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벨라의 사랑
리하르트 스트라우스(1864-1949)의1933년 작품으로
3막의 화려한 무대로 구성된 오페레타 형식을 띤 오페라이다.
R. strauss는 바그너의 관능과 리스트의 자유분방함을 닮은 작곡가로
살로메와 장미의 기사등의 오페라가 유명하다,
두자매의 사랑과 가족애가 얽힌 이야기로 하룻 동안의 해프닝이다.
아버지 발트너 백작과 어머니 아델라이데와 두 딸인 아라벨라와 츠덴카가 그들의 남자
만드리카와 마테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연애사건으로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제일 유명한 아리아는 2막의 아라벨라와 만드리카의 이중창과
무도회장과 피아커밀리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아리아이다.
1860년대의 빈이 배경이 된다.
제1막-빈의 호텔방
철 없는 아버지 발트너 백작은 도박으로 파산 직전이다.
그에게 남은 재산 이라고는 두 딸뿐이다.
큰 딸은 아름다운 아라벨라이고 둘째 딸 츠덴카는 넉넉지 못한 가정 사정으로 남장여자로 키워졌다.
아라벨라를 부유한 집안에 시집을 보내는것 만이 최고의 희망사항이다.
( 아라벨라와 츠덴카의 이중창)의 대화로 시작한다.
마테오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않는 언니가 밉다.
언니 아라벨라는 운명의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린다.
마테오는 자신의 남자가 아니라고 아라벨라는 말한다.
츠덴카가 마테오를 사랑하는 것을 알아버리는 언니
언니는 빛이요 나는 어두운 그늘이라고 비유한다.
마테오가 불행해지는 것을 차마 볼수 없는 츠덴카는 사랑을 위해
평생 남장 여자로 살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버지 발트너와 어머니 아델라이데의 2중창)
옛동료 만드리카에게 아라벨라의 사진을 보냈으며 부인에게그가 얼마나 호탕한 부자인지 설명한다.
(만드리카의 등장과 아버지의 대화)
젊은 만드리카가 등장해 백부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모든 재산은 본인에게 상속되었으며
발트너 백작이 보낸 아라벨라 사진를 보고 한눈에 반해 청혼을 하며
막대한 현금으로 아버지백작의 환심을 산다.
제2막-무도회장
백마탄 왕자가 아침 호텔앞에서 본 만드리카임을 알게 된 아라벨라가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장면( 아라벨라와 만드리카의 2중창)이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당신과 나는 왕과 왕비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를 하게될 것입니다.
우물의물을 떠 신랑에게 주는 것으로 청혼식의 풍습을 노래한다.
사육제의 무도회장에서 마부들의 마스코트인 피아커밀리가 아라벨라에게 오늘밤의 여왕이라며
꽃을 전하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요들송을 부른다.
피아커 밀리( Fiaker milli) 1870년대 빈에서 피아커노래를 불러 인기를 차지한 무도회의 마스코트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오늘날의 대중 가수쯤 생각해도 좋겠다.
아라벨라는 3명의 구혼자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마테오는 아라벨라에게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낙심한다.
이 때 츠덴카는 방 열쇠가 들어 있는 아라벨라의 편지를 전하고 마테오를 안심시킨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만드리카는 오해를 하여 아라벨라를 의심하기시작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시작하는 만드리카~~~
피아커 밀러에게 추태를 부리거나 장모 아델라이데에게 퉁명스럽게 군다.
무도회장에서 돈을 뿌리면서 2막이 끝난다.
제3막-
남장을 벗고 이브닝 드레스로 갈아입은 츠덴카는 마테오를 유혹한다.
아라벨라로 착각한 마테오는 츠덴카와 밤을 보낸다.
2개의 계단에서 남장여자들과 2쌍의 남녀들이 함게등장하는 장면은
상징적으로 처리되며 관현악이 배경음악으로 등장한다.
잘 이해가 잘되지않는다.
영화 음악테마처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마테오와 아라벨라 만드리카,발트너,아델라이데가 함게 등장하고
정절을 의심하는 만드리카앞에서 아라벨라는 결백을 주장하고
아버지는 딸을 위해 만드리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 때 츠덴카가 이브닝 드레스차림으로 등장해 모든 상황을 울면서 설명하며 다뉴브강에
빠져 죽겠다고 흐느낀다.
아라벨라는 그런 동생 츠덴차를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또 아버지는 마테오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만 만드리코가 나서서 말리며
마테오와 츠덴카를 결혼시키자고한다.
츠덴카는 행복해하고 아라벨라는 윗층으로 올라가버린다.
마지막 피날레는
망연자실 만드리코앞에 나타난 아라벨라
우물의 물을 떠와 만드리카에게 주는 아라벨라
우물의 물을 마시며 컵을 깨는 만드리코
둘은 사랑의 맹세를 하면서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이난다.
2012년 빈 오페라 오케스트라 와 프란츠 벨져 뫼스트지휘 스벤 에릭 베흐톨프 연출이다.
아라벨라역의 에밀리 메기와 만드리카의 모마스 코니 에츠니의 안정된 연주로
주로 레치타티브로 극을 리드해 나간다.
세 모녀간의 나이 차가 거의 없어 햇갈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목소리만 감상하면
더 집중도를 높일수 있다.
사실 오페라는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언어로 부르기 때문에 몰입이 잘되지않는다.
스토리를 먼저 파악하고 나중에 주요 아리아를 반복해 들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다.
오페라가 좀더 대중에게 가까워지는 방법은 접근의 편리성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에서나 들을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한다.
음악 사이트에 가입하면 월 만원 정도면 대부분 감상이 가능하다.
녹음 기능도 아주 훌륭하다.
물론 제한된 음원이 있기도하다.
하지만 움직이면서 들을수 있고 일하면서도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나는 기존의 감상자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시작해보려한다.
DVD나 블루레이의 방법도 좋기는 하지만 그많은 시간을 어떻게 감당할것인가?
많은 책과 운동,여행 ,기타 등등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사실 유명한 오페라말고 대부분 처음 보고 들어보는 것이다.
적절한 예습과 포인트 복습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페라실황을 실제로 감상할 때 즐거움을 얻으면 충분하다.
혼자 하는것보다는 같이 함께 할 때 자극도 받고 정보도 얻게 되어 학습이 즐거워진다.
따로 또 같이 그런 방식이 나는 좋다.
첫댓글 오페라 만큼이나 오래된 질문: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나? 언어인가? 음악인가?
리하르트 스트라우스는 단호합니다. 아리아에 그 권리를! 가수를 고려할 것! 오케스트라는 너무 요란하지 않을 것!
저는 스트라우스의 저 느낌표들이 좋습니다.^^ 발레 공연에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딱, 몸 언어에 스며드는 정도가 좋구요.
이옥님의 '기록들(only text)'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아리아들은 챙겨 볼게요.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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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 du wirst mein Gebieter sein :그리고 당신은 나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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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kermi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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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 Das war sehr gut:그것은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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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염치없이 이원장님의 후기를 기다리곤 합니다. 다른 여성분 에게 물심부름을 시켜서는 오해를 살수도 있겠구나 라고 엉뚱한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