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벅이 마을
블루로드 트레킹
● [MV] IU(아이유) _ Naui Yetnal Iyagi
(나의 옛날이야기) : My old story
https://youtu.be/npttud7NkL0?si=D7FX2ousrnLhv51c
■ 노물리 코스 : 초보자
● 걷기를 좋아하는 청년이 모여요.
산책, 등산, 트레킹을 좋아하는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모입니다.
● 함께 걷고, 만들고, 살아가요.
학교친구, 대학친구, 직장동료처럼 남들 다 쌓는 인간관계 말고 새로운, 다양한 친구를 만들어요.
● 연고 없는 지역을. 기회의 지역으로 . . .
두려워서 시도조차 해고지 못했던 일들을 지역에서 함께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요.
● 대한민국 최초 트레킹 성지, 청년마을 뚜벅이마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란?
청년에게 지역 살아보기, 창업 실험 및 활동공간 등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제고하는 행정안전부 사업.
● ‘뚜벅이마을’이란?
도시에서 바쁘게 달려온 청년들이 천천히 걷는 속도로 살아가는 ‘청년마을’
지역에서 힐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걷기를 좋아하는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모여
새롭고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
● 2024 영덕군 영해면 4주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문의처 : 인스타그램(@walk_village) DM 혹은
이메일(walkvillage20@gmail.com)
■ [영덕 영해 뚜벅이 마을#1] 나를 걷게 하는 힘
노물리 코스 : 초보자
■ [영덕 영해 뚜벅이 마을#2] 나를 걷게 하는 힘
■ [영덕 영해 뚜벅이 마을#3] 나를 걷게 하는 힘
● 4일차/목요일
ㆍ코스 : B코스 (푸른대게의 길)
ㆍ길이/예상소요시간 : 15.5KM/5H
_ 영덕 해맞이 공원도 참
그 길을 오늘 드디어 걷는다.
시작은 늘 걱정되면서도 설렌다.
푸른 대게의 길은 환상의 바닷길,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이라고도 불려지는데 걸어봐야 안다.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걸어온 길이 어땠는지,
조금 더 멀리보면, 옆을 보면 뭐가 있었는지,
직접 걸어봐야 알 수 있다.
그리고
걸어봤으니 말할 수 있다.
어떠한 수식어 없이 그 길이 좋았다.
● B코스. 즐기는 꿀팁. 아닌 꿀팁
B코스의 작은 꿀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중에 쉴 수 있는 정자가 있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숨도 돌리고 목도 축이면서 작은 도서관에 마음에 드는 책 하나를 들어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자.
● 나를 걷게하는 힘
그리고 망망대해를 등대처럼 굳건하게 버티다 보면
그대를 누구보다 반갑게 찾는 이가 있을지 모른다.
B코스는 확실히 이전날에 비해 길이 평탄하지는 않다.
그런데 걸을수록 예상치 못한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앞으로 안나아갈 수가 없었다.
노물항을 지나 석리로 향하는 길,
마지막 블루로드의 다리(현수교)를 끝으로 B코스는 끝이다.
덕스로 돌아와 뚜벅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즐겼다.
벌써 목요일이고
내일은 제일 힘들다는 C코스를 앞둔 밤이 찾아왔다.
하룻밤만 자면 이제 돌아가야 한다니 싱숭생숭해서
혼자 마을을 걸었다.
근데 풍경시 생각보다 너무 멋지다.
▶ 영해만세시장
https://naver.me/FpZ7hHW
밤이여서 시장이 모두 파하고 조용했지만
규모가 꽤 있어서 장이 설때 돌아다닐만했다.
5일장이니 때를 맞춰가면 좋을듯하다.
덕스 뒷편에 행정복지센터쪽에는 밤길이 아주 예뻐서 혼자 걸어도 굉장히 낭만적이다.
소화시킬겸 걷는 것 추천!
다른 에너자이저 뚜벅이들은 노래방도 다녀왔다.
● 5일차/금요일
ㆍ마지막 코스 : C코스 (묵은 사색의 길)
ㆍ길이/예상소요시간 : 17.5KM/6H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완전한 산길을 걷는다.
B코스와 C코스에는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거친 바위길도 있고 풀들과 나뭇가지 때문에 다칠 수 있으니 주의!
산을 많이 타보지 않아서 기준을 잘 모르겠지만
꽤 가파른 구간이 있다.
걸을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다른 뚜벅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 이렇게 멋진 곳을 걸어왔나 새삼 놀라웠다.
올라가면 가파른 곳도 있다면 평지도 있다.
산을 정말 오랜만에 올랐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평지는 그냥 뚜벅뚜벅 걷기만 한다면
산에서는 내가 어디를 밟아야 안미끄러질까,
어디를 어떻게 밟아야 더 편하게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하니 잡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산만 내려오면 끝이 아니라
또 평지를 2~3시간 걸어야하니
부디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_ 정상을 찍고 '괴시리 저통마을'
괴시리 마을은 영양 남씨 집성촌으로 지금 남아 있는 고택들은 모두 200여전에 지어졌다.
ㅁ자형 구조로 뜰을 마주보고 서 있는 사랑채 뒤에 안채를 숨겨 안팎을 완전히 분리하는 사대부가의 건축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고택을 거닐고 정원과 한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도 있다고 한다.
한옥을 좋아하는데 다음엔 여기다.
이대로 쭉쭉 고래불까지 평지다.
혹시 햇빛이 남들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면
양산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리를 건너고 있다면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끝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조급한데
길은 여전히 멀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니 초심을 잃지 말고 정진하길.
그러다 보면 어느새 끝에 도달한다.
뚜벅이 매니저분들이 도달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천사의 얼굴들 같았다.
해냈다는 기쁨과 그 기쁨을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행복이 여름 태양보다 더 커보였다.
이 맛에 트래킹을 하나 보다 생각 했다.
게다가 우리 24년 뚜벅이 3기수가 힘든 코스가 있는 금요일 트래킹을 생각보다 빨리 끝냈다.
애썼다.
매니저분들과 함께 걸은 뚜벅이들!
멋찌다 ~ 멋쪄!!
_ 메달
매달은 병곡면사무소에 영덕 블루로드 지도에 모든 도장이 찍힌 것을 확인하면 완주 도장과 함께 매달을 준다.
모든 트래킹 일정이 끝이 났다.
이제 매달을 안고 뚜벅이들과 헤어질 일들만 남았다.
뚜벅이 사무실에서 처음 낯섦을 나눴던 곳에서
우리는 이번에는 아쉬움을 나눴다.
소감 한마디에 롤링페이퍼 몇줄과
그리고 마지막 밤밖에는 남지 않았다.
https://naver.me/xgNG5cKA
맛있는 커피가 있다고 해서 몇몇 뚜벅이들과 함께 카페를 갔다.
해냈다는 뿌듯함과 한결 편해진 분위기로
담소도 나누고 정다운 시간이었다.
● [MV] IU(아이유) _ Naui Yetnal Iyagi
(나의 옛날이야기) : My old story
https://youtu.be/npttud7NkL0?si=D7FX2ousrnLhv51c
이런 순간들과 그들 각자의 그런 순간들이 함께 만나는 지금은 우연이다.
그리고
어떤 우연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추억을, 기억을 만드는 건 지금은 모른다.
또 지나봐야 안다.
마지막 밤은 뚜벅이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밤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모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여름이 되면 오랫동안 꺼내 먹을 추억이 생겼다.
목표도 있었고 이야기도 있었고 서로가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올해 여름, 기분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다.
_ 내가 과연 이길을 혼자 걸을 수 있었을까?
이들과 함께 있었기에 할 수 있었다.
힘들어서 말을 할 수 없는 순간도 있었다.
그래서 혼자 걸었지만 나는 혼자 걷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면 그들이 있다.
앞을 봐도 그들이 있다.
같이 걷고 있어도 혼자 걷는 것 같은 순간도 있지만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순간도 있다.
이 길이 그렇다.
혹시 트래킹을 가고 싶은데
망설이거나 체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영덕 뚜벅이 마을에서 한번 걸어보는 건 어떨까.
아직 오지 않은 뚜벅이들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뚜벅이 매니저들은, 앞으로 있을 뚜벅이들은
당신이 해낼 때까지 응원할 것이다.
https://walkvillage.com/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