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온의 마음정원 51
고통이 생겨났을 때
며칠 전 정기 검진에서 초음파와 골밀도 검사를 하였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골밀도 검사에서 6개월 전에 비해 더 나빠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골밀도가 –2.6에서 –2.9가 된 것입니다. 그동안 비타민 디와 마그네슘, 칼슘을 챙겨 먹고, 아침, 점심 햇볕 쬐기, 하루 중강도 운동을 2시간씩 했는데 말입니다.
더 좋아지거나 적어도 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했다가, 그런 결과를 들으니 힘이 쭉 빠지고 어깨가 처지는 듯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명상을 하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 세상일은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늘 뜻대로 이루어집니다. 지금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만이 진실이고 진리입니다.
마음의 고통을 느낍니다.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과 집착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부처님은 고통과 문제가 일어나는 불구덩 속으로 뛰어 들어가 하나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회피하지 말고 고통과 하나가 되려고 합니다. 불구덩 안에 들어가 불과 하나가 되면 뜨거움의 고통도 없습니다.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냥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