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브라질 공략 모델, 익스트림 컨셉트

[청주 3M]

닛산이 상파울로 모터쇼에서 ‘익스트림(Extrem)’ 컨셉트를 공개했다. 익스트림 컨셉트는 활동적인 젊은 브라질 사람들을 위해 개발한 소형 SUV로, 브라질 시장공략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미국의 닛산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후 브라질에서 직접 제작된 익스트림 컨셉트의 외관은 스포츠카의 요소를 한껏 담아낸 소형 SUV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지휘도 브라질인 디자이너가 담당했을 정도로 시장 특색이 뚜렷하다고.

전면부는 부메랑 헤드램프를 시작으로 중앙에는 6각형 그릴을 위치시켰다. 그릴 상단과 측면에는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통해 강인한 인상을 유도했다.

측면부는 아주 높게 설정된 벨트라인을 통해 측면 유리창을 날카롭게 잘라낸 모습으로 만들었다. 전륜 펜더의 공기배출구를 중심으로 상단에는 깊은 캐릭터라인이, 하단에는 사이드스커트 디자인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전형적인 쿠페 실루은 차고만 낮으면 스포츠카에 가까운 구성을 보일 정도.

후면부의 범퍼는 벨트라인에 맞춰 높게 돌출되었다. 나머지 부분은 디퓨저 장식과 상하로 연결된 배기파이프를 위치시켰다. 리어램프는 ‘ㄱ’자가 한 쌍으로 겹쳐진 3차원 형식으로 디자인되었다.

외관 색상은 솔라 코텍스(Solar Cortex)라는 이름의 오렌지 색상으로, 브라질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붕을 장식한 유리와 무광 문양 역시 브라질 특유의 그래픽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닛산의 V-플랫폼을 활용한 익스트림 컨셉트의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3,850x1,765x1,530mm이며, 휠베이스는 2,450mm 수준. 이는 양산되고 있는 쥬크(Juke)보다 275mm 짧고, 폭은 동일하며, 40mm 낮은 크기이다. 휠베이스는 80mm 짧은 크기. 소형차 수준의 크기 덕분에 19인치 휠 만으로도 충분히 거대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엔진은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사양. 르망시리즈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델타윙(DeltaWing)에 탑재되었던 엔진이다.

닛산측은 익스트림 컨셉트를 브라질 시장에서 실제로 양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시점은 불분명한 상황. 닛산은 익스트림 컨셉트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브라질 시장 점유율 5% 달성, 2016년까지 8종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