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 국비지원 사업’에 울산시의 3D 프린팅 융합 조선·해양산업 고도화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개발’이다.
기존의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생산방식은 2m 이상의 주형에 용융 금속을 주입한 후 응고시켜 선박엔진이나 프로펠러, 해양구조물 등 1m급 이상의 대형 주물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3D프린팅 방식을 이용하면 3차원 형상의 제품을 높이에 따라 2차원 단면 데이터로 분할해 각각의 단면을 제작하고 이를 쌓아 올려 원하는 형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은 제조가 어렵지만 그 기능이 특수하고 맞춤형 소량생산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하면 제조비용과 제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구조가 복잡한 난성형 형상을 제작할 수 있어 기존에 없던 제품들의 기능성 확보가 가능한데다 제조공정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원소재 소비와 에너지 사용 절감으로 친환경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지역 3D프린팅 기업들과 개발기술의 최종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120억 원, 기업투자 17억 원 등 총 137억원이 투입되며,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14억3억 원으로 3D 프린팅 소재와 장비의 요소원천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이 선정돼 지금까지 유해 가스가 발생함으로 인해 환경적·품질적으로 문제가 되던 ‘유기바인더’를 대체할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전용 친환경 무기바인더 소재를 개발하게 된다. 또 2m급 이상의 초대형 주형을 쌓아 올릴 수 있는 접착제 분사 3D 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상용화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3D 프린팅 산업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번 사업은 울산의 주력산업과 3D 프린팅 산업을 융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등 3D 프린팅 산업 추진의 속도를 내고, 울산시가 3D 프린팅 융합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6/08/10 [16:37]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2719§ion=sc30§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