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박문수의 묘소가 있는
천안 은석산
2017.1.3
2017년 첫 산행지로, '암행어사 박문수'로 유명한 박문수의 묘지가 있는 충남 아산의 은석산을 다녀왔다.
요즘 같이 시국이 어지럽고, 나라의 앞날이 심히 염려스런 때가 일찍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
현직 대통령의 몰락과 함께 주말마다 타오르는 촛불행렬. 그 사이를 틈타 저마다 애국자인양,
저마다 저만 잘났고, 저만 나라를 구할 영웅이라고 떠들어대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고,
그러나 하나같이 진짜로 국민을 잘 살게해 줄 사람들 같지는 않고, 엎드려 나라를 위해 기도해 보지만.....
이런 때일수록 혜성같이 나타나 나라를 구한 옛 선진들, 우리의 옛 어른들이 너무나 그리워....
그 어른들같은 지도자들을 다시 한번 세워달라고 눈물로 하나님께 애원하고 빌면서, 산행지로 그런 곳을
찾아가 보았는데, 참 이상하게도 다들 충청도, 그것도 천안, 온양 지역에들 모여있는 것 같다.
이충무공의 고향 집터가 있는 현충사도 그렇고, 이번에 함께 들러본 유관순 열사의 생가도 근처이고
오는 길에 잠시 들렀던 유석 조병옥 박사의 생가도 그렇고...../ 거기다 독립기념관까지도,,,.
2017년 첫 산행지로써, 작고 초라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고 산이었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은석산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에 있는 해발 455 미터의 산으로,
산행은 대체적으로, 박문수의 집안인 고령박씨 재실에서부터 시작하여 너럭바위를 지나
산 중턱의 은석사와 박문수의 묘를 지나 정상에 도달했다가 다른 길로 원점회귀하였다.
고령박씨 재실
재실 바로 앞에 있는 보호수 고목나무
정자 뒤로 보이는 물 내려오는 바위가 너럭바위이다.
산 중턱에 있는 은석사와 360년 된 보호수 팽나무
은석사 절에는 문화재자료 2점(은석사아미타극락도와 목조여래좌상)과 보호수가 있는데
보호수 팽나무는 36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2004년 3월 보호수로 지정됐는데 키 17 미터에 둘레 3.5 미터다.
박문수의 묘 (문화재자료 261호. 1984.5.1지정)
숙종 1년(1691)-영조 32년(1756)에 사셨던 분으로 본관은 고령이며 호는 가은이다.
조선 영조 때의 청백리로서, 암행어사 박문수로 유명하며 그와 관련된 일화가 많이 남겨지고 있다.
암행어사 박문수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그의 벼슬은 어영대장과 우참찬을 거쳐 영의정까지 지냈고 사후에
충헌의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산1-1번지에 위치한 박분수의 묘에는
화강석으로 된 무신석 2개와 상석이 있다. 묘비는 사후 61년 만인 순조 16년(1816)에 세워졌다.
해발 455 미터의 은석산 정상
마을 입구에 있는 보호수. 500년(2000.12.29 지정) 된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