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운동이 아닌 무대 대회의로 연습을 시작했다. 아침 운동을 안 하다니 너무 좋다! 라고 하기에는 회의가 길어지기도 했고, 발표도 해야 했기에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 분들과 연출, 조연출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고 소통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표는 음향->조명->소품->의상->무대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피드백은 다양한 의견과 동시에 놓치고 있던 부분을 잘 집어주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피드백은 분량이 많았던 만큼 기록한 것 중, 최대한 추려서 기제한다. 그런만큼 모든 피드백이 기제되지는 않을 것이며, 기제된 모든 내용이 피드백을 준 인원의 의도대로가 아닌 느낌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음향은 편집에 대해서 깨지는 방향으로 하면 음향 파일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점과, 전체적으로 깨지는 음향이 많아 관객의 귀가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점이 나왔다. 그 밖에도 음향 자체가 주는 느낌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각 캐릭터별 음향은 방향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과 동시에 조금 더 배우측에서 원하는 방향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추가로 너무 희곡에 사로잡히지 말고 더 자유롭게 음향을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희곡 내에 적혀 있는 음향 이외의 음향을 추가하거나, 희곡에 적혀 있는 음향이더라도 제외할 수 있다는 것도 시야에 넣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다.
조명은 무대의 디자인이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점과 캐릭터의 전사나 블로킹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이후에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동시에 조명의 방향성을 잡을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이었다. 조명도 음향과 비슷하게 희곡에 너무 사로잡히지 않고 더 자유롭게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의상에 있어서는 통일하는 1번 안과 각자에 맞는 복장을 디자인한 2번 안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1번 안쪽의 의견이 많았다. 추가로 '교도소에서 독방에 가는줄 알았는데 실험실에 있었다'라는 설정의 특성상 1번 안의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추가로 박사의 의상에 대한 부분도 얘기가 나왔는데, 정말 맹점이었다. 박사 사태를 교훈 삼아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박사를 연기할 중성 형님께도 일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소품과 관련된 피드백은 그림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부분과 철사 모형에 관한 부분이 있었다. 그림을 배치하는 방법은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꼈고, 철사를 만드는 방법도 한 번 더 자세히 확인하고 연습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철사 모형의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는데, 성별에 대한 부분보다는 육체미를 보일 수 있는 느낌(그리스 신화 조각상의 포즈 등)을 희망한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엄마 장면에서 등장하는 아이를 소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보고 얘기를 나눠본 뒤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났다.
무대에 대한 피드백은 단의 필요성 및 단의 디자인과 사이즈, 배치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과 실의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있었다.
대회의에 있어서 개인적인 반성 사항은 발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발표를 하면서 원래 생각하던만큼 자연스럽게 발표를 못했다. 때문에 다른 참여 인원들이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회의를 한다면, 조금 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 대회의 후에는 받은 피드백을 중심으로 무대팀 내부에서의 회의도 했다. 음향과 조명도 방향을 좀 더 생각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무대에 대한 회의도 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100점짜리 답이 나오지는 않아, 오늘 중에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고 내일 최대한 최종적인 디자인을 잡을 예정이다.
추가로 철사 모형은 소량의 철사로 미니 모형을 만들어 만드는 연습과 더불어 필요한 철사의 양을 측정할 계획이다.
첫댓글 발표도 질답도 시원시원했던 성영이 ㅋㅋㅋ
발표가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