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하나님의 걸작품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묵상하다 지나간 이야기 김우현 감독의 팔복 시리즈 3화에서 아버지 마음을 보며 그들의 꿈을 만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거리의 뒷골목에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비틀비틀 걸어 다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늘 담배를 피우며 나이 서른이 되도록 할 일이 없으니 ‘이렇게 살다가 죽을 거다’ 합니다. 그는 뇌성마비 지체 장애 1급 정재완 님, 그의 인생에 하나님의 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감독을 꿈꾼 김우현 님과의 만남이 그렇습니다. 재완 씨는 아무도 뭐라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고 늘 변두리 골목들을 쏘다닙니다. 그런 그에게도 역시 꿈이 있었습니다.
눈 오는 어느 날 공원에 새의 발자국이 가지런히 한 방향으로 찍혀 있습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발자국은 고향을 찾아서 가는 거야’ 하면서 눈 위에 삐뚤삐뚤 하늘(天)을 써 놓고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하늘 보기를 좋아하는 그의 마음 안에는 이미 하늘 본향이 있는 듯합니다. 물에 젖은 악보를 펼치고 자문자답도 합니다. “하나님이 나 같은 놈에게도 관심을 가져 줄까? 관심 가져 주겠지.” 그리고는 그가 꿈꾸는 길, 자신만이 아는 담쟁이 길로 갑니다. 자기를 반겨준다는 잎사귀들과 일일이 텃치 하며 여기 올 때마다 시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담장 저만큼 쭈그리고 앉아 담배 연기 뿜으며 부르는 고백의 노래입니다.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워 정처 없이 방황 했네’ 친구 우현은 기도합니다. ‘아버지 재완에게 정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시를 열어 주세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따스한 봄이 오듯 야생들개처럼 거친 그의 마음에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 사랑이 그를 안아주셨습니다. 굳은 마음도 펴주시고 “내가 매일 기쁘게... 성령이 오셨네” 노래도 표정도 바꿔주셨습니다. 방에 붙여 놓았던 비키니 아가씨 그림이 꼴보기 싫다고 떼어버리고 담배 냄새 싫어져 끝장 내버렸다며... 그의 시는 온통 성령님과 하나님 사랑으로 바뀌었습니다.
광화문 거리 한 평의 자리에 박스를 깔고 앉아서 기도로 받은 글로리존을 야곱의 사닥다리가 되게 해달라고 지나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 달라고 축복하며 물건을 팝니다. 성경을 펼치고 에베소서를 읽다가 하나님이 자기를 지으셨다고 말하니 친구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답해줍니다. 그의 기도는 시온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맑은 하늘을 봅니다. 나도 하나님 얼굴 볼 수 있을까? 그의 시가 노래가 되었습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 하신 일을 선포하리 나의 모든 삶과 노래로 주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저 또한 새해 꿈을 꿉니다. 누가복음 1:15~17.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준비하시겠다 약속해 주셨으니, 사랑으로 예수님을 전합니다. 해산의 수고, ‘소망’을 주소서!
시편 25: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최영미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