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만의 민간개방
속초 외옹치항 바다향기로
2018.5.31
6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에 개방됐다는 속초 외옹치항 바다향기로를 다녀왔다.
속초시 대포동 733 번지 일대에 위치한 외옹치항은, 1953년 휴전 이후 군 경계지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봉쇄되었었고 특히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철책이 설치되면서부터는
완전히 차단되어 근처에도 가지 못했었는데, 2014년 외옹치에 롯데리조트가 건립되고
속초시가 관광특구 활성화사업을 진행하면서 금년 2018년 봄부터 관광객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속초 대포항 바로 옆에 있는 외옹치항은, 그 형태가 항아리처럼 생겼는데, 속초시가 이곳에
1.74 ㎞의 데크길을 조성하여 '바다향기로'라는 이름을 붙여서 개방을 하였는데
외옹치항에서부터 해수욕장까지 해안선을 따라 짖푸른 바다와 파도소리, 그리고 옆으로는
울창한 숲 향기를 맡으며 걸어보는 재미가 그 어느 곳에서 느껴볼 수 없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군 경계철책이 빈틈없이 세워졌는데 이번에 바다향기로를 건설하면서
대부분 철거를 했지만 벙커나 초소, 철책의 일부는 그대로 두어 전망대로 활용함은 물론
안보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한가지 명심할 것은 이곳이 아직 군경계지역이기 때문에
개방시간이 하절기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동절기엔 오전 9시-오후 5시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 외 주차요금과 관람료는 완전 무료이며, 근처에 설악산을 비롯하여 좋은 관광지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잘 검토하여 연계하면 멋진 하루, 멋진 여행코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외옹치항 쪽 출입구.
반대쪽 입구인 외옹치해수욕장까지는 1.74 ㎞라 한다.
철책과 초소 일부는 그대로 남겨두어
전망대와 안보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옹치 해수욕장 쪽 출입구
외옹치해수욕장 풍경
롯데리조트도 한번 올라가 보고...
주차장이 있는 외옹치항으로... 총 3.6 ㎞ 산책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