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의 경찰, 지구방위대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의 모든 것을 건 한판승부가 치러지면서 세계인의 관심도 크게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고령의 나이여서 여론은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지지율을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국정운영에 대한 피로감과 고령 이미지, 경제 악화의 이슈로 중도층 및 유색 인종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만약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발생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사업 부문은 바로 '친환경'입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친환경 정책이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해가 된다면서 바이든의 규제들을 철폐하고 완화시킬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면서 “임기 첫날 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전기차 시장을 쓸어버리겠다는 것이죠.
만약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지된다면 미국에 수조 원씩 투자해 전기차·배터리 공장 지은 전기차 관련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와 기아 그리고 수많은 배터리 기업들이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갔는데, 이를 받지 못한다면 큰 난항을 겪게 된다는 것이죠.
또 그린뉴딜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태양광과 풍력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대로 주목되는 사업도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사업입니다.
트럼프는 "에너지 가격을 최대한 빨리 낮추는 데 중점을 둔, 가치 있는 모든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빠르게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 예시로 마르셀러스 셰일 지대로 향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지연된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석유·천연가스 시추 허가 가속화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공 토지의 방대한 석유 저장고 개방 ▲미국 석유, 가스, 석탄 생산업체들에 대한 세금 경감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 회복 ▲파리협정 재탈퇴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원자력 에너지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며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현대화 ▲기존 원자력 발전소 가동 유지 ▲혁신적인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 등의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처럼 트럼프가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큰 타격을 받을것이며, 반대로 정유화학, 원자력, 내연자동차 부문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