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따뜻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여름에는 시원한 ‘물회’로 더위를 날릴 수 있고, 추운 겨울에는 뜨끈하고 얼큰한 매운탕 국물로 추위를 녹일수도 있다.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해산물은 칼로리도 낮아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이번 주 식신에서는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동해의 맛 ‘해산물 맛집’을 소개한다.
1. 동해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양재 ‘어진’
봄엔 멸치, 여름엔 세꼬시와 물회, 가을엔 전어와 도루묵, 겨울엔 도치와 양미리 등 계절의 변화를 제철 생선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동해안 자연산 생물을 매일 직송받아 신선한 재료가 주는 제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계절 시원한 곰치국과 상큼한 물회, 막 구운 생선구이는 언제 찾아도 좋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건조하고 삶은 무청 시레기와 백김치, 명태아가미 깍두기 등 별미 반찬도 일품이다
2. 단골들의 발길 이어지는 충무로 '유정'
삼척에서 직송받은 동해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주점. 아담한 규모의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직장인들이 가볍게 하루를 마감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문어와 자연산 골뱅이, 도루묵 구이와 조림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특히 직접 담그는 가자미 식해는 새콤한 산미와 감칠맛이 좋아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3. 고소하고 쫄긴한 자연한 막회와 소주 한 잔, 용산 '마케집
산지 직송으로 수령한 자연산 막회와 해산물 전문점. 막회는 앞접시에 무침 야채를 원하는 만큼 담고, 두툼하게 썰린 회를 무침 야채 위에 올린 후 특제 초장을 덜어 버무린 후 먹으면 되는데, 콩가루의 고소한 맛과 대파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초장의 맛이 좋다. 동해에서 공수받는 단새우회와 골뱅이, 문어 숙회 등의 메뉴를 곁들여도 좋다.
4. 바다를 옮겨 놓은 해물찜, 건대 '동해해물'
화양동 골목 어귀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점. 복, 장치, 가자미, 골뱅이 등 매일 동해에서 산지 직송으로 받는 해산물을 취급한다. 양념을 최소화해 해산물 자체의 싱싱한 맛을 볼 수 있는 해물찜이 시그니처로 꽃게, 통오징어, 전복, 골뱅이, 새우 등의 재료들로 푸짐하게 만들었다. 당일 가장 신선한 해산물의 종류를 물어 주문하는 것이 단골들의 팁이니 참고하면 좋다.
5. 자연산 꽃새우의 단 맛, 서울대입구 '동해세꼬시'
동해의 보물 꽃새우를 비롯해 울진 죽변항에서 직송으로 받은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꽃새우를 주문하면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몸통은 회로, 머리는 버터구이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영롱한 빛깔의 꽃새우는 녹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백골뱅이 또는 갑오징어를 곁들인 세트 메뉴가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