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죄가 들어오고 그 죄 문제를 처리하는 하나님의 특별 프로젝트가 가동된 것은 범죄 이전부터였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 속으로 불법 침입자가 된 죄는 하나님의 최고의 피조물인 루시퍼 곧 사탄이라고 불리는 천사에게서 시작되었다. 성경은 그 사건을 이렇게 정리한다.
(사 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사 14: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사 14: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여기 계명성으로 번역된 단어는 헬라어 “헬렐 helel”인데 흠정역에서는 Lucifer, son of the morning! 이라고 번역했다. 하나님의 정부에서 시작된 반역으로 이 지구성까지 죄가 들어옴으로 죄를 지은 죄인들을 구원하며 마지막 형벌을 집행하는 모든 심판의 과정은 공정하면서도 하나님의 성품과 조화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선과 악이 대쟁투의 기간이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이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그 사랑에는 자비와 공의가 함께 직조되어 있다.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계획하신 구속의 경륜은 태초부터 철저하고 완벽하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모든 죄의 값을 대신 치르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셨다.
지금 하늘 지성소에서 그분은 마지막 사역을 펼치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하늘 봉사 사역은 적어도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 번째 성소 정결, 곧 대속죄일의 사역인 죄의 모든 흔적까지 도말하는 사역이다. 우리의 모든 죄의 기록을 도말하신다. 소위 믿는다고 고백한 모든 사람의 죄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만일 그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의 공로를 받아들였다면 그의 모든 죄는 도말 된다.
이 말은 다른 한 편으로는 위선적인 신앙, 이중인격, 진정한 회심 없이 교회만 들어와 있으면서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는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의 이름은 하늘 생명책에서 지워진다. 하늘은 그 누구도 행운으로 들어가거나 기만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 성자의 희생이 너무 하찮게 취급되는 것이다.
세 번째 그분의 지성소 봉사는 최종적으로 그분의 백성들 곧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갈 그분의 왕국인 새 예루살렘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다. 왕국 곧 나라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그분은 주권을 확보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고 하신 주님이 가장 중요한 그분의 백성들을 구별하신다. 양인가, 염소인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인가 미련한 처녀인가? 성실한 청지기인가, 불성실한 청지기인가?
머잖은 장래에 모든 준비가 마쳐지면 그분은 영광중에 다시 오실 것이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리고 일고의 의심도 없이 그분의 결정과 심판은 공의롭고 공정했음을 온 우주는 인정하게 될 것이다. (계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영원한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는 사랑의 통치임이 증명되고 그분의 심판은 공정했음을 인정할 것이다. 더 이상 그분의 세계에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온 우주는 자비와 공의의 조화로운 사랑 안에서 영원히 안전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는 돌보시고 주님의 나라에 백성 삼고자 성령으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며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자들이 되게 하소서. 오실 주님의 그날을 사모하고 성실하고 충성스러운 진또배기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