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공연이 다 끝이 났네요! 제가 말재간이 부족해서 조교 한마디때는 다 못한 말들부터 시작해서 쭉쭉 써내려갈까 합니다. 조금 막 쓴 감도 있지만 그냥저냥 봐주세요. 빨리 안 쓰면 이 느낌이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 가을공연 시작
20,21에는 채상을 알려줄 친구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제가 1학년때는 채상선배님들을 보는 기회도 있었고, 가을공연 시작전에는 1대1 로 상모쓰는법을 배우고, 흔들기부터 배우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각 패마다 한 명씩은 선배님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지 못할 22,23 친구들을 위해 휴가 나와서 봄판굿도 뛰고, 채상반도 열고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채상을 하고 싶은데 알려줄 사람이 없어서 못 한다는 건, 1,2 학년 때 선배님들에게 당연하게 배울 수 있었던 저에게, 또 아직 채상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있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연습을 하다 가을공연 인원을 22학번 4명만 신청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친구들로만 가을공연을 진행했으면 저도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년에 또 올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 같아,
1학년 친구들 중에 채상을 정말 하고 싶은데
2학년만 신청할 수 있는 줄 알고, 채상템 사는 게 부담스러워서 등의 이유로 신청을 하지 못 한 친구들이 있을까봐 집행국 친구들에게 한번 더 홍보를 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던 것 같습니다.
제 포커스는 '채상을 정말 하고싶은데' 였는데 살짝의 전달 이슈였는지 풍운위에서 얘기도 하고 은성친구?가 열심히 꼬셔서 1학년 친구들이 9명이나 오게 되었습니다.
그 중 채상템을 사는 걸 선택한 사람이 0명이였을 때, 고민중이라는 친구들에게 오래 할거면 사는 게 좋다고 얘기해도 바뀌지 않았을 때
정말 솔직히 아 이 친구들은 계속 채상을 하려고 온 친구들은 아니겠구나 하고 살짝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채상은 하면서 더 빠져들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열심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와서 생색내보면..?
악기방의 많은 채상템을 아는 사람 것과 모르는 사람 걸로 나누고, 안에 내용물 들을 확인해서 필요없는 것은 빼두고, 없는 건 채워두고, 이름 붙이고, 사 갈고 하는 작업을 은태랑 열심히 해서
나온 채기들의 채상가방이였습니다.
연습 외적으로도 많이 신경 쓴 이번 가을공연인 것 같습니다.
처음의 우려와 다르게 채기친구들은 쉬는 시간을 줘도 어느샌가 연습하고 있는 열정맨들이였습니다!
다들 정말 멋있고, 고맙고, 계속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가을공연 기간
이번 가을공연은 전보다는 빠른 3주에 기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여름방학에 채워넣을 수 있었다고는 하나
1학년 친구들이 조금 늦게 들어와 경연대회, 여름전수가 끝난 시점에서야 연습을 시작할 수 있어 사실상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죠.
처음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채상은 발 붙이고 외사까지의 턱이 높고 그 이후의 진도는 쭉쭉 나갈 수 있기에 그 턱을 넘을 수 있냐 없냐가 큰 관건인데 조금 부족해보이는 게 사실이였거든요.
가을공연은 또 재능기 연습도 해야하기 때문에 재능기를 고려하지 않은 연습 한 주와 그렇지 않은 한 주는 채상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한 주 차이가 아닌 2배정도의 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조급해지는 마음도 있었고, 포기해야하는 것도 있었고, 신경써야할 게 많아서 체력적인 힘듦도 있었고 했었습니다. 여러명에게 조금 감정적으로 대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기간이 부족한 만큼 그의 맞는 재능기를 짜야했었고, 사를 돌릴 수 있는 동작들이 많지 않았던 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공연 당일 날에도 재능기에 들어가지 않는 외사를 연습하는 채기친구들을 보며
'아 이 친구들이 더 하고 싶은게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채기친구들도 아쉬움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
다음에 또 같이 연습합시다! 그 때는 기간이 무한이니까요~
☆☆☆ 선배, 조교
이번 가을 공연을 하면서 내가 좋은 선배는 아직 못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멋진 극판을 만들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잘 이끌어가고 좋은 의견들도 많이 말해주는 준일이형과 하경누나, 준혁이
정말 따듯하고 침착하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수민이형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후배들을 동화시키는 윤학이형, 종연이형
카리스마 있는 경석이형과 안아줘요 권진용까지
또 이번 가을공연을 같이 만들어준 아시바치배님
분들, 뒷치배분들
다들 너무나도 배울점이 많고 그만큼 제가 부족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선배들이 되기에는 어리고 경험 없는 아가선배였던 것 같습니다.
'채상 조교를 해본 건 처음인지라' 조교로서도 그렇게 잘하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하림이형, 지예누나는 어떻게 그렇게 잘했나도 싶고, 다른 재능기들 보면서 저게 정말 가을공연 특화 재능기구나하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조금 더 성숙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그만큼 부족했던 조교놈이였습니다.
☆☆☆☆ 은태, 상치배
같이 조교놈을 한 은태. 채기때부터 정월때까지, 또 이번 경연대회와 가을공연을 한 친구입니다.
은태가 있으면 항상 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기분이 들어 든든합니다. 애들 잘 챙겨주고, 잘 독려해주고, 같이 웃고 놀아주고 또 상모도 잘 돌리죠. 정말 고마운 친구입니다.
이번 채상 재능기를 제가 짰을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거의 은태놈이 하고 싶은 걸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오히려 가능? 이랬던 편이였죠. 은태는 그만큼 개인연습을 더해서 채워놓을 정도로 멋있고, 또 잘하는 놈이였습니다. 만족스러운 재능기를 한 것 같아! 고맙다!
상치배란 그런 것 같습니다. 서강풍연의 상치배는 실력만으로 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 실력은 시간과 노력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다른 치배들을 잘 신경쓰고 알려주고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1,2학년 친구들은 이제 점점 악기를 정하게 될텐데 내가 가을공연 이거 했으니까 다른 악기 상치배는 하면 안 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 하지말고 하고 싶은 악기를 하고 그만큼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해 나가면 만족스러운 풍연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학년 때 소고를 한번도 안 했지만 2,3 학년 왕소고였던 저처럼, 소고로 시작했지만 멋있게 설장구까지 마친 집국상장구 여진이처럼 말이죠!
하고싶은 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가지 악기를 해도 좋고요!!
☆☆☆☆☆ 정월, 화음
1,2학년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정월, 저랑 은태가 있었던 21년도 집행국 이름입니다.
정말 코로나 그 자체였던 한 해였고 그 때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이 풍연이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제 가을공연을 하면서 정말 뿌듯함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4년만의 알바탑 가을공연을 정말 재미있게, 큰 사고 없이 잘 해냈고, 여러 선배님들이 모일 수 있는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작년부터 고생했을 우리 집행국 친구들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일하는 거 보면 은태랑 우스갯소리로 야 우리 그때 코로나여서 다행이였다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신경쓸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호흡도 잘 맞춰야하고, 힘든 일, 연습들을 잘 해내줘서 고맙고
정말 최고입니다👍👍
항상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궂은 일 도맡아 하는 일 잘하는 도은이, 몇번 안 봤어도 늘 친근하게 대해준 혜윤이, 항상 판적인 부분에서 고민 많이 하고 연습 많이 했을 선우
또 우리 같이 일비 소고 했던 셋!
앞에선 밝지만 뒤에서 맘고생 많이 했을 주연이랑, 장구로 화려하게 마친 여진이! 또 집행국은 아니지만 열심히 도와준 서영이까지
21학번 친구들 3년동안 고생 많았고!! 이제 성불해라!!
는 아니고 다음에 또 봐야겠지..?
☆☆☆☆☆☆ 그래도 상모는 돈다
채기 친구들도 진짜 고생 많았어 너희가 최고야!
너희는 여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편지 같이 써줄게 받고 싶으면 갈공후기 써 ㅋㅋ 히히
어쨌든 본인이 더 연습할 마음 있으면 나는 시간 맞을 때 같이 나가서 연습 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 드네. 꼭 연습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모여서 밥 먹고 술 먹고 그러자.
나중에 또 글을 쓰겠지만 진짜 다다음주부터 연습할 수도 있으니까 그 때 만나자.
이번 가을공연은 너네가 하는 걸 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꼭 너네랑 같이 판 뛰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때는 정말 울지도..?
갈공을 함께 한 모든 분들 고생 많았고 다음에 또 만나요! 화이팅!!
첫댓글 제가 다 눈물이 나는군요......... 🥺
고생했어!!!!!!!!!!!!!!!!!
난 채상은 아니지만 경연대회도 갈공연습도 배경천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고생했어어 영광까지..!
전달의 오류가 좀 있었구나... 형이 말했던 포커스와는 조금 달랐지만.. 나도 1학년이 채상을 배워야 채상이 쭉 이어질수있으니깐.. 열심히 꼬셔봤던거였어! 하지만 처음엔 음 내가 너무 억지로 애들을 채상반에 몰아넣었나? 라는 생각에 은태형 민혁이형 둘다한테 죄송스러웠지... 하지만 봄판굿때부터 내가 봤던 형의 멋진 채상은 애들이 충분히 빠져들거라고 믿고 있었고.. 글을 읽으면서 알았지만 형들의 외적인 노력들까지 모두 포함돼서 애들이 채상에 빠지게 된것같아서 한시름 놨었어.. 애들한테 채상 할만해? 라고 할때 처음엔 뭐.. 그냥 힘든데 할만해~ 정도였는데 점차 재밌어! 라고 먼저 말하고 뭔가 발전을 이뤄내면 와서 나 오늘 ~~했다! 라고 자랑하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고맙던지... 그래서 반주도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도와주고 싶어서 신청했던건데.. 얼른 잘해내지 못하고 바쁜데 반주까지 괜히 신경쓰이게 해서 쏘리 😅 마지막까지 잘 도와줘서 고마웠어!! 그래도 마지막 공연은 잘..? 했나..? 기억도 안나네... ㅎㅎ 아무튼 댓글이 너무 길었지만 너어무 고생했어...!!! 채상 앞으로도 파이팅!!
어어 끝나고 와서 보면 은성이한테 엄청 고맙지이
고생했다! 너도 앞으로도 화이팅!!
채상 갈공 끝나고 진짜 배워야지!! 집 나간 채상 다시 돌아갑니다~! 전립하러 올라갈 때마다 열정적으로 알려주시는 선배님들과 잘 참여해주는 채기들 너무 보기 따수웠고.. 전판연습 때마다 엄청엄청 늘어오는것 같아서 다들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 조교(?)때 또 봬요..^^
ㅋㅋㅋㅋ 어서와
서강풍연 자반의 역사는 이어진다. 너는 장구를 쳐라, 나는 채상을 할테니... 채상설장구의 역사도 한 번 쯤?
히히 돌아
비록 많이 부족하고 다른 판이었지만 내첫조교님이랑 함께 조교가될수잇어서 너무 행복했어~~🥹
고생했다~~ 멋있었어!!
나도! 나의 첫 가을공연 조교님과 같이 조교로 판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감정들이 들었어~ 처음에 오빠가 풍티 입고 있을 때는 민망하다며 안 입겠다던 내가.. 이제는 옷장에 풍티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고.. ㅎㅎ 나는 정말 정월의 일비덕에 여기까지 남아있는 거야!! 그 당시에도 힘써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나는 이제 성불하게 해줘… 제발…
히히 못가
엥 벌써부터 성불이라니 말도 안돼 딱 5년만 더 해
민혁이 고생했다~
형도 고생했어~~ 너울 홈커밍 추진해~ ㅋㅋㅋㅋㅋㅋ
미쳤네 나도 울릴셈이야? 나한테까지 할말이 있었을지는..ㅠㅠ 고맙다 같이 조교해줘서
어엉 내가 더 고맙지 항상 고맙다!
나는 채상 계속 할껀데~ 종종 형들 부르면 와서 가르쳐줘야되!!! 내년에는 좀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갈공을 치루고싶어! 내년에도.. 조교 해줄꺼지 ????
내가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그 전까지 같이 열심히 준비하자!
역시 갈공 후기 1빠따... 존경합니다.
미안한 일도 있고 고마운 일도 많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내가 교환학생 갔다와서 채상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줘 ㅎㅎ
그려그려 너도 고생 많았다~~
전 민 혁 절 대 자 반 돌 려
희희 돌아
후기를 읽는다는 것은 이제 진짜 보내준다는 의미인가..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했고 고마웠고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