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합일보TV #박종우시장 #설윤지기자
거제시가 최근 혈세를 낭비했다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거제 거북선’에 대해 노후화로 안전문제를 담보할 수 없어 불용처리 했다고 21일 밝혔다.
거제시는 건조된 지 12년이 경과된 거북선이 심하게 부식이 진행되는 등 노후화로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보수와 유지관리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자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육상으로의 이동 수단이 거의 불가할 뿐 만 아니라 철갑, 철침 등을 매각했을 때의 가격이 150만원 정도로 추정되자 입찰에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에 일곱 번의 유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거제시가 추정한 가격과 유사한 154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매각되는 임진란 거북선은 2010년 충남 서천에서 건조해 1년 만인 2011년 해상으로 운송돼 지세포항에 전시됐다.
하지만 당초 국산 ‘금강송’으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북미산 침엽수’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유지 관리의 어려움과 계속되는 침수 문제 등으로 1년 만에 바로 인근에 위치한 조선해양문화관에 광장으로 올려 지금까지 육상 전시를 이어오면서 여러차례 보수를 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관람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보수비용도 새로 건조하는 비용정도로 과다하게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돼 불용처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