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온 한 사례를 현대의 어떤 행위를 합리화하는 데 사용할 수는 없다. 에스더가 이방인의 미인 경연대회에 참가한 것을 젊은 그리스도인 여성들이 오늘날의 미인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것의 선례인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했던 것 같다. 에스더는 미인대회 참여가 주(主)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유대 민족을 구출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의 도구로서 하나님을 섬겼던 것이다. 구분선 아래 아처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그 점을 잘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비록 에스더서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섭리적인 인도가 열 개의 장 전체에 처음부터 끝까지 놀랍게 입증되고 있다. 히브리 민족이 이때보다도 더 위험했던 시기는 없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때에 페르시아의 국무총리인 하만이 히브리 전 민족을 쓸어버리려는 종족 학살을 결행하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악한 목적을 방해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를 완전히 헌신한 한 여인-매우 아름답고, 지적이며, 용감한 여인을 세우셨던 것이다. 그녀가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왕궁에서 벌어진 미인 경연대회의 후보자로 왕 앞에 서는 것이었다.
에스더가 실제로 스스로 참석했는지, 아니면 왕의 대리인들의 강요에 의하여 다른 경쟁자들 틈에 끼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에스더 2:8은 단지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갔다”라고만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 말은 그녀에게는 거절할 자유가 없었다는 것을 얼마든지 암시할 수 있다. 어쨌든,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는 총리 하만의 계획을 좌절시키며, 하만으로 하여금 아하수에로의 새 왕비를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한 죄에 말려들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의 도구로서 하나님을 섬겼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모든 특별한 요소들 때문에 우리는, 바로 이 특정한 경우에 있어서 에스더는 완전히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동했다고 확신 있게 이야기할 수가 있다. 그녀는 “죽으면 죽으리이다" (4:16) 라고 말함으로써, 자기 백성을 위하여 죽음의 위험을 무릅썼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에스더 여왕의 이런 괄목할 만한 모험이 마치, 젊은 그리스도인 여성들이 오늘날의 미인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것의 선례인 것처럼 이야기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파멸로부터 구하기 위하여 에스더의 아름다움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문명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미인 경연대회에서는 그런 문제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런 것들을 피하도록 잘 가르쳐야 한다.
글리슨 아처 저, 황영철 역, 『성경 난제 백과사전』(서울: 생명의말씀사, 1990), pp.317-318.
첫댓글 건조하고 학문적이던 아처 박사의 글 중에서는 그나마 재미도 있고, 플러스 교훈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네, 덜 지루하고 흥미롭네요^^
에스더(Esther)
뜻 : 별
본명은 하닷사인 것을 왕후의 위에 오를 때 에스더라고 고쳤다. 아비하일의 딸로서 어렸을 때 조실 부모하고 4촌 오빠인 모르드개의 양육을 받아오던 중 왕후 와스디가 폐출 당한 뒤 전국에서 모여온 수 많은 아리따운 처녀중에 내시 헤개의 추천으 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간택되어 왕후가 되었다 (에 1:19, 2:7-9, 16-18).총리 하만이 자기에게 경의를 포하지 않는 모르드개에게 분노하여 전 유대 민족을 죽 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모르드개가 이것을 알고 에스더에게 편지하니 에스더가 왕에게 고하여 그 일을 뒤엎 고 전날 왕을 암살하려던 자를 알려 주어 화를 면케한 공로가 있는 모르드개로 총리를 삼고 유 대인을 칙명을 취소하는 동시에 유대인에게 자유 권 을 주고 적대 행동을 하려던 자를 다 죽였다(에 3:5, 6, 4:1, 7:-8:).
<출처: 한국컴퓨터선교회-KCM사전>
에스더가 별이라는 뜻이군요. 스더에서 유추가 되는 갓 같기도 합니다.
에스더
구약 에스더서의 주인공. 에스더의 히브리 본명은 "도금양(桃金壞) 꽃"이란 뜻을 가진 '하닷사'였다(에 2:7).
사촌오빠 모르드개 밑에서 고아로 자라난 에스더는 수사에서 살고 있었다. 수사는 엘람의 수도 였으나 페르시아에게 정복당한 큰 성읍이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고레스 왕의 명령에 의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귀환했다. 그러나 페르시아 제국 내에는 도처에 유대인들이 남아 있었는데 에스더는 남아 있는 유대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아하수에로 왕의(크세르크세스1세; B.C. 485-465년) 왕비인 와스디가 폐위된 후, 에스더는 와스디 대신 페르시아의 왕비로 뽑혔다. 왕비의 위치에서 에스더는, 폐르시아 제국 안의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는 하만의 음모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저지시켰다.
<GODpia 성경사전: 아가페출판사>
에스더의 본명이 하닷사였다는 설명은 이번에 처음 듣네요. 도금양의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노베 본명의 의미도 좋습니다.
에스더서
히브리 정경의 세 번째 목록의 다섯째이자 마지막 메길라(Megillah), 곧 두루마리로, 부림절 동안 유대 회당에서 읽혀진다.
I. 내용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한 곳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Ⅰ, B.C. 485-465년)로 알려진 폐르시아 왕 아하수에로 치세 시에 유대 백성을 파멸시키려는 음모에서 그들이 구출된 것을 묘사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섭리적으로 인도하심으로써 하만의 계획을 좌절시켰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측근으로서 유대인의 하나인 모르드개가 그에게 복종하여 절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앙갚음하고자 했던 것이다 (3 :1-6), 아하수에로는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베풀어진 연회에 아름다움을 보여주도륵 왕비 와스디를 초청하였으나, 그녀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난 나머지 그녀를 폐위시켜 버렸다(1장).
유대인 처녀 에스더는 와스디를 대신할 왕비의 후보들 가운데 하나로 뽑혔고 결국 왕의 마음에 들어 왕비가 되었다(2:1-18).
그녀의 사촌인 모르드개는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엿듣고는 에스더를 통해 그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이 일은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2:19-23).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최근에 총리가 되었던 하만은 모르드개가 그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으려는 것에 화가 난 나머지 유대인들이 그들의 특별한 율법들로 인해 왕에게 전적으로 충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을 진멸할 수 있는 칙령을 왕에게서 얻어내었다(3장).
그러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그녀가 그녀의 백성인 유대인을 위하여 왕에게 중재해줄 것을 호소했다(4:1-5:8).
권력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했던 하만은 그가 교수대에 달도록 명령했던 모르드개에게 역설적으로 경의를 표하고, 장에 대한 음모를 발견한 대가로 그의 공적을 공표하도록 왕의 명령을 받았다(6장).
또 다른 연회에서 에스더는 유대인에 대한 하만의 음모를 밝혔는데, 그 결과 하만은 그가 모르드개를 달려고 세웠던 바로 그 교수대에 달리게 되었다(7장).
모르드개는 하만을 대신하여 총리가 되었고, 유대인들이 그들을 박해하는 자들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칙령이 내려졌으며 그들은 그들의 대적을 진멸하게 되었다. 유대인의 이러한 기적적인 구원을 기념하기 위하여 부림절이 제정되었다(8-10장).
이 명칭은 하만이 유대인 학살을 위해 길한 날을
결정하기 위해 뽑은 부르, 곧 제비를 따라 지어진 것이다(3:7; 8:24이하).
Ⅱ. 저자 및 저작 연대
에스더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탈무드는 그 저자를 에스라와 느혜미야가 건설했던 큰 회당원들로 보고 있는데, 이 건설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되돌아온 유대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하고 그들 가운데 발생하는 종교적인 문제들을 취급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저자가 누구든지 간에, 에스더서는 이 책에 기록되어있는 사건이 있은 후 오래 지나지 않아 기록되었음에 틀림없다. 부림절은 그 기록 당시에 이미 제정되었으며(9:23이하), 아하수에로는 과거에 이미 통지하고 있는 왕으로 나타나 있다(1:1).
그러나 페르시아 제국 및 그 의식과 관습에 대한 묘사는 페르시아가 아직 알렉산더 대제에게 멸망당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B.C. 330년 이전에 기록되었음이 틀림없다.
Ⅲ. 저자 문제
이 책이 아주 정확한 역사적인 기록인지, 아니면 역사적인 배경을 기초로 한 공상적인 작은 이야기인지에 관해 의견이 오랫동안 엇갈려 왔다. 이 책의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근본적인 형식, 공무적인 문서에 대한 언급
(2:23; 6:1; 10: 12), 페르시아 관습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묘사 등은 그 역사성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아하수에로는 일반적으로 보다 널리 알려진 헬라어 형인 크세르크세스Xerxes의 히브리어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고학적인 증거는 마르두카(모르드개의 바벨론식 이름)가 그 당시의 페르시아 관리라고 입증해준다. 그리고 많은 난점들이 다음과 같이 해결되어 극소화될 수 있다. 크세르크세스의 왕비는 아메스트리스였는데, 이 왕비는 와스디나에스더와는 일치될 수 없다. 그러나 전하는 바에 의하면 왕은 많은 궁녀들이 있었음이 분명한 후궁을 갖고 있었다. 더구나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이름이 바빌로니아의 신 이쉬탈(Ishtar)과 말둑(Marduk)과 관련성 이 있다는 문제는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 동안에 사용한 표준적인 명명법을 고찰해봄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Ⅳ. 목적 이 책의 종교적 가치에 관한 심각한 의심으로 인해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 모두 오랫동안 이 책을 각각 그들의 정경으로 인정하기를 격려했다. 어떤 유대인들은 이 책이 부림절의 새로운 절기를 제정함으로써 모세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염려하였지만,
랍비들은 이 책을 모세 오경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것으로 간주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 이 책 이 괴로움을 당하는 유대인들에게 약속하는 소망 때문인 듯하다. 이 책은 397년에 이르러서야 정경으로 인정받았으며, 루터는 여전히 이 책의 중요성을 의심하였다. 이 책의 주된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이 책에서 아마 여인의 후손(창 3:15)으로 이해되고 있는 듯한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신다는 것, 곧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에서 그의 구속 계획을 보존하며 실행하신다는 것이다. 에스더서는 교회의 적 및 하나님 나라와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하지만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행동 모두가 칭찬할 만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적대감 및 복수의 폭력적 수단 사용은 귀감적인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들은 아마 당시의 유대 백성을 대표한 인물은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유대인 포로들과 함께 고국으로 되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더서의 강력한 소망의 메시지는 이 책이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성경의 일부로 위치할 수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 참고 문헌 B.W. Anderson, IB 3 (1954): pp. 821-874;L.H.Brockington, Ezra, Nehemiah, Esther, NCBC(1969); C.A. Moore, Esther. Anchor Bible(1971).
출처: <GODpia성경사전: 아가페출판사>
@장코뱅 주석이 풍부하고 좋습니다. 에스더서가 정경으로 들어오게 되어 다행입니다. 유대인들이 페르시아에서 몰살 당했을뻔 한 역사적 큰 사건에서 하나님의 섭리로 보호를 받게 된 놀라운 이야기는 계속 전승되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코람데오 네, 공감합니다.
현대 실생활의 이익을 합리화 하기 위히여 성경의 인물이나 말씀을 견강부회로 갖다기 붙이는 괸행은 지양해야 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내용이 주는 교훈과 유익이 큰 것 같습니디.
매우 공감합니다.
신앙에서 고민하고 성찰할 부분이 많은 좋은 내용의 포스팅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