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사법고시에 꼭 합격하고 싶지?“
예!"
"그런데 공부는 잘 되지 않고?"
"예, 공부하기가 통 싫습니다.“
"내가 공부하고 싶도록 해줄까?
공부 잘 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어떻게요?"
"너희 마음대로 안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의 법 아닌가!
내가 시키는 방법대로 해볼테냐?"
"예, 공부만 잘 된다면 하지요."
"첫째, 너희들이 절에 와 있으니까
부처님께 절을 해야 한다.
새벽 예불 목탁 소리가 나거든 무조건
법당으로 달려가서 절 108배를 해라.
108배를 하면 아침에 국민 체조를
하는 것보다 더 좋다.
몸이 아주 건강해진다.
손가락 발가락까지도 운동이 다 되고
목운동 허리 운동 발목 운동 온 전신
운동이 다 되는 것이니까.
운동 가운데 절하는 운동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 할 수 있겠느냐?“
"예."
"이렇게 부처님께 108배를 드리면서
'부처님, 공부 재미있게 해주십시오.
공부 재미있게 해주십시오.
시험에 꼭 붙게 해주십시오.....' 하면서
간절히 기원해야 한다."
"두 번째 잠들기 직전에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자는 것이다.
먼저 코로 심호흡을 세 번 또는 일곱 번하고,
관세음보살을 아주 빨리, 108번을 불러라.
처음에는 3-40번밖에 못 부를 것이지만
일단 한숨 동안 부르고 나서
'관세음보살님! 꼭 시험에 되게 해주십시오.
공부 잘 됩니다. 공부가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3번 기원을 해라.
그렇게 한숨에 염불을 세 번 또는 일곱 번
정도 하여야 한다.“
"스님, 왜 관세음보살을 그렇게 빨리 불러야 합니까?"
"관세음보살을 천천히 부르면 생각이 서울 갔다가
대전 갔다가 부산 갔다가, 왔다갔다하게 된다.
그럼 효과가 없어. 관세음보살을 아주 빨리
부르면, 부르기 급한데 어디 갈 여가가 있나?
생각이 도망칠 틈이 없게 되고 마음이 하나로
모이니까 틀림없이 힘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정신이 흐릿해지거나
마음이 풀어질 때에도 이렇게 관세음보살을
불러 보아라.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아주 좋아하면서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고, 나는 그들을 데리고 원당암으로
가서 주지 스님에게 부탁하였다.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니 한 번만 용서하시오."
그날부터 시험 치기 전까지 약 100일 동안
세 학생은 기도와 공부를 부지런히 하였고,
마침내 세 사람 모두 사법고시에 합격하였다.
기쁨에 넘친 그들은 법관 교육을 받기 위해
사법연수원으로 가기 직전, 커다란 케익을
사 들고 나에게로 찾아왔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있었던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스님, 시험장에 앉아 주위를 돌아보니 모두가
백짓장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얼굴을 가진 사람은 저희들뿐인 듯했습니다.
저희들은 시험지가 나오기까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불렀습니다.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님, 막상 시험문제를 받고 보니
거기에 기적이 있었습니다.
원당암 앞길을 산책하다가 갑자기,
'아차! 그 문제 한 번 더 보아야겠다.'고하여
꼼꼼히 살펴본 문제,
부처님께 절하다가 생각이 나서 한 번 더
찾아본 문제 등, 일부러 기억하고 거듭거듭
따져 봤던 문제들만 출제되어 있었습니다.
어찌 저희들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스님, 감사합니다. 모두가 스님 덕입니다.“
"나도 너희들 덕에 법문할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생겼구나. 나도 너희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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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수희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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