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4일 수요일(癸卯년 辛酉월 乙未일)
乾
□乙辛癸
□未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과거에 사람마다 책마다 다른 명리학의 문제점을 다시 찾아보고자 명리 고전을 다시 보려고 시도했다. 도대체 문제점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찾아보고 싶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고전들의 책을 거의 모두 모아서 읽어가며 정리한 책이 『나이스적천수해설서』 『나이스자평진전해설서』 『나이스난강망해설서』이다. 이 과정에서 음과 양을 대등하게 여기지 않고 오행을 기준으로 한 기존 12운성표를 수정하였다. 그래서 『명리 고전 해설서』에는 고전 설명을 그대로 해 나가면서 새로 찾아낸 『새로운 12운성표』가 실려 있다. 기존 명리 이론과 다시 쓰는 명리 이론의 다리를 놓는 과도기적 설명이라고 보면 되겠다.
명리 고전은 성경이나 불경과 같은 책이 아니다. 성경 불경은 후대에 수많은 제자나 학자들이 의견을 모아 쓰여진 경전(經典)이다. 논어 등 동양의 고전도 마찬가지이다. 제자들이 모여 쓴 책이다. 그러나 자평진전 적천수 난강망 등 명리 고전은 개인이 쓴 책이고 저자(著者)도 모른 책도 많다. 그냥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카페에 쓰고 있는 명리 일기 『난강망 재해석』을 읽으면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난강망으로 논문을 쓰거나 책을 쓴 분들은 더욱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학문은 서로 다른 의견들이 대립하고 부딪치면서 더 좋은 학문으로 발전해 간다.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학회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명리학도 그래야 한다. 뒤에서 불평불만만 할 일이 아니다.
乾
□乙辛癸
□未酉卯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원국에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나온다. 오늘의 사주는 천간에 癸水와 辛金과 乙木이 있다. 천간이 다르므로 사람들이 추구하는 생각 마음이 다르다. 이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꼭 옳은 것 같은 내용도 내 생각일 뿐이다. 천간이 같다고 해도 지지가 다르므로 그릇의 크기가 달라진다.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 12운성이다. 연간 癸水는 월지와 연지에서 사(死) 중 목욕이다. 연간 癸水의 크기만 해도 72가지이다. 월간 辛金은 월지 酉에서 태(胎)다. 월간은 월지와 동주의 지지가 같으므로 태(胎) 중 태(胎)다. 일간 乙木은 월지와 일지에서 제왕 중 관대이다. 일간이 辛金이라고 해도 그 종류는 72가지이다. 일간 하나만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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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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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壬水
□壬□□
□□酉□
八月 壬水 辛金司權 正金白水清 忌戊土為病 專用甲木。
酉월 壬水는 辛金이 권세(權勢)를 잡아 금백수청(金白水淸)하니 酉월 壬水는 戊土를 꺼린다. 戊土가 있으면 甲木으로 제(制)하면 좋다.
해설) 酉월은 辛金이 권세를 잡는다는 말은 틀렸다. 酉월에는 庚金이 제왕이고 辛金은 태(胎)다. 酉월에 辛金이 권세를 잡는다거나 卯월에 乙木이 그리고 午월에 丁火가 그리고 子월에 癸水가 당권(사령)을 잡는다고 하면 안 된다. 卯월에는 甲木이 제왕이고 乙木은 태(胎)다. 午월에는 丙火가 제왕이고 丁火는 태(胎)다. 子월에는 壬水가 제왕이고 癸水는 태(胎)다.
금백수청(金白水淸) 이런 말은 오행 기준이다. 오행은 음간과 양간을 구분하지 못할 때 등장한다. 부실한 내용을 덮으려고 할 때 화려한 용어가 등장한다. 戊土가 맑은 壬水를 토극수 하려고 하면 甲木으로 戊土를 목극토 해야 한다고 한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니다. 십신 정할 때 외에는 오행의 상생상극은 사용하지 않는다.
甲木一透制戊 壬水澈底澄清 名高翰苑。
甲木이 하나 투(透)하여 戊土를 제(制)하면 壬水가 철저(澈底)하게 징정(澄淸)(밑바닥까지 맑고 푸르다)하여 한원(翰苑 한림원)에 이름이 높다.
해설) 맑은 壬水를 戊土가 토극수 하려고 할 때 甲木이 투(透)하여 戊土를 제(制)하면 壬水가 다시 맑고 푸르러 한원(翰苑 한림원)에 이름이 높다고 한다. 잘못된 전제를 가지고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팔자에는 다른 천간 지지 글자도 있다. 오로지 팔자에 있는 천간 몇 글자로 삶을 단정하면 안 된다. 대통령이 감옥 가기도 하고, 감옥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도 한다.
若甲出時干 功名顯達 設見庚破 又屬常人。即甲藏支、無庚 秀才可許。
만약 甲木이 시간(時干)에 출(出)하면 공명(功名)이 현달(顯達)하지만 庚金이 나타나 甲木을 파괴하면 평상인이다. 甲木이 지지에 암장되고 庚金이 없으면 수재(秀才)이다.
해설) 酉월 壬水는 금백수청(金白水淸)으로 辛金과 壬水를 쓰는데 이때 戊土가 있으면 토극수로 壬水를 더럽히니 이때는 甲木으로 목극토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이때 庚金이 甲木을 금극목하면 다시 평상인이 된다는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다. 甲木은 지장간에라도 있고 庚金이 없다면 수재(秀才)라고 한다. 그런데 酉월에 庚金이 없을 수 있나? 酉월에 庚金은 제왕이다. 눈금이 틀린 저울로는 아무리 성실하게 측정해도 올바른 답이 나올 리가 없다.
或天干有壬 支見申亥 此非用甲 戊土作用。
혹 酉월 壬水의 천간에 壬水가 있고 지지에 申亥를 보면 이때는 甲木을 용해서는 안 되고 戊土를 용한다.
해설) 천간에 壬水가 있고 지지에 申이나 亥가 있으면 壬水가 장생 건록이 되니 강해서 甲木이 아닌 戊土로 토극수 해야 한다고 한다. 얼토당토않은 설명이다. 장생은 어린아이, 목욕은 청소년, 관대는 성인에 들어섰다고 보면 된다. 壬水는 申월에 장생이고 酉월에 목욕이다. 酉월 壬水가 申월 壬水보다 더 강하지 않겠는가? 양간의 장생이 지장간에 통근했다고 강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명리 고전에 쓰여 있다면 그냥 그대로 믿는다. 자기 생각은 없는 것인가?
亥雖有甲 又有申中之金制甲 秀才一定 且富足多才。
비록 亥에 甲木이 있으나 다시 申중 庚金이 甲木을 제(制)하니 수재(秀才)가 일정(一定)하고 또 부(富)가 풍족하고 재능(才能)이 많다.
해설) 같은 사물이나 현상도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부자라고 하면 재산이 얼만큼 있어야 할까? 학문은 개인의 판단 기준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지장간을 동원하고 있다. 亥 중 甲木이 장생으로 강한데 申 중 庚金이 금극목 하니 수재이고 풍족하고 재능이 많다고 한다. 그럴 리가 없다. 장생을 통근했다고 강하다고 보는 것이 큰 문제다.
或無戊、多金水者 主人清才濁 困苦寒儒。
혹 酉월 壬水에 戊土가 없고 金水가 많으면 사람은 청(淸)하지만 재능은 탁(濁)하니 곤고(困苦)한 한유(寒儒)이다.
해설) 酉월 壬水에 戊土가 없고 金水가 많으면 사람은 청(淸)하지만 재능은 탁(濁)하니 곤고(困苦)하다고 한다. 다시 오행 기준으로 金水라고 했다. 金水가 많으면 인비(印比)가 되니 일간 壬水가 강해진다는 의미이다. 水가 많으면 戊土로 토극수 해야 한다는 것이다.
無甲用金 發水之源 名獨水三犯庚辛 號曰體全之象。
酉월 壬水의 팔자에 甲木이 없어서 庚金을 사용하면 水의 근원이 있으니 하나의 水가 庚辛金을 세 번 보았다고 하여 독수삼범경신(獨水三犯庚辛)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체전지상(體全之象)이 되어 부귀하다.
해설) 酉월 壬水에 庚金을 쓰면 금생수로 水의 근원이라고 설명한다. 酉의 지장간에는 庚辛辛이 있으니 하나의 水가 庚辛金을 세 번 보았다고 하여 독수삼범경신(獨水三犯庚辛)이라고 소설을 쓴다.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내용의 부실을 포장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체전지상(體全之象)이 되어 부귀하다고 한다. 논리적인 설명은 없고 주변 사람의 사는 모습과 팔자를 맞추어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람의 사는 모습은 운에 따라 변한다. 과거 급제한 정승이 귀양을 가기도 한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고 운이 원국을 통제한다. 지지와 운을 무시하는 모든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八月壬水 專用甲木 庚金次之。
酉월 壬水는 오로지 甲木을 전용하고 庚金을 차용한다.
해설) 酉월에 甲木은 태(胎)다. 태(胎)에 있는 甲木을 어떻게 사용한다는 말인가? 庚金은 酉월에 제왕이다. 만일 庚金이 천간에 있다면 편인격이다. 편인격 중에서도 응축 하강하는 편인격이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학회 사무실) 짱가 장정호총무님 애쓰신 덕택으로 사무실이... - Daum 카페
첫댓글 교수님의 강의나
쓰신 글을 읽다보면
명리에 쏟으신
노고와 정성, 고민까지도
잘 느껴집니다
깊이 사색하시고 탐구하시는
최고의 선생님께
명리를 배울수 있어서
늘 감사와 응원 드립니다
제가 스승님 운빨은 있죠잉 ~
* 음양 천간지지 운의 중요성 ~ 늘 품격있는 글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