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의 생명수를 생산, 공급하는 안동시 수도사업소에서 공사로 인한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 정수장으로 날아 들어가고 있으나 감독기관도, 시공사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막무가내 식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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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공사현장, 사진 우측하단 안동시수도사업소 정수장 |
상수도 가동율 증대로 공기업특별회계의 경영개선과 남선, 남후, 일직 및 이웃 의성지역의 상습적 식수난을 해소하기위해 2011년 9월 준공 예정인 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현장에서 막대한 양의 비산먼지가 발생해 바로 옆 정수장으로 날아들고 있으나 감독기관도, 시공사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9시, 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 현장인 안동시 용상정수장 시설보강공사 현장에서는 굉음에 이어 작업기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먼지가 솟아오르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그 많은 비산먼지 속에서도 낙동강에서 취수된 물이 지붕이 없는 정수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그 물은 지하의 여과지로 들어가 시민들의 식수로 공급되고 있었다.
안동시수도사업소 담당자는 “정수장에 있는 물은 착수정, 침전지, 여과지 등을 거쳐 매우 깨끗한 상태로 시민들에게 공급되며 비산먼지가 정수장에 떨어져도 생산된 수돗물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원칙적으로 각종 공사현장에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소음·비산먼지 등을 저감시킬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하며, 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는 포장천이나 그물망 등으로 덮어 먼지발생을 막아야하나 사업소입구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총사업비 265억원이 투입돼 91% 정도 진척된 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이 상수도 가동율 증대로 공기업특별회계 경영개선과 급수구역 확대 및 기존 정수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공사의 ABC도 모르는 시공업자의 행태나, 감독을 해야 할 시행청이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시민들은 유해성분이 포함되었을지도 모르는 돌가루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