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시성 타고르의 시 <길 잃은 새>를 필자가 해설한 것입니다. 이 시를 읽고 제 나름으로 느낀 바를 적은 것일 뿐 내가 시성의 마음까지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니 이 시를 읽는 분들의 해석이 필자와는 다르더라도 각인의 해설은 또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파란색 글씨는 타고르의 시 원문이며 검은색 글씨는 제가 해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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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새>와 몽매한 인간
-타고르의 시 해설
거미줄이 이슬을 잡는 척하다가 파리를 잡습니다.
살기 위해서 거미처럼 세상을 속이지 마세요.
갓 피어난 어린 꽃이 꽃잎을 열고 외칩니다.
"친애하는 나의 世界여, 부디 시들지 말아 주세요."
때 묻지 않은 영혼들이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부디 자신을 속이지 말고 처음의 그 순수를 지켜주세요."
나무들이, 대지의 열망처럼, 발가락 끝으로 서서 하늘을 엿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연인(戀人)을 쫓아가느라 헛되이 파도를 높이고 계십니다.
순수는 참을 바라보며 진리를 열망하는데, 사람은 몽매하여 욕망을 사랑으로 알고 그걸 얻고자 헛되이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인이 아니라 사랑을 쫓아가야 합니다.
바다여, 폭풍의 외로운 신부여. 제 가슴은 세상의 해변에 파도를 부딪치며 거기에 눈물로 이렇게 서명을 합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그걸 당신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 무심한 바위에 부딪쳐 멍드는 파도처럼 이렇게 눈물로 호소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세월의 폐허 속에 한 슬픈 소리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 소리가 밤중에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일생동안 진실을 말했지만 세상이 몽매하니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쳤지만 그래도 마지막 까지 진실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나는 세상을 사랑했습니다.
世界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광대한 가면을 벗습니다. 世界는 작아져서 한 곡조의 노래, 영원의 키스 한번이 됩니다.
세상은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대상 앞에서는 참으로 돌아옵니다. 진실은 크기와 상관없습니다. 오직 진심이 담긴 한 번의 키스와 한 번의 노래로써 족합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 속에서 나는 영원한 어머니(Eternal Mother)의 부드러운 콧노래소리를 듣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은 거짓을 향해 쫒아가다 생긴 것임으로 진실이 담긴 부드러운 콧노래 한 소절로 모두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립니다.
나무꾼이 나무에게 도끼자루를 구걸하였습니다. 나무는 그것을 주었습니다.
사악함이 순수에게 도끼자루를 구걸하여 순수를 죽였습니다. 인간은 제 살고자 자신에게서 빌린 도끼로 자신을 죽이는 어리석음 속에 있습니다. 그건 나무꾼의 구걸 때문이 아닌 그대의 몽매 때문입니다.
별들은 남에게 반딧불이 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늘에는 저의 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아 저희 집의 등불은 꺼져 있습니다.
진실은 별처럼 남을 의식하지 않고 밤새도록 빛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켜는 빛은, 빛이 정말 필요한 시간에는 꺼져 버립니다. 자기만을 위한 빛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운명처럼 앞으로 떠미는 것은 누구지?"
"내 뒤에서 걸어가는 내 자신(Myself)"
당신이 오류에 문을 닫아 버리면 진리는 당신에게 문을 닫아 버릴 것입니다. 나는 운명처럼 내가 깨우친 이것을 노래합니다. 누가 뭐래도 떠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몽매에 갇혀버리면 진리는 당신에게서 영원히 멀어 지는 때문 입니다.
소심한 思惟들이여 (timid thoughts)!
저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는 시인(詩人)입니다.
깨어나지 못한 이들이여! 내 말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경원하지 마세요. 나는 당신을 해칠 힘이 없는 그저 참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일 뿐입니다.
갑자기 닥친 어둠 속에서 깨어난 커다란 어린아이처럼, 한밤의 폭풍이 발을 구르며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지금 몽매에서 깨어나 어린아이와 같은 무구한 마음을 얻고, 기쁜 나머지 어두운 밤의 폭풍처럼 주체하지 못하여 발을 구르며 노래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내가 깨우친 그것으로 너를 깨우쳐 주려는 것이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