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사성제경佛說四聖諦經
후한안식국 삼장안세고역後漢安息國 三藏安世高譯
해동사문 지오 편역海東沙門 至晤 編譯
해제解題1-3
사제품四諦品과 등취사제품等趣四諦品
이 두 경은 증일아함 경에 속하는 것으로서 사성제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경문이다. 사제품은 증일아함경제17권의 제25이며 등취사제 품은 제19권의 제27이다. 상세한 해설을 중아함경에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을 한다. 아함경은 불멸후 100~200년에 걸쳐 구전으로 전승되어 오던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경전이다. 석존의 설교를 정리한 초기 불교성전. 산스크리트어 <아가마(agama)>를 음사한 말.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차례로 전승하여 온 교설, 또는 성전의 의미. 석존, 부처의 입멸 후, 그 교법이나 교단의 규율은 기억하기 쉬운 시나 단문의 형태로 구전에 의해서 계승되었다. 그 후 교단의 확립에 따라서 교법은<경장(Suttapitaka)>으로서, 규율은<율장(Vinayapitaka)>으로서, 각각 집대성되었다. 이중 경장은 장, 중, 상응(相應), 증지(增支)의 아함 또는 니카야(nikaya, 부)로 나뉘어 지고, 전체를 총칭해서 <아함>, <아함경>이라고 한다.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 남방 불교권에서 근본성전으로서 전승되고, 상좌분별설부(上座分別說部)라는 일파가 전한 팔리어로 적힌 5니카야(장부, 중부, 상응부, 증지부, 소부)가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다. 중국에도 전해져서 4종의 아함경전이 한역되었는데, 중국, 일본에서는 북전의 대승불교가 우세하였기 때문에 남전의 아함경전은 소승으로서 경시되었다.
유럽에서는 19세기 전반부터 팔리성전의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일본에서도 그 자극을 받아서 메이지 이후, 독자적인 연구가 시작되어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함의 내용에는 물론 후세에 부가된 것도 있어서 모든 것이 석존 자신의 말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석존의 가르침을 어떤 형태로든지 보존하고 있는 자료는 이 아함과 율 이외에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석존의 가르침을 알기 위해서 아함은 불가결한 문헌이며, 또한 원시불교연구에도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대승경전에 비교해 보면 매우 평범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범한 만큼 더 인간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아함경도 부처님 제세 시에 문자화된 경전은 아니므로 그것이 모두 부처님이 직접 말한 것으로 단정 짓는 것은 곤란하다. 그러나 부처님의 친설을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부처님 시대에 가장 가까운 시기에 결집된 것이므로 학자들도 아함경에 보이는 불교를 근본불교 또는 원시불교로 명명을 한다. 아함경은 중도中道, 팔정도八正道, 사성제四聖諦, 그리고 삼법인三法印에 관한 설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