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절기 대한이다.
얼음새꽃 / 조명래
인연따라 자리한 곳
설한풍에 여민 빗장
인고속에 빙설 뚫고
샛노란 바라기 하나
꿈과 희망 사랑으로
해맑은 미소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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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 ...
오늘은 1년 24 절기 음력 12월 10일 절기 대한(큰 대 大, 추울 한 寒) 음력 섣달 입동으로 시작 소한 추위 넘어 큰 추위라는 대한이다. 대한이면 추위 보다 봄이 떠오른다.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 대한이라는 추위의 고비만 넘기면 바로 따뜻한 봄이 찾아 올 것이라는 속담이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고있다.
24절기 중 대한 다음 첫 절기는 입춘으로 물극필반이다. (物 사물 물, 極 다할 극, 必 반드시 필, 反 돌아올 반) 이는 어떤 사물과 상황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 겨울이 깊어지면 봄이 가까워 옴을 알고,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곧 찾아옴을 아는 것이다.
이는 반대 상황에서도 진리가 된다. 태양이 한낮에 이르면 기울기 시작하고, 달도 차면 기우듯 꽃조차도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도 같은 의미이다.
이렇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인 것은 없고 모든 것은 변화하고, 변화 속 극한점에 이르면 전혀 반대 성질의 것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물극필반인 것이다.
우리 삶 속에서도 행운이 불행으로, 불운이 행복으로 전환되는 상황 물극필반은 항상 일어난다. 작은 행운을 얻고, 좋은 일이 이어져 큰 행복이 되면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여겨 점점 마음이 풀리고 교만해진다.
이렇게 해이해지고 교만해진 마음이 바로 불운의 씨앗이 되어 자라나, 결국 그 사람을 거꾸러뜨리게 된다. 반면에 불운에 빠진 사람은 누구나 정신이 번쩍 들게 돼고 그 불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기에, 다시 행운을 쟁취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대한 추위 속에서도 물극필반의 지혜로 따뜻한 봄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