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서 시원한 여름나기
어린이대공원에 도깨비박과 뱀오이, 국수호박 등이 주렁주렁 열렸다. 생태연못 옆 120m 길이의 무시무시한 ‘덩굴식물 터널’에 이처럼 이색 식물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시원한 여름나기에 제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도깨비 박과 국수 호박, 그리고 뱀 오이다. 도깨비 박은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함께 자라는 뱀오이와 조롱박이 합쳐진 형태 같다. 속은 일반 조롱박과 똑같다.
국수호박은 익히면 속살이 국수가닥처럼 풀어져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겉모습은 수박처럼 줄무늬가 있고 매끈하다. 주로 관상용이지만 최근 들어 요리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뱀오이는 ‘사두오이’ 라고도 하며, 모양과 색깔이 ‘뱀’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열대성 작물인데 2m까지 자라며 식용도 가능하다. 맛은 일반 오이와 비슷하다.
덩굴식물 터널은 도깨비박이나 뱀오이, 국수호박 외에도 머루, 칡, 여주, 조롱박, 수세미, 관상용호박, 나팔꽃 등 500본의 식물로 조성됐다. 어린이대공원에 가면 이 독특한 덩굴식물을 보고 즐기는 것과 더불어 해설판을 볼 수 있어 학습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이 덩굴식물들은 지난 4월 파종해 열매를 맺은 것이며, 지금부터 9월초까지는 열매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450-9322 (서울시설공단 어린이대공원운영센터) |
첫댓글 가끔씩 가곤 하는데 이번에도 또 가봐야 겠네요...국수호박 보러요...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