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고 충실한 신앙인들은
‘겉’과 ‘속’이 똑같이 깨끗한(거룩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나는 속이 깨끗하다.(거룩하다.)” 라고 자부하면서,
겉은 신경 쓰지 않고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막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로 예의 없는 짓이고, 그런 사람들도
명백하게 위선자들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티토 2,1-3.6-8.).”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 즉 ‘성도’이기 때문에
‘성도답게’ 품위 있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작은 행동 하나라도, 품위 없고,
예의 없고, 저속하기만 한 언행을 하면 안 됩니다.
속으로도, 겉으로도 똑같이 거룩해야 합니다.
<물론 ‘속부터 먼저’ 거룩해져야 합니다.>
전주교구 송영진 모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