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은 전국시대 6국(한,위,조,초,제,연)이 힘을 합쳐 서쪽 진에게 대항하자는 주장이었다. 소진은 연나라 사람으로 힘이 약한 연나라를 위해 6국이 합종하는것이 진나라를 상대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황하의 동쪽에 길게 늘어서 있던 한,위,조 (동진이 쪼개져 3국이 되었다)는 서로 싸우기 빠빳다. 어쩌면 같은 나라를 세우고 같이 살았던 사람들이 헤어지면 더 원수가 되는지 몰랐다. 오나라에 오기가 있을 때, 황하 서쪽을 정벌해 서진을 꼼짝하지 못하게 했지만 오기가 죽고나서 그 땅을 지키지 못했다. 진은 중원을 향해 전진하고 약한 나라들을 위협 합종을 깨트린다. 이것이 연횡이다. 한나라를 치며 위나라가 합쳐 방어를 할까 위나라를 위협하고 한나라가 망하면 일부 땅을 나눠주겠다고 달레기도 한다. 서로 이익이 달랐던 6국은 자신들을 위해 쉽게 합종책을 깨트린다. 전국시대엔 수없이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으로 전쟁을 끝낸다는 진의 일통사상이 마침내 중국을 다시 통일하게 된다. 우리는 작은 나라다. 주변엔 큰나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 어느 하나 다른 나라를 믿고 있을 수 없다. 스스로 힘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한반도가 외국의 침탈을 받을 때, 한반도는 분열되어있었거나, 국제적 사정을 잘 알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했다. 그런데 작금에 벌어지는 사정을 보면 적전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꼴이다. 한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방법은 서로 협력하고 내부를 단합하는것이다. 내부가 무너지고 분열한다면 외부에서 침탈을 하지 않는다해도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그 사례는 전국시대 뿐만아니라 지금까지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국론 분열로 정권을 잡는다 해서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우리 스스로 깨어나야 한다. 그래서 통합을 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한다. 그러나 현실은 눈앞의 이익만을 쫒고 있으니 역사는 과연 우리시대를 어떻게 평가할지 벌써부터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