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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 (목) 文, 김정숙 여사와 '불멍'… "평산마을의 자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불멍’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불멍은 ‘장작불을 멍하니 보며 힐링한다’는 신조어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0월 18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이웃주민인 신정희 도예가가 가마에 불을 때는 날 함께 했다. 이 모습은 MBC경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를 통해 공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불이 붙은 가마 앞에 쭈그려 앉아 신정희 도예가에 설명을 들으며 가마 안을 구경했다. 또 다른 주민과 반갑게 인사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평산마을 주민으로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정희 도예가에게 “이웃에 와서 영광이다. 평산마을의 자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전해진 영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정희 도예가에게 건네받은 연시 하나에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신정희 씨는 연시를 건네며 “음악회 할 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감나무를) 쳐다보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8월 사저 옆 신한균 도예가 집 뜰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욱 문재인 정부 국방장관과 해경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욱 전 장관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와 관련한 군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증거를 왜곡해 해경이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하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서욱 전 장관과 김홍희 전 청장은 지난주에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결과가 ‘윗선’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권 모욕주기”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문재인 전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와 관련해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검찰에서 어떤 태도로 나오려는지 모르지만 윤석열 정권의 최종적인 칼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비서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책을 추천하거나 일상을 전할 뿐 정치 현안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윤건영,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친문(親문재인) 인사를 통해 최근 감사원 감사 논란 관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검찰,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노영민 前비서실장 소환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10월 19일 오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은 지난 10월 16일 노영민 전 실장을 소환하려 했으나 소환 일정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노영민 전 실장 측이 연기를 요청해 조사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검찰 조사 일정이 불발된 지 사흘 만에 소환한 것이다.
노영민 전 실장은 귀순 어민 2명 나포 이틀 뒤인 2019년 11월 4일 청와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민 합동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북송 방침’을 결정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8월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태스크포스(TF)에 의해 고발됐다. 노영민 전 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노영민 전 실장을 상대로 어민 북송과 관련한 주요 의사 결정이 당시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논의해 이뤄졌는지, 당시 노 전 실장 주재 대책회의에서 북송 방침이 미리 결정됐는지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전 실장 등이 귀순 어민 2명의 귀순 의사에도 불구하고 합동 조사를 법적 근거 없이 조기 종료시키고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9월 20일 김연철 전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김연철 전 장관은 2019년 11월 사건 당시 귀순 어민 2명의 북송 관련 보고를 받고 이들에 대한 조치를 결정·지시하는 위치에 있었다. 당시 검찰은 김연철 전 장관을 상대로 강제 북송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정의용 전 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월급서 생돈 100만원씩 날려"… 세종시 공무원 한숨
정부 청사가 위치한 세종시로 출장가는 공무원들에게 제공되던 저렴한 숙소인 '아름관'이 지난 6월 폐지됐다. 가뜩이나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에게 출장업무가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와 집값 등으로 인해 타지역에 정주하는 가족과 떨어져 세종시 '두집 살림'을 하는 공무원들의 생활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를 접한 우수 인재들이 공직을 기피하는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 '2만5천원 숙소' 폐쇄… 출퇴근 버스도 없애
10월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무원 단기 숙소인 '아름관'이 지난 6월 폐쇄됐다. '아름관' 사업은 정부 소유 아파트를 방 별(아파트 당 3개)로 단기 출장 공무원들에게 하루 2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던 사업이다. 아파트 34세대(방 102개)가 아름관으로 활용돼 왔으나, 2020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공무원 가족들에게 분양하면서 축소됐고 이후 13세대 39실로 감축 운영해 왔다. 폐쇄 이후 전체 공무원에게 '폐쇄 공지' 문자가 발송됐다. 아름관은 매일 침구가 교체되고 수건, 우산 등 가재 도구도 대여할 수 있어 지방 관서가 많은 부처의 공무원들에게 특히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아름관은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에 발 맞춰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용률이 떨어진 것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박봉에 시달리던 공무원들이 비싼 돈을 주고 주변 호텔이나 숙소를 이용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단기 출장의 경우 숙박비가 따로 지급되지 않는다. 한 정부부처 공무원은 "세종시에는 주로 호텔이 들어서 있고 그나마 숫자도 적어,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면 조치원까지 나가야 한다"며 "내년엔 호텔이 추가로 들어선다고 새로 들어서는 국회를 겨냥한 것이라 저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지역 출퇴근 버스 노선까지 폐지되면서 귀가도 어려워졌다.
◆ 월급에서 생돈 100만원 사라져… "가족들에 미안"
한편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인해 세종시 생활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연단위로 장기 파견됐거나 가족들과 떨어져서 세종시에 혼자 거주하는 공무원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게 늘었다. 일부 부서에서는 순환복무를 해야 하고, 승진을 하려면 세종시에서 의무복무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장기 파견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세종시 근무 기간이 길지 않다 보니 전세 계약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원룸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사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5급 사무관 승진을 위해 세종에 거주했던 50대 사무관은 "혼자 세종에 살려면 숨만 쉬어도 월 100만원이 나간다"며 "남는 월급으로 경기도에 있는 가족들이 살림을 꾸리는 걸 보는 심경이 좋지는 않다"고 하소연했다.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한달 임대료는 50만~60만원대로 오른데다, 식료품 등 생활비 부담도 고물가로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서비스요금 시세표'에 따르면 세종시는 주변 지역에 비해 생활 물가가 높은 편이다.
시세표에 따르면 인근 조치원에선 1인분 돈가스가 9000원이지만, 세종시 종촌동은 1만2500원에 달한다. 주택관리비도 조치원은 13만원 수준이지만 세종시는 18만91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공무원 임금은 거의 동결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도 5~9급 공무원의 보수를 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3년째 1%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에는 0.9%, 올해는 1.4% 인상됐다. 공무원 연봉 표에 따르면 올해 10년차 5급 사무관의 월급이 360만원을 조금 웃돈다. 월급의 1/3정도는 고스란히 혼자 사는 정주비로 지출이 되는 셈이다.
이런 모습은 부처에 파견된 공공기관 근로자들과도 비교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부각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부처에 파견 온 공공기관 직원들의 경우 파견 수당은 물론이고 사택이 나오는 데다, 세종시에서 운용할 차량 렌트비까지 지원해 준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한 노사관계 전문가는 "젊은 직원들도 선배들의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우수 인력들이 공직을 피하고 기업으로 향하는 현상을 가중시켜, 결국 공공서비스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지적했다.
‘PS 첫 홈런 폭발’ 푸이그… 야생마에서 가을영웅으로 변신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푸이그는 10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7구째 시속 11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대형홈런으로 푸이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푸이그는 3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키움이 4-0으로 앞선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쳤고 6회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치며 큰 기대를 받은 푸이그는 빅리그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58경기 타율 2할8푼(182타수 51안타) 5홈런 23타점 OPS .78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는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전부터 특타를 자처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 결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타선에서 간판타자 이정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키움은 푸이그, 김혜성 등 이정후를 받쳐줄 수 있는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 강렬한 파워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푸이그는 키움에서 가을영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키움은 10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3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를 9-2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한 뒤 적지로 향한 키움은 3차전을 잡으면서 2승 1패로 앞섰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아울러 100% 확률도 잡았다. 5전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잡은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100%(5회 중 5회)였다.
2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키움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야시엘 푸이그는 1회 선제 3점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푸이그의 차지였다.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리드오프 김준완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풍족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애플러는 KBO리그 PS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뒤이어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⅔이닝 3실점하면서 KT는 경기 초반 키움에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KT 타선은 번번이 찬스에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1회 야시엘 푸이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후 이용규, 이정후가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키움은 1, 2루 찬스를 잡았다. 준PO 2차전에서 PS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운 이정후는 이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2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상대 선발 고영표의 7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푸이그의 KBO리그 PS 무대 첫 홈런이다.
키움은 3회초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때 상대 중견수 배정대의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 이용규가 홈인, 1점을 더했다. 배정대는 외야 좌중간에 원바운드 된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키움은 5-0까지 달아났다. 끌려가던 KT는 3회말 배정대의 땅볼 때 나온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과 강백호의 우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KT는 앤서니 알포드의 땅볼 때 또 신준우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장성우의 안타로 1사 만루까지 일궜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4회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이지영의 2루타와 대타 김웅빈의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용규의 희생번트와 이정후의 고의4구로 재차 1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김혜성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인, 8-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5회초 2사 후 김휘집과 송성문, 김준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든 KT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시월의 원주 일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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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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