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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하면 부산 강서 대저토마토 아닙니까"
낙동강 삼각주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 경력 50여년의 최고기술로 생산되는 토마토가 선보이는 `대저 토마토 축제'는 대표적 지역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저토마토는 낙동강 하구 삼각주 들판의 비옥한 토질에서 겨울철 온난한 기후와 잘 정비된 수리시설 등으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다른 지역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3월말~4월초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대저 토마토 축제에서는 첫날 풍년제를 시작으로 품평회, 토마토 정량 담기, 빨리 먹기, 쌓기,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4월4일부터 5일 이틀간 개최된다. 축제의 첫 이벤트는 `토마토 정량담기'로 1분 이내에 박스에 토마토를 담아 5kg에 가까운 순서대로 시상하는 대회. 부상으로 주어지는 토마토를 받기 위해 참가자들이 머리를 갸웃 거리거나 "더 넣어라. 빼라" 등을 연발하는 구경꾼들의 훈수에 웃음이 절로 난다.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고르는 `맛있는 토마토 고르기 대회’에서도 웃음과 재미가 끊이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맛을 보지 않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골라 당도 측정기에 나타난 수치가 높은 순서대로 솜씨를 겨루며 우승자에겐 5kg짜리 토마토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무조건 빨간 토마토가 당도가 높다", "큰 것 보다는 작은 토마토가 더 달다". 토마토를 들어 태양에 비춰 보는 사람에 토마토를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는 참가자, 남몰래 이로 살짝 맛을 보다 심판에 걸려 머리를 긁적이는 사람까지... `토마토 빨리먹기 대회'도 축제 참가자 들의 배꼽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1분 내 많은 토마토를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의 이 대회에서는 기상천외한 모습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무조건 입에 많은 토마토를 넣어 개구리 입처럼 양볼이 터질 듯하며 경기시간인 1분이 끝나갈 무렵 하나라도 더 먹으려는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과 "하나 더, 하나 더"를 외쳐대는 구경꾼들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온다.
축제 주무대를 벗어나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크기, 모양, 당도, 색깔 등 최상품 토마토를 고르는 `토마토 품평회'에서는 자신이 생산한 토마토가 조금이라도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농민 들의 모습들이 이어진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시식코너에서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토마토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코너에는 주부들과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울토마토 치즈구이, 토마토 샤베트, 토마토 샌드위치, 토마토 샐러드와 토마토 라이스, 오븐에 구운 토마토 등 생소한 토마토 요리 들이 보는 이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부산 강서지역 특산물인 깻잎, 대파, 꽃, 미나리 등이 선보이며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모양으로 자르고 다듬는 토피어리 코너에는 어린이들이 모여들어 호기심에 찬 눈으로 작품들을 바라보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토마토 생태탐방 걷기 대회' 도시민들이 직접 토마토 농가를 찾아 둘러보는 체험행사인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축제장인 강서체육공원을 출발, 낙동강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거쳐 대저동 토마토 재배농가까지 걸어가며 코마토와 관련한 퀴즈문제를 푸는 대회.
농가에 도착한 사람들은 토마토 수확장면을 직접 구경하고 농민에게서 토마토의 재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림책에서만 보던 토마토 재배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 대저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맛있다고 소문난 토마토나 사러 축제에 왔다가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참여 프로그램 등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몸에 좋고 맛은 더욱 좋은 대저 토마토도 싼 값에 사고 많은 볼거리도 즐길 수 있는 대저 토마토 축제에 참가하면 가족단위 나들이는 물론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일정은 주최측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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