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첫 수상자 영광 차지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아시아인 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볼링 선수 켈리 쿨릭과 휠체어 농구와 스키에서 활약하는 알라나 니콜스, 육상 선수 사냐 리처즈, 요트 선수 안나 투니클리프(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도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던 김연아는 상이 제정된 이후 첫 아시아인 수상자가 되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김연아는 미국 이외의 국적자로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아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도 미셸 콴, 사라 휴즈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가 되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올해의 스포츠우먼’은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이 제정하여 1980년부터 시상해왔다. 올해의 스포츠우먼은 전년도 8월1일부터 당해년도 7월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로 선정되는데, 1980년부터 1992년까지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각각 시상해오다 1993년부터는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 뽑아 오고 있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자줏빛 홀터넥 드레스로 아름다운 라인을 한껏 강조했다. 특히 등을 과감하게 노출해 시선을 더욱 끌어당겼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암살라 드레스다. 여러 드레스를 추천받아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들고 잘 어울리는 쪽으로 협의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암살라 드레스는 미국 상류층 여성과 할리우스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레스로 꼽힐 만큼 여성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손태영, 김성은, 신애가 웨딩드레스로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김연아는 이날 시상식에서 "큰 영광이다. 이 상을 통해 보다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하고 즐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사회 통념 때문에 여자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데, 스포츠는 신체 발달 뿐 아니라 폭넓고 체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또 페어플레이정신은 물론 동료와 우애 등 가르침을 얻는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가치"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보다 활기찬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첫댓글 연아 멋지네요~
이제 코치진도 교체 완료하고, 멋진 상도 받았으니...
더 더욱 파이팅해서, 국민들 기쁘게 할 일만 남았네
(물론 개인적으로 항상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해볼 수 있는 거 다 한 거 같으니 서비스 정신으로 멋진 마무리 부탁해요
연애,결혼,공부,음주,가무,(자유)여행,놀구먹기....
이런 것들의 희생속에 얻은 것이니, 이젠 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조금은 내버려 두는 것도?
그런데 우리는...자기노력의 결과물인 그 것들을, 온전히 연아의 것만으로 두려고 하지 않겠죠?
암튼 더 멋지게 마무리, 더 아름답게 기억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이 풀리지 않기를 바랄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