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경제지표의 혼재된 결과 속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및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IT와 경기소비재 섹터가 2% 내외의 하락을 기록함.
이 날 S&P글로벌에서 발표한 미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PMI 잠정치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위축’된 반면, 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임. 특히, 미국 제조업이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며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유지함. 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하였고, 시카고 연은이 공개한 연방국가활동지수는 예상 밖 둔화세를 보임.
반면, 7월 기존 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395만 채를 기록함. 또한, 프레디맥이 제공하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인 6.46%를 기록한 점은 부동산, 금융 섹터 강세에 긍정적 투자심리를 제공함. 미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과 일부 긍정적 경제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음. 달러와 유가는 연중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였고 미국 천연가스는 전주 대비 증가한 재고 소식에 5% 넘게 하락함. VIX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다우 -0.4%, 나스닥 -1.7%, S&P500 -0.9%, 러셀2000 -1.0%)
특징종목 스노우플레이크(-15%)는 주요 지표에 대한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이고 2분기에 대한 월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연도 3분기 매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급락. 아이치이(-16%)는 2분기 실적 부진에 크게 하락. 바이두(-4.4%)는 2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온라인 마케팅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역풍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이익은 전년 대비 적게 감소.
어반아웃피터스(-9.6%)는 동일 점포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9.3% 감소한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 윌리엄스-소노마(-9.3%), 어드밴스 오토 파츠(-18%), 울프스피드(-5.0%) 등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에 하락.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와 울프 스피드의 부진한 전망과 실적, 인텔(-6.1%)의 독일 공장 건설 어려움 등은 반도체 업황 전반의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옴.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VanEck 반도체 ETF가 3% 넘게 급락함. 테슬라(-5.7%)는 지난 19일 발생한 전기 트럭 화재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임.
반면, 펠로톤(+35%)은 9개 분기 만에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등. 줌 비디오(+13%), 노드슨 (+3.3%) 등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강세. 한편, 미국 천연가스 가격 급락에 미국 천연가스 ETF(UNG)가 5% 넘게 하락.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주 대비 증가한 재고 영향으로 5% 넘게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반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는 반등.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기존주택 판매 등 일부 긍정적 경제 데이터를 반영한 흐름으로 볼 수 있음.
국제 유가(WTI)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배럴당 73달러를 회복하였음. 홍해 및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공격하며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원당 가격은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오렌지 주스 가격은 역사적 고점에 근접.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1.9%,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1.2%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0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1.0% 하락 마감. 파월 의장 발언 경계감에 제한적 등락 지속. 코스피 기준, 200주 이동평균선 저항(2,700p) 부근에서 이번 주 제한적 등락을 지속. 특히, 외국인의 유의미한 현물 수급 유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은 둔화. 금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 달러/원 환율 1340원대 회복 및 미 증시 낙폭 영향으로 하방 위험 높은 점 유의.
출처: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