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인생의 수수께끼가 풀린 날] 입니다.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는 예수님을 은혜로 영접했지만, 아버지의 이른 죽음에 대한 의문으로 힘들었다.
시간이 흘러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나에게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었다.
생활비가 떨어져서 6일째 굶고 있던 토요일, 자기 연민이 몰려왔고 정말로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게 맞나 싶었다.
그럼에도 교회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6일 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기용아,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그 말씀에 나는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저를 사랑하신다면서 왜 굶기십니까?"
하나님은 "아이들에게 네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어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예배 시간에 모인 청소년들에게 내 삶과 내가 만난 하나님을 진솔하게 전했다.
말씀이 끝나고 아이들의 통곡과 기도 소리가 멈추지를 않았다.
몸이 너무 힘들어 강대상 의자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기용아, 네가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저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 있었겠니?"
내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그날, 내가 살아온 모든 삶이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최선의 길'이었음을 고백했다.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들어오면 믿음이 생기고, 삶이 완전히 바뀐다.
하나님의 영원한 시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이 내 미래를 위해 무엇을 예비하고 계시며, 왜 지금의 어려움을 겪게 하시는지 깨닫게 된다.
이기용 著『믿음의 정석』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