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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알에 CARRERA UV 400 이라고 각인되어있다. UV 400 이란 제일 강한 자외선(UV-A)까지 차단을 의미한다.
자외선이란
자외선(Ultra Violet)이란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의 빛 중에서 그 파장이 약10~400nm로 가시광선보다는 짧고, X-선보다는 긴 전자파를 말한다. 가장 긴 것이 UV―A로 파장은 320∼400 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eter)이다.
선글라스
강렬한 햇빛으로부터의 눈 보호 선글라스
방탄 소재의 랩라운드(Warp Round) 스타일이 인기
선글라스는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안경으로, 아웃도어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다. 일부 멋쟁이들은 선글라스를 하나의 액세서리로 여겨 자신의 몸을 치장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도심에서나 통하는 이야기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에 들어가면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질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바로 선글라스다.
산악인 사이에서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고글' 이란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물론 고글도 선글라스의 일종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고글은 물안경처럼 얼굴에 밀착되는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의미하는 것이다. 탄력성 있는 띠를 이용해 머리 전체를 감싸서 착용하는 스키고글이 전형적인 '고글'의 형태.
사실 10여 년 전만 해도 등산용 선글라스는 고글과 유사한 형태의 것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줄보(Julbo)사의 제품으로 코걸이 부분과 안경의 양옆에 가죽을 덧대어 빛과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아마도 지금도 많은 산악인들이 이 클래식한 고글을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이러한 형태만이 극한 산악지대나 빙하에서 기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등산장비점에서 이런 스타일의 고글은 사라진 지 오래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레저스포츠 분야도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기존의 인기종목이었던 야구, 축구, 농구 같이 보고 즐기는 경기에서 탈피, 일반인들도 직접 참여하는 체험 스포츠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이러한 요구는 X게임이나 철인3종 경기처럼 활동적이고 극한 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레저스포츠의 시대적 변화는 스포츠용 선글라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햇빛과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본성능이 더욱 중요해졌음은 물론이고, 착용감과 통기성, 높은 안정성까지 확보해야 했던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생소한 형태의 제품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스포츠용 보안경은 대부분 안경다리가 있는 선글라스형이다. 이런 스타일은 일반 선글라스나 시력교정용 안경과 비슷한 형태로, 밴드가 있는 고글형보다 쓰임새가 다양해 선호도가 높다.
일명 '스포츠글라스' 라고도 불리는 스포츠용 선글라스는 강한 햇빛과 눈부심을 막아줌은 물론, 사용자가 활동하기 쉽도록 편안하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능이다. 또한 바람이나 먼지, 날벌레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착용자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등산이나 산악자전거, 마라톤, 래프팅, 항공스포츠 등 아웃도어활동 전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렌즈의 기본은 자외선 차단 기능
스포츠글라스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렌즈의 기능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눈부심 방지와 시력보호 성능이다. 눈부심을 완전히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안경의 렌즈가 자외선을 100% 차단해야함은 물론, 가시광선과 반사광선의 일부도 막아야 한다. 특히 자외선은 시력손상과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모든 종류의 선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시광선도 햇빛의 강도에 따라 60~40% 이상 차단해야만 눈부심을 막을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특수한 방법으로 렌즈를 가공 처리해야 한다. 흔히 렌즈의 색상이 어둡고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더 잘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자외선 차단 정도는 렌즈 색상이나 명암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단지 처리방법의 종류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무색 투명한 렌즈라 하더라도 자외선을 100% 차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 처리방법은 원료에 첨가물을 넣는 것과 코팅을 하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첨가물을 섞는 방법도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플라스틱 렌즈나 콘텍트 렌즈의 경우 원료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산화세륨(CeO2)을 재료와 함께 용융하는 방법으로 자외선 차단 렌즈를 만든다. 일부 제작사는 소재 자체가 자외선을 100% 막는 최첨단 고밀도 원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렌즈표면을 코팅 처리해 자외선을 차단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러코팅(Mirror Coating)으로 등산 및 스키용 보안경에는 대부분 이 미러코팅이 되어 있다. 이 코팅 처리를 하면 렌즈 바깥쪽에서 보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스포츠글라스는 물론 일반 패션 선글라스에도 이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 많다.
미러코팅의 소재로는 수은을 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백금이나 티타늄 등을 소재로 한 첨단 코팅기법도 사용되고 있다. 수은코팅은 시야가 어둡고 선명하지 못해 고산등반이나 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반면에 백금 코팅렌즈는 선명도가 우수하고 해상도가 뛰어나 어떤 목적에 사용해도 좋다. 특히 갑자기 어두운 지역을 통과해도 시야가 어두워지지 않고 선명도가 뛰어나므로, 명암 변동이 심한 곳을 움직이는 등산이나 스키, 골프, 운전 등에 적당하다. 미러코팅은 자외선뿐 아니라 자연광과 반사광 차단에도 매우 뛰어나다.
AR코팅(Anti Reflection Coating, 반사방지코팅)도 자외선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사실 AR코팅의 주목적은 렌즈 표면과 안쪽 면에서 생기는 반사광선과 입사광선 사이의 간섭 현상을 줄여 렌즈의 선명도를 높이는 것인데, 부수적으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시력고정용 및 보안경용 렌즈의 고급 제품에는 모두 AR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이 방법만으로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
빛과 반사광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앞에 설명한 미러코팅을 들 수 있다. 그 밖의 처리로는 렌즈에 색을 입히는 것이 있는데, 가시광선과 반사광을 차단하는 가장 이상적인 색상은 검정색 계열이다. 패션 선글라스에 적용되는 붉은 색이나 핑크 계통의 렌즈는 특정 파장의 가시광선만 차단한다. 때문에 눈부심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하고,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을 피로하게 한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공정들은 매우 복잡하고 비싸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만으로는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원하는 수준으로 차단하기 힘들어 여러 공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명도와 해상도가 높은 제품 골라야
시력보호기능은 모든 선글라스 렌즈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눈을 보호할 목적으로 보안경을 끼는데, 잘못된 제품을 사용하면 보안경이 오히려 눈을 해칠 수도 있다. 실제로 시판되는 많은 보안경들 중에는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된 위험한 제품들이 오히려 더 많다. 패션 액세서리용으로 제작된 것들은 거의가 그런 것들로 보면 된다.
소프츠글라스의 렌즈는 광학적 정밀성과 선명도 및 해상도가 우수해야 한다. 상의 왜곡현상이 있는 보안경을 조금만 오래 착용하면 눈이 피로하고 어지러움,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장시간 이러한 현상이 누적되면 시력저하, 난시, 근시 등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렌즈의 광학적 정밀도는 렌즈 곡률의 균형도, 광선굴절률 균형도, 렌즈밀도의 균일도, 렌즈의 색농도 균형도, 렌즈 초점의 정렬도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것은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직접 착용해 보고 육감으로 측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선 좌우 렌즈의 곡률이 동일한 가 살펴본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통 렌즈의 경우는 휘어져 돌아가는 정도가 일정한 가 살핀다. 색농도를 살필 때는 반드시 착용한 상태에서 좌우 렌즈의 색 차이를 느낌으로 측정한다. 또한 조립된 렌즈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일정한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스포츠글라스의 경우, 렌즈의 선명도와 해상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만약 렌즈를 통해 보는 대상이 흐릿하다면 어떨까. 스포츠 게임이라면 경기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극한등반 상황에선 클라이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선명도와 해상도가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직접 여러가지 제품을 번갈아 써보며 비교 판단하는 것이 좋다. 색상이 짙은 제품이 모두 선면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재료와 가공법을 사용했는가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다.
마지막으로 렌즈의 강도가 높아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깨지지 않고 눈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유리로 된 것은 절대 금물이며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같은 플라스틱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그보다 더 강한 방탄렌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레저 활동에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등반 도중 떨어지는 낙석이나 낙빙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방탄렌즈 수준의 강도는 돼야 할 것이다.
스포츠글라스는 위에 열거한 기본적인 렌즈의 기능에 덧붙여 착용감과 시야확보도 좋아야 한다. 야외에서 뛰고 달리는데 보안경이 거추장스러워서는 안 될 일.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야함은 기본이다.
시야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달리 스포츠글라스는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동안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시야가 좁으면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짐은 물론이다. 최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필수다.
이런 영향을 받아 얼굴을 감싸는 통 렌즈를 사용한 랩 라운드(Warp Round) 스타일의 보안경도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이런 스타일은 착용감이 뛰어나고 매우 넓은 시야확보가 가능한 데다 활동성이 좋아 많은 아웃도어스포츠맨들에게 인기가 있다.
첨단 디자인으로 빛과 바람 막아
스포츠글라스는 과격한 움직임에도 벗겨지거나 흘러내려서는 안된다. 고글(스키고글) 종류는 완전히 머리를 조여 줌으로 흘러내리거나 벗겨질 염려가 없지만, 안경다리를 사용한 선글라스 스타일의 보안경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도 머리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형상기억테'나,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맞게 성형이 가능한 유연한 테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보안경 내로 빛과 바람이 새어 들어와서는 극한 상황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 추운 겨울바람이 심할 때, 일반적인 선글라스를 쓰고 스키를 탄다면 어떨까. 눈이 시려 1시간도 밖에 있기 힘들 것이다. 고글 스타일의 보안경이라면 바람과 빛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선글라스는 속수무책이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해, 바람막이가 필요 없이 얼굴을 감싸고 돌아가는 인체공학적 랩 라운드 구조와 유체역학을 응용한 물방울 구조 설계로 빛과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사실 스포츠글라스는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존재다. 안경을 낀 상태로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용 렌즈를 맞춰야 사용이 가능한데, 렌즈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 오클리 제품의 경우 한 세트를 갖추는데 1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어떤 제품은 아예 렌즈에 도수를 넣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이탈리아의 난니니(Nannini)와 루디 프로젝트(Rudy Project)의 일부 제품은 클립식으로 시력 교정용 렌즈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눈이 나쁜 사람들도 여러 종류의 렌즈를 갈아 끼우며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내 스포츠글라스의 시장은 국산품보다는 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용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국산품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장시간 착용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테가 조이고, 좀 과격한 활동에선 착용성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는 미국 오클리(Oakley)를 비롯해 이탈리아 루디 프로젝트와 난니니, 프랑스 줄보(Julbo)와 세베(Cebe), 오스트리아 카레라(Carrera) 등 1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제품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셈이다.
각 제조사마다 수십 종류의 모델이 있고, 가격도 100,000원대부터 300,000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제품의 성능 차이는 제조사의 설명만 가지고는 비교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제품 가운데 디자인과 가격이 적당한 제품을 골라 직접 써보고 꼼꼼히 검토한 후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선글라스 2
노화가 시작된 중년층 이상이라면 선글라스와 친해져야 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선글라스를 습관처럼 써야 눈에 이롭다.
자외선은 피부의 적인 동시에 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백내장 발병률을 높일 뿐더러 눈의 염증, 광각막염, 황반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듯, 눈은 선글라스로 지켜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눈의 노화와 더불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30~40대 발병률도 올라가고 있다.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노인성 백내장과 달리, 젊은층의 백내장은 햇빛이 강한 야외나 야간에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노화 외에 오랜 기간 자외선 노출도 백내장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한 자외선이 지속적으로 수정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모자를 쓰면 자외선을 53% 쯤 막을 수 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83% 차단한다. 눈의 피로를 더는 녹색은 시내나 해변에서, 황·갈색 렌즈는 운전할 때 제 격이다.
렌즈의 농도는 자외선 차단과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너무 짙으면 동공이 커져 자외선을 되레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빛을 75~80% 차단, 눈동자가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코팅렌즈는 가시광선 투과율 30%, 자외선 차단율 70% 이상이라야 제 기능을 한다. 제품에 달린 자외선(UV)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을 많이 쬔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심한 오전 10시부터 2시 사이에 외출한다면 꼭 선글라스나 창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