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얼마전 지마켓을 뒤지다 파탁스라는 회사의 커리소스를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인도 음식을 워낙 사랑해서 급 관심이 갔다
근데 원산지는 태국이네
타카마살라와 버터치킨, 탄두리소스 그외에 뭔가가 하나 더 세트로 구성돼있었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
1차로 탄두리 소스로 닭가슴살을 구워보았다
소스를 너무 처발처발했는지 살짝 맛이 강하다 참 코코넛 밀크가 세트메뉴에 있었는데 사정상 그것대신 우유를 넣었다
아들은 양념을 조금 덜 넣으면 그래도 먹을만하겠어요라고 평해줬지만 난 뭔가 망했다는 느낌...
2차!
그 이름도 기억안나는 뭔 소스였다
그 소스는 쇠고기를 사용하라고 돼 있었다
팬에 양파썬걸 볶다가 쇠고기를 볶고 소스와 코코넛밀크넣어 끓여주라네!
이번에도 코코넛밀크대신 우유를 넣고 요리했다
음..........
망했다
시어도 너무~시다
아들에게 먹으라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망했다는 느낌이들었다
하지만 아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오뚜기 카레가루를 꺼내들고 응급수술을 시도했다
혼자서 한참을 넣고 끓이고를 반복하더니 그래도 먹을만하다며 밥에다 커리를 얹어서 먹는다
예의상 나도 한점 얌얌...
그리고 말했다 미안해 아들 다음엔 그냥 인도식당 가자
아직도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는 소스들을 보며 갈등한다
버릴것인가 요리할 것인가
이건 우리 입맛에 너무 안맞는걸로!
첫댓글 인도커리 소스 korma나 butter chicken이 대중적인 입맛에 그나마 맞을 것 같아요. 코르마 스펠링 저거 맞나..
인도커리는 생크림이랑 설탕이 꽤 들어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