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20년 만에 북미 지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냉동고 한파'로 20여명이 사망했으며 50억 달러(한화 약 5조원)의 경제적 손실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만8,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령도 내려졌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미국 뉴욕주(州)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일대는 강추위로 섭씨 영하 37도까지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미 전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여러 지역도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내려간 '극한'의 추위를 기록했다.
외신은 이런 추위는 남극, 태양계 행성 화성 일부 지역보다 더 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화성 지표 기온이 영하 25도에서 영하 31도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한파의 원인이 극지 회오리바람 '폴라 보텍스'(polar vortex)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편서풍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폴라 보텍스가 밀고 내려와 미국과 캐나다 등에 추위를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