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도착하고 이제 글을 올리네요.
저도 가기전에는 이 배낭길잡이 까페에서 많은 여행자분들의 여행담과 여러 정보들을 많이 봤어요. 많은 도움이 되어서 간단하게라도 올릴까합니다.
유럽여행시 어떤것부터 준비해야될지 모르시겠죠. 당연히 루트죠.
저도 루트짜고 여기서 검사받고 그랬어요.ㅋ
저는 영국-네덜란드-암스테르담-독일-오스트리아-이태리-스위스-프랑스 이렇게 25일 다녀왔어요.
여행경비는 비행기값 798000원 / 유레일(성인 1등석 15일권) 50만원 / 여행경비 200만원들었습니다. 총 330여만원정도 들었구요. 모자르지는 않았어요. 물론 잘 먹고 잘 자고 선물도 한가득 사왔구요. 초반에 아껴서 그런지 돈이 생각보단 안들었어요.
우선 숙소정보드릴께요. 런던에서는 민박(해피하우스) / 네덜란드는 호스텔 (홍등가 한가운데 있죠. ㅋㅋ) / 뮌헨에서는 유스호스텔 (유로유스호스텔) / 로마 호스텔 1박, 민박3박(푸우민박) / 스위스 호스텔 3박 (코리아호스텔) / 파리 호스텔3박
이정도였습니다. 런던만 예약했어요. 예약안하고가도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뜨신물에 뜨신방, 맛난 식사 정도면 진짜 금상첨화입니다. 제가 갔던곳들은 다행스럽게 다 괜찮았어요.
식사는 민박에서 주는 식사(다 맛있었어요), 사먹고 뭐하고 다행히 전 별로 까탈스럽지 않아서 고생안했어요. 몇몇 호스텔에선 취사나 뜨거운물, 전자렌지 가능해서 가지고 간 햇반, 국, 라면.. 요긴하게 잘 먹었어요. 호스텔에 있으면 진짜 빵밖에 안나와서 생각납니다.
저것 말고도 강추하고싶은 식사가 있는데 바로 누룽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퍼팩에 누룽지 한가득 싸왔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상하지도 않고 끼니용으로 그만입니다. 관심있으면 싸가세요. 저도 얻어먹었어요. ㅋㅋㅋ 아침에 누룽지 해먹어도 되고 라면에 넣어먹어도 되고 과자처럼 먹어도 되요. 강추. 그리고 전 국 싸갔어요. 이것도 강추. 뜨거운 물만 넣으면 국되요.
라면 스프 몇개 가져가셔도 좋아요. 스프는 자리도 안 차지해서 좋아요. 국물로 끓여먹어도 되구요. 스파게티 면사서 라면처럼 먹어도 되요. 저희는 스파게티 면으로 라면도 해먹고 (맛있어요 ^^), 쫄면도 해먹었어요.(고추장과 설탕만 있으면 되요. ㅋ) 이것도 강추.
쇼핑 정보알려드릴께요.
영국에선 바디샵 제품 사세요. 정말 싸요. 런던으로 먼저 가시는 분들은 기초제품, 헤어, 바디제품 서울서 바리바리 가져가지 마시고 여기서 사서 쓰세요. 아주 싸요.
네덜란드는 크게 살껀 없어요. 뭐랄까 아주 야한 그림이 있는 엽서 몇개정도? ㅋㅋ
독일서부턴 이제 살게 좀 있죠. 유럽에선 망고 제품이 특히 싸요. 여기서 옷 몇개 사입어도 되요. 옷 많이 가져가지 마시고 여기서 사서 입으세요. H&M(유럽의 널린 샵 정도로 생각하세요) 도 아주 싸요. 저도 망고 아주 많이 샀어요. 가방도 5~15유로정도면 사요.
오스트리아는 스왈로브스키 제품 사세요. 엄마, 여친에게 그만. 아주 싸요. 저도 목걸이 70 유로에 샀어요. 세일도 해요. 모짜르트 초콜렛도 좋아요.
이태리는 로마는 크게 살건 없고 그냥 기념품정도. 쇼핑은 밀라노 괜찮구요. 베네치아에 가서 The mall 가시면 명품을 아주 저렴하게 사실수 있어요. 여기 가시고 싶으신분들은 민박집에 물어보거나 저한테 메일주세요. 알려드릴께요. 전 여기서 펜디 넥타이, 스카프, 알마니 넥타이, 지갑 등등 샀어요. 다해서 100유로 정도 줬어요. 저렴한것도 아주 많으니 잘 알아보세요.
스위스는 초콜렛과 시계, 칼 괜찮아요.
파리는 샹제리제 거리 가면 괜찮은 브랜드 많아요. 특히 모르간 제품이 아주 싸요.
화장품은 종류는 정말 많아요. 싸지는 않아요.. 한국사람이 많이 쓰시는 제품들은 그냥 파리에서 아웃하실때 면세점에서 사세요. 여기가 더 싸요.
또 에펠탑 앞에서 흑인들이 파는 크리스탈로 된 에펠탑 괜찮아요. 이거 사실때 무조건 깍으세요. 전 15유로 부르는것을 5유로까지 깍았어요. 5유로에 에펠탑과 열쇠고리 2개 샀어요. 꼭 깍으세요.
이상 쇼핑 정보 알려드렸구요. 저기 써져있는것들은 저도 거의 다 샀어요.
뭐 쇼핑만 한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단 돈 많이 안들었어요. 스왈로브스키 목걸이(70유로)랑 시계(68유로)가 좀 비쌌어요.
환전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파운드랑 프랑은 아주 많이 해가지 마세요. 거기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유로 등으로 바꿔도 되요. 다들 많이 남더라구요. 나중에 되면 자기꺼 사갈 사람 없냐구 많이 물어요(특히 민박집에서..)
그리고 돈은 현금카드 좋은것 같아요. 돈도 많이 안가져가도 되고 안전해요. 수수료도 얼마 안나와요. 뭐 항상 돈은 자신이 생각한것보다 조금 모자르게 가져가는게 낳을것 같아요. 남는것 보다는 좋잖아요. 모자르면 현금지급기에서 뽑아쓰시구..
팁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아주 좋은 레스토랑 아니라면 안줘도 되요. 첨엔 저희도 잘 몰라서 탁자에 1유로, 2유로 주고 그랬는데 그 사람들 얼마나 웃겼겠어요. 돈도 코딱지만큼 주구.. ㅋㅋ 나중엔 안줬어요. 그런거는 크게 신경안쓰셔도 될듯.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이나 브뤼셀로 넘어가실때요. 여기까지는 날짜를 정확히 짜서 한달전에 예약하고 가세요. 보통 런던- 브뤼셀 / 런던-암스텔담 은 날짜가 거의 정확하잖아요. 여기까지는 날짜 정확히 짜서 뱅기타시는게 훨씬 저렴. 강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유로스타 이용하시구요.
저는 유로라인 탔죠. 고생했어요. ㅋㅋ
혹시 몰라서 유로라인에 대해 말씀드리죠. 버스가 배 안에 들어가서 배로 이동하는것은 아시죠? 모르시면 유럽정보는 뒤져보시길.. 우선 버스에서 2~3시간 정도 있으면 배로 이동하라고 해요. 배 안에 잠 잘 곳은 따로 없구요. 그냥 까페 같은 곳에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자요.
배로 이동하라고 할때 무조건 잽싸게 가서 긴 쇼파에 누워 자세요. 안그럼 의자에 앉아서 자게되요. 여기서 또 2~3시간 자면 다시 버스로 이동하라고 해요. 아주 사람 잡아요. 그래도 나름대루 잼있었습니다. ㅋㅋ 이 고생하기 시르시면 한달전에 뱅기예약하시거나 한 4~5일 전에 유로스타 예약하세요. ㅋㅋ
암스텔담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여자 셋이서 홍등가 한가운데에 있는 호스텔에서 잤어요. 골목골목마다 아주 sex 샵들이 즐비해요. 나름대로 잼있으니깐 무섭다구 안가지 말고 가셔도 되요. 그래도 으슥한곳도 많으니깐 정신 바짝차리시구요. ^^ 여기서도 잼있는 구경 많이 했어요. ㅋㅋ
로마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로마 지하철,, 음 아주 명물이에요. 첫날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티켓 머신 앞에 어떤 꼬마가 1유로 내야만 티켓살수 있다고 협박도 받아봤구요. 소매치기 하는 장면도 몇번 목격했구요. 그래두 정신만 똑바루 차리면 괜찮아요.
우선 여기선 서양인 관관객들도 가방을 앞으로 매요. 거의 소매치기들은 가방을 뒤로 한 사람들은 1순위가 된답니다. 그리고 소매치기들은 대부분 눈에 띄어요. 출퇴근 시간에 10대 소녀나,, 괜히 서성히는 어린애들.. 짚시처럼 보이는 애들...이런애들은 우선 말 걸어와도 답변하지 마세요. 대답하면 다가옵니다. 우선 이런 사람들 보이면 열라 째려보세요. 이게 바로 나는 너가 누군지 알고있다 하는 식입니다. 그럼 바로 꼬리내리고 다른사람 물색하러 갑니다.
저도 많이 목격했는데 제가 눈빛이 사나워서 몇번 야리니깐 가고 그랬어요.
전 로마 지하철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그것도 로마의 명물이라면 명물이잖아요.) 진짜 사진 찍고 싶었어요. 그래서 찍었죠. 몇몇 로마인들이 제가 카메라 드는 순간 저한테 빨리 카메라 넣으라고 그랬구요. 내리자마자 짚시들이 몇명 뒤쫓아왔어요. ㅋㅋ 막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는데 씹고 그냥 앞만보고 왔어요.
전 로마 첫날 무서워서 아예 둘째날부터는 가방을 안들고 다녔어요. 청바지 호주머니에 디카넣고 한쪽은 쓸돈만 좀 넣고 옷핀으로 채우구. 가방을 안들고 다니니깐 오히려 안무서웠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
참, 그리고 이태리는 대부분 연착을 생각하세요. 자신이 짠 루트나 시간이 전부 무의미해집니다. 1~2시간은 기본으로 연착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다행이 저흰 그런 경우가 딱 1번 밖에 없었어요. 나중엔 워낙 그러니깐 짜증도 안나요. 원래 그렇다 생각하세요. 그게 속편해요.ㅋ
스위스 알려드릴께요. 썰매나 스키타실분들은 꼭 밑에서 빌려가세요. 돈이 저렴하다기보다는
실컷 타고 다시 장비 반납하러 가기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꼭 밑에서 빌려가세요.
그리고 썰매나 스키 둘중에 하나는 꼭 하세요. 후회 안합니다.
그리고 로마는 투어하나쯤 해도 좋을것 같아요. 워낙 볼게 많아서 투어하면 좋아요.
에고 사진 하나없이 글만 읽으려니 너무 힘드시죠.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요.
제가 알려드린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지하철 사진 한장 올리겠습니다. ㅎㅎ 멋지죵??
지하철이 다 저렇게 지저분하네요. 애들이 낙서를 많이 해놔서..
첫댓글 음 좋은 정보네요^^ 이글 며칠뒤에 유럽최신정보로 옮길게요^^
지금 파리랑 로마여행준비하고 있는데,,,넘많이 도움되었어요,,,파리나 로마서 싸고 맛있는곳이나 저렴하게 쇼핑할수 있는곳 좀 알려주십시요~~~
좋은 정보네요 ^^
파리는 샹제리제 거리 가시면 브랜드 샵들이 아주 많아요. 아가타, 화장품 샵, 모르간 등.. 여기저기 둘러보면 저렴한 곳 많아요. 로마는 특별히 살건 없구요. 차라리 아침 일찍 나와서 베네치아로 이동해서 the mall로 가서 사시는게 좋구요. 유럽 다른나라나 로마는 coop이라는 마트가 있는데 여기가 아주 싸요.
파리는 ED라는 마트가 아주 싸구요.맛있는 곳은 저희도 그냥 책보고 가고 그랬어요. 길을 잘 찾으신다면 책보고 찾아가세요. 참 로마는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요. 아무데나 아이스크림 파는데 있음 다 가세요. 다 맛있어요. 참 파리 뽕삐두 미술관 옆에 피자집+패스트 푸드점 있어요.(이름은 잘..) 여기 좋아요.양도 많고..ㅋ
잼나게 여행 하구 오셨네요 ^^* 다음에 정모나 벙개 있으면..꼬옥 나오셔서 ..정보점 전파 해 주셈 ㅎㅎ
맞아요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 가면 브랜드 샾 정말 많아여 넓기도 넓고 거기 돌아다니면 지칠정도로 많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해서 저도 여기서 선물같은거 저렴하게 샀답니다.^^
좋은 정보 감사^^
재밌게 잘 읽었어요^^ 상세하게 알려주시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굿잡! 나이스! 인포메이션입니다.^^ 님 벙개나 정모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요? 울 카페 특공대인 '유로벙개탄'에 가입하실 의사는 없으신지요? 꼭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당. 불러주심 가겠습니당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