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18일 시민컨퍼런스룸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 학회에 의뢰한 식사지구 유해환경시설 이전과 관련 자동차클러스터 사업 후보지 선정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고양시 4개의 후보지(대화, 법곳, 강매, 현천동) 중 덕양구 강매동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1년 8월 식사지구 주변 유해환경시설에 대한 집단 민원이 발생되면서 고양시에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완전 폐쇄하고 자동차클러스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 후보지 선정을 포함한 식사지구 주변 친환경 도시관리방안 연구용역이다.
자동차클러스터사업은 현 식사동의 인선이엔티 ㈜부지 일부에 운영하게 될 자동차리사이클시설(자동차재활용사업)을 포함해 연구, 판매, 수리, 테마파크 등의 자동차 연관 산업들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시의 부족한 자족기능 확보 및 베드타운 오명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 사업의 유치로 전문직 분야를 제외한 일반인의 고용은 유치지역의 인근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수확보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문화·복지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지역주민의 편익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 사업대상지에서 떨어진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자동차리사이클 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사항에 대해 인선이엔티㈜는 폐 자동차의 철제류 파쇄시설인 슈레더(Shreder)는 고양시가 아닌 타 시군에 설치 추진 중이며, PCB제품, 자동차촉매 등에서 재생산되는 도시광산산업이라고 말하는 어반-마이닝(Urban Mining)은 전량 외부업체에 위탁처리하고 모든 공정이 실내에서 이뤄지도록 설치될 자동차 리사이클 시설은 유해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친환경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선이엔티㈜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동 리사이클시설을 현재 단계에서는 구상하지 않고 유보지 성격으로 남겨두고 추진하면서 고양시청·지역주민·환경단체·전문가 등으로 환경감시기구를 구성해 식사동에서 운영될 예정인 리사이클시설에 대해 유해시설 여부를 검증 후 환경문제가 해소되면 리사이클시설을 입지하고, 그래도 주민들이 환경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리사이클시설을 반대한다면 타 지역으로 자동차 리사이클시설을 입지하는 것으로 시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사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사업에 필요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