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23산우회 복호산 - 사리암/번개산행/2023.05.03
산세가 상당히 거칠었지만 오랜만에 바위도 타고 사리암과 운문사를 구경하였습니다.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운문사 버스주차장 - 신원삼거리 - 복호산 - 지룡산 - 내원봉 - 삼계봉 -
사리암 - 운문사 - 버스주차장 원점회귀
3. 거리 : 도상 : 14키로 4. 시간 : 6시간
사진모음
10시 .. 운문사 버스주차장 ...
서쪽을 보니 호거대(장군봉)와 운문산 둘레길의 명태재가 보이고 ...
동쪽을 보니 복호산이 보인다.
오늘 저 수직 암벽들을 올라야 하는데 .. 상당히 힘이 들것같다.
버스 정류장 운문천 건너편에 소머라암벽정과 야영장이 보인다.
신원리 마을 ...
운문산 버스정류소에서 산행 들머리가 있는 신원리 삼거리로 내려간다.
머구 ...
운문천 냇가 풀밭에 머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우회 오사장이 보았으면 무척 좋아할건데 ...
운문산 버스정류소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니 신원삼거리가 보인다.
오른쪽에 교통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세맨트 포장 길로 올라가면 넓은 손씨묘역이 나온다.
손씨묘역의 이곳이 산행 들머리고 묘역 뒷쪽에 등산로가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20분정도 올라오면 그때부터 엄청난 급경사가 암벽 밑에까지 계속이어진다.
진짜로 입에 단내가 나는 급경사다.
급경사를 올라오다가 숨을 돌리며 위를 보니 거대한 암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정면에 보이는 저 벽을 타고 올라가야한다. 바라보니 어지럽다.
거의 70도가 넘는 바위벽에 뿌리 내린 소나무 ..
전번 천성산 산행시 만났던 부산고23등산회를 여기서 또 만난다.
1대간9정맥 완주 ... 대단하다 .. ㅇㄷㅈ가 이름인것같은데 ...
암벽 절벽 너머로 멀리 옹강산 서담골봉 문복산이 보이고
발아래로 삼계리에서 시작되어 운문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신원천이 보인다.
높은 직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직벽의 소나무 옆에 체인줄이 보인다.
체인줄을 잡고 조심조심 오른다.
그 다음 직벽에는 나이론 로프와 체인줄이 픽스되어있다.
이런 곳을 올라갈때는 로프를 절대로 믿지말고 , 로프에 온몸의 무게를 주면서 당기면 안된다.
가능하면 로프는 보조로 생각하고 자력으로 오르다가 필요하면 조심스럽게 힘을 주어야한다.
가끔 헌로프가 끊어져서 인명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볼때가 있다.
로프를 언제 어떻게 설치했고 지금 로프 상태가 어떻는지 누가 알수 있겠는가 ...
누가 여기 복호산 수직 암벽 곳곳에 이런 안전 로프를 설치했는지 ..
설치하기에 상당히 어려웠을건데 .. 록크라이밍 고수들의 솜씨다 ...
바위에 꽂은 볼트를 보니 정말로 완벽하게 설치되어있다.
절벽 트레파스 지점에도 완벽하게 볼트로 설치되어있다.
체인의 끝은 약 5미리 와이야로 연결 되어있고 와이야 끝단은 마모방지로 라바호스로 카바를 씌어 놓았다.
내가 만난 산에 설치된 안전로프중에 최고다. 완벽하다. 몇십년은 까딱없겠다.
절벽을 올라와서 보니 까마득하다.
이 코스는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암벽 경험이 전연없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을것같다.
암벽 꼭대기가 보인다.
로프가 걸려있는 직벽이 계속 보이고 ..
암벽 중간에서 잠시 쉬면서 ...
건너편에 호거대와 호거산 그리고 방음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방음리 까치산이 보인다.
까치산-정거고개-호거산-방음산 일주를 생각해보고 ...
작년에 영알둘레길 답사로 정거고개를 넘으면서 생고생한 기억이 난다.
칼날같은 바위길 끝 직벽에 로프가 보인다.
짧은 직벽이지만 아주 조심해서 오른다.
절벽 밑으로 운문사 가는 차도와 운문천이 보이고 ...
우측 운문천과 좌측 신원천이 신원리에서 만나 운문호로 흘러간다.
동쪽으로 옹강산 전체가 보이고 ..
언전을 위해서 스링 로프와 나이론 로프를 이중으로 설치해놓았다.
완벽하다 !!!!!
발밑을보니 ..
영알 둘레길 7-8코스(삼계리-운문사-방음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지막 직벽구간 ..
직벽구간이 끝나자 너덜구간이 이어진다.
너덜구간이 끝나고 전망점에 서니 바로 눈앞에 복호산이 보인다.
복호산 우측으로 멀리 운문산 범봉 억산이 보이고 ...
좌측으로 문복산과 쌍두봉이 보인다.
와 ~~~~
옹강산 대부산 서담골봉 문복산 쌍두봉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복호산 능선의 주상절리 ...
주상절리 ...
마치 석공들이 만들어놓은것같다.
이정표 ..
복호산에서 사리암까지는 이 이정표외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일주 코스는 지도를 잘보고 사전 산행 계획을 잘 세워야한다.
특히 북대암. 나선폭포. 베너미고개. 사리암 가는 삼거리 길에서 아주 조심해야한다.
복호산(681) ..
아랫 마을에서 보면 호랑이가 업드려있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러고 한다.
해적 .. 복호산 접수 ...
복호산 정상에서 산행 리본이 많이 붙은 우측길은 북대암 가는 길이다.
지룡산은 좌측길로 가야한다.
(파일에서) 북대암 전경 ...
처음부터 급경사로 내려간다.
급경사가 끝나고 안부에 도착하니 그림같은 낙엽길이 나타난다.
연초록의 숲이 너무 조용하다.
낙엽이 발목 넘게 빠지고 간혹 이름모를 산새소리만 들린다.
숲의 맑은 정기가 온 몸속으로 파고든다.
지룡산(658)
정상에 지룡산성이 있어서 지룡산으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주위 전망은 전연없다.
복호산 - 사리암까지 능선은 가끔 나타나는 전망점 외에는 전망이 거의 없이 울창한 숲으로 우거져있다.
지룡산 정상에서 내원봉으로 가는 등산로 ..
전망대에 서니 ..
내원봉 능선과 삼계봉 그리고 멀리 쌍두봉이 보인다.
내원봉 우측으로 운문산 범봉 억산이 보이고
운문산 깊디 깊은 원시림의 골짜기들이 보인다.
저 골짜기들은 생태보전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지룡산성(견훤산성)
지룡산 지렁이의 아들이라는 후백제 시조 견훤 탄생의 설화가 깃든 곳이다
아랫마을 처녀와 지룡산 지렁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
지룡산성 ..
커다란 바위위에 뿌리 내란 어린 나무 삼형제 ...
발아래 내원암과 운문사가 보인다.
운문사 뒤로 서래봉 그리고 운문산 억산이 병풍처럼 운문사를 지키고 서있다.
호거산 운문산 지룡산 복호산들이 운문사를 중심으로 연꽃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운문사를 당겨본다.
바위 위에서 잠시 쉬면서 운문사 부처님께 가족과 산우회 할배들 건강을 조용히 빌어본다.
운문사와 내원암을 내려다 보고있는 고사목 ...
운문사에는 절을 지키는 사대천왕문이 없다.
이 고사목이 운문사를 지키는 사대천왕 수호신인것같다.
오늘 처음 만난 등산객 ..
사리암에서 복호산으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내원봉을 오르는 능선 중간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다.
지나온 지룡산 복호산과 계곡 중간에 내원암 그리고 멀리 운문사가 보인다.
동쪽으로 옹강산. 서담골봉. 문복산이 보인다.
노란원은 영알 둘레길로 삼계리에서 산내 심원사로 넘어가는 삼계리재다
다음에는 삼계리 - 옹강산 - 삼계리재 - 서담골봉 - 대부산 - 경주산내 일주를 계획하고 ...
운문령-학대산-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문복능선이 장쾌한 하늘금을 그린다.
그 능선 너머 멀리 고헌산도 보인다.
등로에 산철쭉이 예쁘게 피었다.
산철쭉들이 화려한 연분홍으로 만개해있다.
내원봉(823) ...
예전에는 신원봉으로 불렀는데
운문사 내원암이 산밑에 있어서 내원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내원봉을 지나서 삼계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
가지산 운문산이 보이고 가지산 북쪽의 악명높은 험악한 골짜기들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학심이골. 가지산 북능. 아랫재 심심이골.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운문산 북쪽 원시림 골짜기들 ...
이 구역들은 한때 생태보존구역으로 출입금지 되었다가 얼마전에 개방되었다.
심심이골 입구 삼거리에서 사리암 입구까지는 지금도 출입이 안된다.
삼계봉(807)
여기서 좌측길은 나선폭포로 내려가서 삼계리 천문사로 가고 사리암은 우측길로 가야한다.
삼계봉에서 약 250미터 능선을 타고 오면 돌탑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좌측길은 배너미재로 내려가고 우측길을 타야 사리암으로 간다.
요사이 이 돌탑을 산꾼들이 사리암봉으로 부른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서 내려가면 두어군데 작은 돌탑들이 나타나고
사리암이 가까워지면 능선길이 엄청난 급경사로 바뀐다.
가끔 거대한 소나무들도 나타나고 ...
급경사를 내려오면 다시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길은 사리암 밑 계단쪽으로 내려가고 리본이 많은 우측길은 사리암 바로 뒤로 내려간다.
우측길은 급경사로 위험하다고 하지만 길이 뚜렸하다. 나도 이길로 간다.
너덜길 사면을 지나고 ...
너덜길을 지나자 사리암이 바로 발밑에 보이고 나반존자 불경소리가 깊은 계곡을 울린다.
사리암 바로 뒤 물받이 파이프관이 보이는 짧은 암벽을 건너간다.
비가 오거나 겨울에 암벽에 얼음이 얼어있으면 제법 위험 할것같다.
암자 뒷편 물받이 통을 지나면 사리암 산신각 으로 나간다.
사리굴. 천태각. 산신각
나도 경건한 마음으로 두손모아서 모두의 건강을 기도한다.
옛날에 사리굴에서 쌀이 나왔다고 하는데 인간들의 욕심으로 이제는 나오지안는다고 한다.
자판기에서 뜨거운 커피를 한잔하니 오늘 산행 피로가 확 풀리는것같다.
사리암은 고려초(930년) 보양국사가 처음 창건하였다. 특히 이곳은 나반존자를 모신 기도처이다. 이 나반존자께 기도를 드리면 기도 영험이 많기로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기도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일에서) 2년전 산우회 할배들의 운문산 나들이로 사리암에 올라왔을때 ...
사리암 937계단 ...
사리암을 지나서 사리암 계단을 따라서 운문사로 내려간다.
사리암 주차장 계곡통제소 ...
운문산 심심이골 입구까지는 생태보존구역으로 출입금지라고 한다.
경비직원분 이야기로는 영구출금일거라고 한다.
몇년전 이곳을 통제하지 않을때 학심이골 심심이골로 내려와서
여기를 지나 운문사에서 일반 버스로 언양으로 가곤했는데 ...
이제는 저곳이 건너지 못하는 강이 되었다니 아쉽다.
(파일에서/13.08.25) 10년전 가지산 학심이골을 지나서 이곳 사리암으로 내려왔을때의 기억이 새롭다.
벌써 10년이 지나다니 ... 문회 대일이 조선생 창수 중광 산우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때 창수가 발에 이상이 생겨서 고생을 무지하게 했었자 ...
해적 ... 사리암 주차장
운문천을 따라서 운문사로 내려간다.
운문사 ..
오늘 지나온 복호산과 지룡산이 보인다.
근래 드믄 아주 힘들고 험한 산행이였다.
범종루 ..
운문사는 특이하게 따로 사천왕문과 일주문이 없고 범종루에 호거산운문사 현판이 걸려있다.
운문사는 비구니사찰 ..
처진소나무 ...
천년기념물 180호로 수령500년으로 매년 봄(3월3일)에 막걸리 12말을 마신다고 한다 ..
막걸리에 취해 북치고 덩실덩싱 춤추는 모습이
바로 이 처진 소나무가 운문사 부처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짜기 든다. ㅎㅎ
만세루 기둥사이로 본 대웅보전 ..
극락전 벽화 .. 극락으로 가는 반야용선 ...
뒤에는 정시에 출발하는 용선을 타지못해 울부짓는 중생들이 보이고 ...
비로전 천장의 반야용선과 악착동자..
불교에서 극락세계로 가기위해서는 이승에서 저승의 극락세계로 가는 반야용선을 타야하는데
악착동자가 늦게 도착해서 애원하니 관세음보살이 밧줄을 던져주어서 그 밧줄에 메달려 악착같이 따라가는 모습이다.
악착같이 수행하고 열심히 착하게 살아가라는 의미같다.
무간지옥도 ...
염라대왕앞에서 무시무시한 벌을 받고있다. 거울에 자신의 지난 과거가 다 복사되어 나타난다. 거짓말 못한다.
우리 엄마는 생전에 항상 우리에게
" 남의 물건 탐내지말고 , 남 입에 들어가는 밥 빼사 묵지말고 . 남 눈에 눈물 나오도록 하지말고 . 남 음해하지말고 "
이 4가지를 꼭 지키라고 하셨다.
한글도 모르는 막걸리 무지 조아하는 우리 엄마는 반야용선 타고 극락세계로 갔다고 믿는다.
운문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파일에서) 2년전 산우회 할배들 운문사 나들이 모습 ..
(파일에서) 2년전 산우회 운문사 나들이 ...
솔바람길 ...
청도 나가는 버스시간이 다 되어서 운문사를 대강 둘러보고 버스 정거장으로 내려간다
운문산 둘레길 안내판 ...
다음에 산우회 할배들과 이 길을 꼭 걸어야겠다.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운문천과 호거대 ...
운문산 둘레길이 저 명태재를 넘어서 대비지 대비사로 간다.
운문사 공용 버스정류장 ...
마침 청도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요근래 보기드믄 거친 산길이엿지만 안전하게 끝나서 기분조타. 안전산행 부처님 감사합니다. 끝
|
첫댓글 청도 사리암은 나반존자를 모시기로 유명한 암자다
나밤존자는 부처님 제자 중 한분이라고도 하지만 같은 불교권인 중국과 일본에는 보이지 않고 우리나라만 산신각에 산신과 같이
모시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고유의 신선 숭배시싱과 같이 절로 들어가 숭배되는 걸로 여긴다.
사리암은 우리나라 무당들이 신발을 받기 위해 흔히 참배 하기로 유명하고 양산의 천태산도 나반존자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