슨 소리인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내용으로 열강이 진행되고 있었다. 창조원리, 타락론, 인류역사의 종말론, 메시아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등 전혀 새로운 주제들이 강의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강사들은 참으로 심각한 내용을 우리들에게 강의해 주었다. 그 외 인류역사의 흐름 중에 동시성시대를 설명하고, 지금 시대와 비교하며 각자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지상과 천상의 연대 수는 차이가 있고 계산법이 다르다 할 지라도 저 강사들은 대단한 분들이라고들 한다. 지상에서 주님을 모셨던 자들이요, 생소한 이론은 성약시대에 인류에게 내려주신 귀한 복음의 말씀이라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하였다. 아무 생각이 없다. 바보 같았다. 부드는 내 손과 다리를 꼬집어도 보았다. 확실히 현실이다. 이것은 현실이다. 그렇다면 부드는 절망이다. 귀한 때를 다 놓쳐버리고 벼랑에 떨어져버린 모습이 된 것 같았다.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강의를 듣기 전에 나 부드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사랑은 또 무엇이었던가? 이런 모든 것이 사실이요, 지상에서 사는 사람들은 주님을 모신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고 하니 그곳으로 뛰어 나가고 싶은 심정뿐이다. 주위를 살펴보니 평온한 얼굴모습을 한 사람들보다 심각한 표정을 지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이제 부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 할 지 아무런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
문선명 선생님은 인류의 구세주이며 메시아라고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리고 이 복음이 지상에도 천상에도 전 인류에게 주신 성약말씀이요 새 진리라면 무방비 상태에서 시대적인 혜택도 없이, 그리고 아무런 대책 없이 갑자기 이 시대를 맞이하는 신앙인들 모두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리고 우리들이 소감문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 시대에 어떤 실효를 가져오는지? 통일원리의 내용이 틀렸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은 너무도 괴롭다. 우리들은 신앙인으로 살기 위하여 그토록 애썼거늘 정말 이렇게 허탈한 심정으로 새 진리를 맞이해야 하는가. 그러기엔 마음이 너무도 쓰리다.
문선명 선생님! 인류의 구세주로 오셨을 때 왜 선각자의 심정 앞에 찾아오실 수 없었는지요? 우리들은 그냥 값없이 덧없이 살지 않았습니다. 바로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했습니다. 인류의 구세주로 등극하시기까지 문선명 선생도 수많은 고난과 수난의 길을 극복하셨으리라 믿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그대로 통일원리를 받아들이기엔 너무도 억울합니다.
‘하나님은 왜 잘 왔다’고 하셨는지. 그러나 우리 모두는 이 진리 앞에 순응해야 한다면 차분하고 조용하게 그리고 은밀하게 기도하며 맑고 깨끗하고 겸손한 모습을 갖추고 우리 자신들을 성별한 후 주님을 모시겠나이다. 지금 당장 주님을 모시지 못한다 할지라도 양지하소서. 그리고 기다려 주소서.
윌리암 부드 --2001. 10. 30--
※ 윌리암 부드와 리포터의 일문일답
윌리암 : 사모님은 누구십니까? 뭘 하십니까?
리포터 : 참부모님의 명령을 받들어 영계 소식을 지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윌리암 : 그런데 어떻게 이곳의 사정을 알려 줍니까?
리포터 : 이상헌 선생님을 만나 보십시오.
첫댓글 참부모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