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민간인학살지원혼비설치위령제봉행
-일시:2021년 11월20일(토)오후1시
-장소:경주시 내남면 노곡리산 290번지(메주골)
-내용:경주시 내남면 민간인학살지 원혼비건립및 위령제봉행(메주골외 1개지역)
-주최: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주관: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경주유족회
-참여: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유족회 19명
경주유족회 15명
칠곡유족회 박운희외 2인
보성유족회 박충만외2인
-후원:행정안전부.진실화해위원회.경주시.
아시아 1인극대표,원불교대구경북교구강북교당3인
☎ 정국래운영위원장(010-6321-0283)
이성수 경주피학살유족회장(010-2827-3904)
경주시 내곡면 노곡리산 120번지 민간인학살 원혼비
경주민간인피학살자 경주유족회 이성수회장 추모사
1)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메주골)산 290번지
집단학살매장지는 경주에서 유일하게 진실화해 1기 시행령의 권고사항으로 진실화해위원장과 경주시장 명이로 표지판이 설치된 곳입니다. 1949년경 6.25전쟁이 발발하기전 경주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되어 있었던 보도연맹원이나 빨치산에게 부역한 사람을 반국가에 해당하는 죄목을 씌워 재판도 없이 어느 지역과 다를바 없이 미리 주변마을 건장한 청년들을 불러와 사람 키만큼의 폭에 길게 그날의 학살자 수의 예상 구덩이가 파지면 동원된 인부들을 마을로 내려가게 한 다음 GMC트럭에 학살자들을 싣고와서 손은 뒤로 묶은뒤 몇 명씩 엮어 파놓은 구덩이 앞에 다다르면 수십발의 총성이 울리고 그 총소리가 멎으면 다시 경찰이 마을로 찾아와서 구덩이를 팠던 청년들을 불러와서 흙을 덮는 일을 몇번이나 작업을 했던 그 중 한분인 최모씨가 2017년 8월 20일 4.9통일평화재단의 도움으로 박선주(충북대학교 지질학교수)가 팀장이 되어 매장지 시굴작업을 할 때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이 밖에도 내남면 용장리(틈수골) 2개소 내남면 망성리 산 120번지 천북면 화산리 계곡. 천북면 신당리 산72-5번지. 건천읍 송선리(우중골 당고개) 경주시 보덕동 산316번지(움박골) 양북면 장항리930-1번지.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면 계곡과 학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함인지 감포읍의 어느 작은 포구에는 어선에 학살자를 가득싣고 나가 수장시켰다는 증언 기록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 흔적도 없이 훼손되어가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으며 이 자리와 같은 표지석이라도 설치하고 추후 과거사법 시행령에 따라 유해를 발굴하여 영구봉안을 하며 다시는 이 땅에서 흉악무도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백만유족이 용서를 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행정안전부와진실화해위원회. 경주시 관계자. 아직도 구천에서 떠도는 억울한 원혼에 해원하는 위령제를 봉행하여 주실 원불교 대구 강북교당의 조덕훈 교무님 외에 두분의 교무님. 경남 거창에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해원굿을 해주실 아시아 1인극 대표 한대수선생님.
부친의 아픔을 이어받은 유족 2세 사윤수시인의 자작 시낭송과 이 행사를 기획을하여 물심양면을 도와주신 피학살자전국유족회 윤호상 상임의장님이하 임원여러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산간야외 불편한자리이나마 의미를 다시새겨보는 시간이 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0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경주유족회장 이성수
● 경주피학살자 告由文
유세차 동짓달 스무날
경주피학살자 영가여! 삼가 고하나이다
천년사직 보존하는 님의 영혼 부르나니 가신님의 흔적 어데가고 없어 황성옛터 부엉새는 알고있나 슬프고 가슴아픈 사연
후손들이 모두 참여해야 되지만 浮草같은 인생살이 참여하지 못한죄 용서 하소서 만고 천추의 한을 담아 제올리오니 송구한 마음 다함이 없나이다.
경주 영령들의 원혼과 피눈물 하늘과 바다 땅에 뿌려지고 꿈같고, 환상같고, 허공의 그림자 같은 칠팔십년 세월이여 어이타 물같이 흘러가버렸나이까
경주 피학살자 영가여!
참으로 분하고 슬프고 원통하도다! 산야는 고색창연한 천년역사를 간직하고 뽐내고 있건만 회색빛 한줌의 재는 왜 그렇게 어두운 그림자로만 보여지는가?
이제 우리는 구곡간장(九曲肝腸) 찢어지는 슬픔을 거두려하나이다. 온 것이 아니니 간 것도 아니라는 학살의 현장을보고 정녕 깨우치게하고 말리라. 잔혹한 시대의 형상이 아님을 똑똑하게 기억하리라 기억하고 역사에 길이 남기리라
아! 보고싶은 조부모형제 천상에서 재회(再會)하리라!
한장의 고유문 불에태워 바람에 날려 천상(天上)에 계시는 님들에게 보내드리리라
경주 피학살자 영가여!
후예들의 지조와 신념으로 역사에 길이 남긴 발자취 삼가 맑은 술과 제수로 공손히 올리오니 원하옵건데 흠향 하옵소서 |
생명의 편지 / 사윤수시인
이제야 편지를 꺼냅니다
빛이 없는 어둠의 세월 속에 간직해온
오랜 편지를 이제야 읽습니다
그날 밤, 식구들 어린 자식들
잠든 모습도 못 보고 끌려가신 아버지,
뭐가 잘못인지 죄인지도 모른 채
그 무섭고 아득한 길을 가셨겠지요
서로 넘어지고 마디마디 부서지며
총칼에 죽임을 당한 곳이 여기입니다
여기가 눈앞이건만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먼 길
맨발에 살이 썩고 뼈가 녹아
그 핏물 천리에 다 스며들었겠지요
그러나 죽어도 죽을 수 없어
우리의 아버지들 묻힌
이곳은 언제나 겨울입니다
하루 한 시도 잠들지 못하고
봄을 기다리는 피눈물의 이름들입니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 소리 들으며
저희도 서러운 날들을 견뎌 왔습니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아버지를 찾아
사무친 등불을 날마다 밝히고 있습니다
내 국가여,
총검의 역사 속에서 말 한 마디 못한 채
목숨이 베이고 쓰러져간 님들에게
이제 진혼곡을 불러주시오
얼어붙은 눈물이 녹고 그 이름을 바로 세우는
따스한 봄날을 어서 열어 주시오
이 상처와 아픔을 다 보듬기 전에는
대한민국은 아직 죄 많고 부끄러운 나라이며
어떤 발전과 구호도 위선일 뿐입니다
국가에 의해 가혹하게 죽임을 당한 영혼님들이
해원상생하고, 이제 되었다고 할 때까지
대한민국은 참회 속죄하여야
비로소 성숙한 나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당신이 알고
일월성신이 알고 천지신명이 아는 이 생명의 편지를
더 멀리 더 높이 세상 만방에 띄워 보냅니다
원불교대구경북교당 조덕훈교무님외 2인
한대수 아시아 1인극 대표 원혼굿공연
2)내남면 용장리(틈수골)민간인학살지원혼비건립&위령제봉행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틈수골)민간인학살지원혼비건립&위령제봉행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틈수골)민간인학살지원혼비건립&원혼굿공연(한대수아사아 1인극대표)
경주시내남면 용장리(틈수골)민간인학살지원혼비건립&위령제봉행
이곳 틈수골은 경주의 노천 박물관이라는 남산줄기가 이어진 곳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당시 전국에 보더라도 지역 민보단 대한청년단장으로써 독일의 아이히만과의 버금가는 악명이 높은 이협우.이한우.이홍열이 주 무대로 활동했던 경주시 내남면 용장지서와 가장 가까운거리에 위치한 골짜기로 내남면 일원에서 10월항쟁 가담자나 서면 일대에 보도연맹원과 빨치산에 부역자 그리고 사감이 있거나 탐하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내놔야 하고 거부를 했다가는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워 용장 지서를 거쳐 이곳에서 즉결 처형이 된 곳입니다. 학살자 수는 헤아릴수 없었고 집단매장 후 골짜기에는 며칠간 피물이 흘러내려 산골짜기에서 바람이 내리불면 피비린내가 진동하였며 몇달이 지나서는 굻주린 동네 개들이 핏발이 벌겋게선 눈으로 유골을 파내어 물고 다녀 보기만해도 흉칙하여 해가지면 무서워 바깥으로 못나갈 정도였다고 2017년 8월 박선주교수의 유해시굴할 당시 이 동네 주민 정 모씨가 당시 상황을 증언을 하였습니다.
경주시내남면 용장리(틈수골)원불교대구경북교당교무님천도제봉행
경주시내남면 용장리(틈수골)민간인학살지원혼비건립&위령제봉행기념촬영
한국저냉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위 경주피학살유족회는 2021년11월20일 한국전쟁시 억울하게 국가공권력에 의해
학살당한 경주지역원혼들을 달래기위한 원혼비건립과 위령제를 봉행하였습니다.
원혼비건맂과 위령제봉행은 2018년부터 시작하여 오늘 59회와 60회를 막았습니다.
이날 위령제는 메주골과틈수골2개학살지역에서 이성수 경주유족회회장님추도사 윤호상상임의장의 고유문낭독과 사윤수시인(유족2세)의시낭송과 경주시장(박원철시민행정국장)의대독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원불교대구경북교당의 조덕훈교무님의 천도제봉행에 이어 아시아 1인극대표 한대수선생의열연으로 해원굿공연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정근식위웡장은 위로하는조화를보내 주셨습니다.
매주골과 틈수골에서는 한국전쟁시 200여명에달하는 무고한양민이 학살당하였지만 유해발굴과 진실규명의 되지못하였습니다.진실화해위는 학살현장을 직접방문하여 진실규명에 힘을 기울이기를 이번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탁상에에만 앉아소 조사를하지말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윤호상 위원장님과 더불어 모든 유족 회원님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늦가을 날씨가 어찌나 따스하고 맑고 좋아서 우리의 원혼님들이 도우신 것이라 여겨집니다.