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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
시린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는 길목. 광릉수목원 둘레길을 걷는다. 걷다가 밋밋하여 변화를 주기 위해 물소리가 나는 개울로 갔다. 오른쪽은 둘레길이고 왼쪽은 광릉 숲이다. 너럭바위 주위를 조망하다 물 멍 때리기 준비를 한다. 준비라고 할 것은 따로 없지만 주변을 둘러보고 앉을 자리를 찾고 어느 방향으로 바라볼 것인가 정도다. 눈앞에는 바짝 마른 갈대와 이제 갓 움을 튼 버들강아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겨울과 봄의 간극만큼 둘은 대조를 이룬다. 바짝 마른 쪽이 갈대라면 물기를 끌어올린 준비를 하고 있는 쪽은 버들강아지다.
자리를 잡고앉아 물 흐르는 소리에 집중한다. “쏴아아~ 도올 쓰~ 쿠우웅~ 우르렁~쫄오올 쫄 쏙”하며 몸을 내던진다. 물 떼를 만난 녀석은 힘차게 흘러가고 떼를 이루지 못한 녀석은 거품과 함께 힘없이 가장자리를 맴돌다 방울을 터뜨리며 빨려간다. 갈대와 버들강아지는 이들의 흐름을 지켜보며 즐기는 듯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다. 물줄기를 이룬 녀석들도 돌부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지 물방울로 변신하여 뛰어 넘는다. 그들만의 생존수단이겠지. 세상을 살아남는 방법. 여러 가지의 경우가 있지만 처변불경處變不驚-상황이나 환경이 바뀌어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음-이라는 말을 쓴다. 인간의 담대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물줄기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물방울로 변신을 하여 흘러가는 것이다.
인간이란 자신만의 법칙으로 경험과 여건, 상황을 고려하여 말을 만들어 내지만 순전히 인간 중심의 생각이다. 하지만 자연물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간다. 쎈 놈 만나면 피하여 돌아가라. 변신하고 변신하라….
개울의 덜 녹은 눈과 얼음은 가는 겨울이 아쉬울까? 오는 봄을 재촉하는 것일까? 한쪽에서는 “겨울아! 가지 마” 하고 다른 쪽에서는 “봄아! 어서와” 외치며 얼음틈사이로 휘돌아 가는 물은 날 잡아보라고 장난을 친다.
잠시 고개를 들어 진입로 방향을 보니 둘레길의 가로수는 하늘을 향해 쭉 뻗치고 서 있다. 팔은 제각각이다. 구상나무로 보이는 녀석은 팔을 개울 쪽으로 향해 뻗어 있다. 이른 바 햇볕바라기다. 볕을 더 받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이 녀석은 분명 해바라기성 나무. 사람도 햇볕을 향해 모여들 듯 이 녀석도 사람의 성향과 비슷한 모양이다.
몸에 찬 기운이 느껴질 때 쯤, 물 멍 때리기를 멈추고 다시 걷는다. ‘생태보전’이라는 간판 중간에 ‘음식물 취식금지’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왜? 아마도 쓰레기를 버리고 갈 까 미리 방어막을 치는 것일까? 쓰레기도 문제지만 화장실도 없다. 어디까지 생태보전이고 어디까지 인간의 영역일까? 마음대로 재단하는 인간. 자연은 어디고 인위는 어디쯤 있을까 기준의 모호성. 인간이 참 이기적이다. 옛날 불을 발명하기 전에 인간은 맹수로부터 도망 다녔다. 불을 지배하면서 이제 만물의 영장이 되었고 생태, 환경이란 말을 만들어 마음대로 재단하고 있다.
감촉은 쉽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지나가면 그 뿐, 지각은 어렵게 생각으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 그렇다고 감촉대로 막 살 수는 없는 것이지.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추상화 하면서 나름 개념화로 생각의 정점에 이를 때 쯤, 깊이 생각하면 뭐 해, 머리도 아픈데…. 하다가 한 단계를 넘어서면서 홀로 미소 짓는다.
* 耕仁경인 梁泰龍양태룡 會員회원님께서 올려 주셨습니다.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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