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마치 장례식장 같았다” 그 동안 “수많은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봐왔지만 이번 개막식은 지루하고 썰렁했다” “놀랍거나 감동적인 장면이 없고 무거웠다” 관중이 한명도 없었으니 “2021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진짜 망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지난달 7월23일 시작한 ‘2021 도쿄 올림픽‘ 개막식 후 국내외 언론들이 쏟아낸 혹평이다.
그러나 지루하게 진행되던 개막식 마지막에 ‘픽토그램 표현하기’란 팬터마임 공연에 대하여서는 찬사가 이어진다.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육상을 시작으로 올림픽 50개의 ‘픽토그램’을 판토마임으로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공연되어 행위예술의 소재로 사용되어 지루하게 진행된 올림픽을 ‘픽토그램’쇼가 살렸다”고 한다.
‘2021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일본의 유명 마임아티스트인 히로폰과 마임 듀오(2인조) 가베즈는 몸에 딱 달라붙는 파란색 슈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올림픽 경기 종목 50개를 마임으로 표현하는 ‘픽토그램 쇼’를 선보였다.
‘픽토그램pictogram’이란 무엇일까? ‘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사물, 시설, 행위 등을 보는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그림문자다. ‘ 픽토그램’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평화의 축제로 올림픽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은 전 세계적으로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 개막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철학, 문화 등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러나 이번 개막식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관중없이 진행되었고 또 규모가 축소되어 썰렁한 개막식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북한은 아예 참가를 포기했다.
운동경기 관람을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시합보다는 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평소엔 알지도 못했던 나라들도 챙겨 볼수 있기 때문인데 올림픽에 참가한 205개 국가중에 저런 이름의 국가도 있었고 총 인구가 불과 몇만에 불과한 아주 조그만 나라도 있었다
1988년. 서울 여름 올림픽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잠실 주경기장 8세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한 그때의 감동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내 가슴을 울린다.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를 외치던 ' 1988 서울 올림픽'이다.
그리고 30년 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간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북한 대표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그 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되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 슈퍼차이나'를 세상에 알리는 무대였다. 5천년의 중국 문명을 표현하며 자국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데 1만8천여 명의 출연진이 동원되며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냈다.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은 ' 문화 강국' 영국의 모습을 보여줬다. ' 미스터 빈'과 '해리포터'는 물론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헬기를 타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열렸다. 러시아의 자랑인 '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차이코프스키', '바이칼 호수' 등 천혜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연이었다.
2020년 올림픽이 코로나로 인해 한 해가 연기되어 2021년에 열리고 있는
경기는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며칠 후면 폐막식으로 이어진다. 개막식 막판에 ‘픽토그램’으로 일본의 위상을 찾았듯이 폐막식에서는 또 어떤 깜짝 이벤트가 펼쳐질지 기대를 한다. 비록 관중석은 비어 있어도 ‘ 2020 도쿄 올림픽‘이 세계인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평화의 축전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땀 흘리며 노력하며 갈고 닦아온 기량과 실력을 겨루어 보는 평화의 축제 올림픽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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