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안색으로 고민하던 두 남자의 컬러 로션 깐깐 품평기
어느정도 밝아지나?
아이오페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바르는 순간 분장한 것처럼 얼굴이 하얗게 변해 당황스러웠으나, 몇 분 지나자 금방 차분해지며 안색이 밝아 보였다. 더페이스샵과 꽃을 든 남자는 본래 피부색보다 조금 하얗게 되는 편이고, 헤라와 보닌은 피부 톤이 균일해지는 정도. 아이오페는 피부 톤 변화는 거의 없지만 안색이 환해 보인다. 티가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의외. 대다수의 제품이 잡티를 커버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그냥 로션 바르듯 가볍게 발라서는 감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피부 톤이 고르게 맞춰져서 훨씬 깔끔하고 밝아 보였다. 피부 톤 보정 1위 더페이스샵 2위 헤라옴므, 꽃을 든 남자
끈적거림없이 오래 지속되나?
예상 외로 훨씬 묽고 가벼운 질감. 모공에 컬러 로션이 끼는 일 없이 깨끗하게 흡수되었다. 아이오페는 에센스답게 바르자마자 순식간에 스며들었고, 더페이스샵은 조금 번들거리면서 모공이 넓은 부위에는 약간 하얗게 남았다. 지속력은 2~4시간 정도로 반나절을 넘기기 힘든 수준. 오후가 되면 피곤에 찌든 칙칙한 안색이 올라왔다. 색소나 파우더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 제품 모두 전혀 문제없었다. 그러나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일반 비누보다는 클렌징 폼으로 깨끗하게 닦아낼 것. 사용감 1위 헤라옴므 2위 꽃을 든 남자, 보닌 더 스타일
부가적 기능은 만족스러운가?
여러 개의 화장품을 쓰는 것을 귀찮아하는 남자들을 위해 몇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것이 대부분. 아이오페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으로 피부 자체를 하얗게 가꿔주고, 보닌은 미백과 자외선 차단의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페이스샵은 선블록 수준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점이고, 꽃을 든 남자는 잡티 커버 스틱이 별도 내장되어 피부 결점을 완벽히 가려주는 것이 특징. 헤라옴므는 피지 흡착 파우더가 함유되어 하루 종일 끈적임 없이 산뜻하다. 기능성 1위 아이오페(강력한 미백) 2위 보닌 더 스타일(미백+자외선 차단)
1. 더페이스샵 퓨어포맨 선컬러 프로텍터·6천5백원 피부 보정용 로션보다는 ‘커버력이 우수한 선블록’에 좀 더 가깝다. SPF 30으로 UVA와 UVB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 커버력이 뛰어나다.
2. 보닌 더 스타일 화이트 커버 로션·2만7천원 지난 3월 출시한 이래 매월 5억원씩 매출을 올리는 히트 상품. 피부 보정 효과 외에 미백 효과와 자외선 차단(SPF 16) 효과도 겸비했다.
3. 꽃을 든 남자 컬러 로션·7천원대 컬러 로션의 원조답게 칙칙하고 어두운 피부색을 화사하게 잡아준다. 기존 로션의 1/3정도 바르는 것이 적당. SPF 15.
4. 아이오페 포맨 올 화이트 에센스·3만원대 빛을 효과적으로 반사시켜 바르는 순간 즉각적인 블러링 효과를 준다. 기능성 미백 성분이 들어 있는 에센스.
5. 헤라옴므 웰루킹 컬러 로션·2만5천원 테스터 모두가 가장 만족스러워했던 제품. 하얗게 들뜨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환해지고 벨벳처럼 매끈하게 피부결을 가다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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