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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울산 인근의 동물 체험시설을 찾아 창의력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은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더파크’를 찾은 한 어린이가 토끼를 만져보고 있다.사진제공=더 파크 |
1년에 딱 한번 뿐인 어린이날. 아이들이 작년 5월 6일부터 1년간 손꼽아 기다린 날이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가장 만만하던 울산대공원은 안타깝게도 AI 때문에 일부 시설(미니 동물원 등)은 문을 열지 않는다.
나들이 장소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울산 인근에서 동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몇 곳을 소개한다.
파충류 직접 만져보고 토끼에 먹이도 줘
일부는 분양도 가능…다양한 체험활동도
3∼6일 어린이에 꽃씨 무료로 나눠줘
■울산테마식물원
울산테마식물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동구 남목에서 주전, 정자 쪽으로 넘어가는 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20여 년간 가꾸며 손질해 온 농원을 테마화 한 식물원에는 1,50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자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파충류 체험장에는 파충류와 조류가 대부분이어서 호랑이, 코끼리, 하마는 없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토끼,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앵무가 있고, 원한다면 뱀을 목에 걸어 볼 수 도 있다. 자신의 키보다 큰 뱀을 목에 걸면 아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너무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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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테마식물원 파충류 체험장에서는 원한다면 뱀을 만져볼 수 도 있다. 자신의 키보다 큰 뱀을 만지면 아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너무 즐거워한다.사진제공=울산테마식물원 |
직접 돌봐주는 사육사가 안전하게 파충류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험장에 들어가기 전 당근을 구입해 토끼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있으며, 사육되는 파충류 중 일부 종류는 직접 분양을 하기도 한다.
파충류체험장에서 동물체험을 끝낸 후 토피어리, 천연비누 만들기, 화분 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식물원에도 구경거리가 많다. 이맘때는 영산홍, 하늘매발톱 등 야생초화류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식물원 곳곳에는 쉼터와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한다.
어린이날 이벤트(5.3~5.6)로 어린이에게 꽃씨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와 동물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기 행사도 진행한다.
입장료는 어른·대학생 7,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은 부모동반시 무료다. 문의 052-235-8585.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부산·경남 유일 동물원
123종 428마리…워킹사파리 등 5개 테마공간
4D체험관·어드벤처 코스 등 놀이시설도 다양
■부산 더파크
그동안 부산과 경남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보여주려면 멀리 대전이나 수도권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 그 수고를 덜게 됐다.
지난주 부산, 경남에서 유일한 동물원인 ‘더파크’가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8만5334㎡의 땅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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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경남에서 유일한 동물원인 ‘더파크’가 지난주 부산진구 초읍동에 들어서 기린,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 포유류 41종, 조류 22종, 파충류 60종 등을 만날 수 있게 됐다.사진제공=더 파크 |
더파크는 맞이 공간, 중앙광장, 키즈랜드, 포레스트존, 워킹사파리 등 5개 주제로 꾸며졌다. 123종 428마리의 동물이 사는 동물사 15개동과 동물병원,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기린, 코끼리, 사자, 호랑이, 원숭이, 사막여우, 펭귄, 캥거루, 왕다람쥐 등 포유류 41종, 조류 22종, 파충류 60종 등을 만날 수 있다. 양떼가 한가롭게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흑표와 사불상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 동물도 보유하고 있다. 동물뿐만 아니라 4D체험관과 어린이 놀이시설, 숲 속 산책로, 어드벤처 코스, 미로 탈출 체험관 등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놨다.
복제 코요테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낳은 새끼 3마리도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로부터 기증받아 조만간 더파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어른 1만9000원, 청소년 1만7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문의 051-816-3971.
쥬쥬랜드엔 30여종 100여마리 포유류
물개와 함께하는 코믹 애니멀쇼 큰 재미
동물원 못지않은 달성공원 입장료 무료
■대구 쥬쥬랜드·달성공원
대구에는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두 곳 있다. 허브힐즈와 달성공원.
허브힐즈내 부대시설인 체험형 동물원 쥬쥬랜드는 30여종 100여 마리의 포유류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고, 사육사들이 직접 만든 각 동물들의 나무집들이 아기자기한 동물원이다.
사나운 맹수류들은 볼 수 없지만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보고, 쓰다듬어 보며 온몸으로 느끼는 동물체험을 할 수 있다.
토끼, 오리, 거위, 당나귀, 조랑말, 일본원숭이, 원앙, 꽃사슴, 면양, 무플런, 기니피그, 잉꼬, 도란앵무, 왕관앵무, 문조, 코아티, 라쿤, 프레리독, 패럿, 스컹크, 이구아나, 고슴도치, 보어염소, 친칠라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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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허브힐즈 내 쥬쥬랜드에서는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보고, 쓰다듬어 보며 온몸으로 느끼는 동물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제공=허브힐즈 |
K-Pop 커버 댄스 팀 ‘White’와 함께 바이킹 광장에서 출발해 야외무대까지 진행하는 퍼레이드는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하고 있다.
물개(강, 산, 태양)와 함께하는 코믹 애니멀쇼 ‘빰빠야’는 유료공연으로 실내에서 진행한다.
쥬쥬랜드 관람 시 입장권만 구매하면 되고 동물공연 애니멀쇼, 만들기 체험교실 딱따구리 공방, 허브 쿠킹하우스, 친환경 레포츠 에코어드벤처, 놀이기구 등은 별도 요금이 있다.
입장권은 대인(19세 이상) 주중 8,000원, 주말 9,000원 소인 주중 6,000원 주말 7,000원 문의 053-767-6300
이외에도 달성공원에서는 얼룩말, 꽃사슴, 다마사슴, 타조, 독수리, 불곰, 고슴도치, 늑대, 호랑이,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53-554-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